이 글은 중앙일보 홈페이지 My Friday 부분에 올려진 글입니다.
모든 권리는 중앙일보 측에 있음을 밝힙니다.
-----------------------------------------------------------------------------------------

하나의 마을을 이루는 엄청난 규모, 명품에서 다이아몬드까지 다양한 상품 구성… 외국의 아웃렛은 정말 탐난다. 해외 여행을 갔다면 필수로 방문해야 할 아웃렛 가이드.  


NEW YORK
무난하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원한다면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웃렛
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
미국 내에서도 몇 번째로 손꼽히는 대형 아웃렛. 첼시아 프리미엄 아웃렛 계열로 2백2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아르마니, 크리스챤 디올, 프라다, DKNY, 펜디, 구찌, TSE 등 명품 브랜드부터 폴로 랄프로렌, 마크 제이콥스, 바나나 리퍼블릭 등의 캐주얼 브랜드까지 구색이 다양한 것이 특징. 미국 내 유일한 샤넬 아웃렛 매장도 입점해 있다. 평상시에는 20~6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세일 기간에는 이보다 더 싼 가격으로 구입 가능.

위치 자동차 고속도로인 NYS thruway를 타고 Exit16으로 빠지면 오른쪽에 위치. 대중교통 맨해튼의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서 그레이라인과 쇼트라인 버스 탑승(1시간 거리).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일요일 오후 8시까지)

Shopping Tip
1 방문 전, 홈페이지 www.premiumoutlets.com을 체크한다. VIP 쇼퍼 클럽에 가입하면 추가 할인 혜택.
2 디스카운트 쿠폰을 챙기자. 쇼트라인 버스 승객에게는 바우처를 주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디스카운트 쿠폰북으로 교환할 수 있다. 10~15% 추가 디스카운트나 무료 선물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챙길 것. 인포메이션 센터에 비치된 가이드북 사이에도 쿠폰이 숨어 있다. 일부 매장의 영수증은 계열사 매장에서 추가 할인 쿠폰으로 사용되므로 꼼꼼히 체크해볼 것.
3 오일릴리·오시코시의 유아복, 랑콤 아웃렛의 화장품, 고디바의 초콜릿, 소니의 전자제품, 디즈니의 캐릭터 상품은 일반 아웃렛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제품이므로 눈여겨볼 부분.
4 월요일에는 신상품으로 매장을 재정비하기 때문에 화요일에 쇼핑하는 것이 좋다. 주말은 방문객이 많은 편.

Another List 뉴저지 저지 가든스 뉴저지에서 가장 큰 아웃렛 몰(2층 대형 건물). 우드버리 아웃렛은 3.25%의 세금이 붙는 데 반해 이곳에서는 의류와 신발에 면세 혜택을 준다. 중저가의 캐주얼 의류 위주로 매장이 구성되어 있고, 다이아몬드·가구·TV 홈쇼핑 상품 등 특화 매장도 입점한 것이 특징. 뉴왁 공항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 운행).

TOKYO
명품에서 생활 용품까지 다양한 상품 쇼핑을 원한다면
고텐바 아웃렛 Gotemba Outlet
1백여 개의 매장이 입점한 일본 최고의 아웃렛. 명품 브랜드(베르사체, 프라다, 돌체&가바나, 발리 등)가 많고 할인폭이 20~30%에 그쳐 그다지 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매장 내의 특가 코너를 이용하면 70~80%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말에는 상당히 붐비므로 가능한 한 평일에 방문할 것.

위치 신주쿠역에서 로망스카 아사기리선을 타고 고텐바역에서 하차. 소요시간 1시간 40분.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하절기는 오후 9시까지)

Shopping Tip
1 패션 브랜드가 아웃렛의 80%를 차지하지만, 나머지 20%의 구성이 상당히 흥미롭다. 다사키 진주, 보덤(생활 용품 브랜드), 로라 애슐리, 바디샵, 무지루시(무인양품), 태그호이어 등 아웃렛 매장에서는 만나기 힘든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기 때문.
2 매장 내의 일부 제품은 신상품이다. 정상가격에 판매되므로 주의할 것. 할인율이 높은 상품은 하자 상태를 세심히 살핀다.

Another List 요코하마 베이 사이드 마리나 아웃렛 고급 브랜드부터 키즈 전문 숍까지 67개 매장이 바닷가에 늘어서 있다. 명품보다는 감각적인 캐주얼 브랜드가 많은 편. 도쿄역에서 케이힌 토호쿠 네기시선을 타고 신 스기타역에서 갈아탄 후 가나자와 시사이드 라인 토리하마역에서 하차한다. 요코하마의 멋진 야경과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GUAM
미국계 캐주얼 브랜드를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괌 프리미엄 아웃렛 Guam Premium Outlets
미국 본토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웃렛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제법 많은 브랜드의 할인매장이 입점해 있다. 20~70%의 할인율. 명품 브랜드는 거의 없고 캐주얼 브랜드가 대부분이라 부담 없이 쇼핑할 수 있다. ROSS와 cK 아웃렛의 인기가 높은 편. 영화관, 푸드코트, 슈퍼마켓이 함께 있어 하루를 보내기 좋다.

위치 타무닝 ITC빌딩 건너편.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Shopping Tip
1 매장 디스플레이가 잘 되어 있지 않다. 찬찬히 시간을 투자해야 괜찮은 물건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옷의 사이즈는 상당히 큰 편이다.
2 액세서리를 구입할 때, 원산지 표기를 반드시 살펴볼 것. 한국, 중국, 필리핀, 베트남의 저렴한 제품을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다.

Another List
마이크로네시아 몰 데데도에 위치한 괌 최대 규모의 쇼핑몰. 아웃렛은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물건 구성이 다양해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객들도 자주 찾는다. 안내 데스크에서 회원카드를 발급받으면 5~10% 추가 할인된다.


2004.03.31 15:38 입력 / 2004.04.01 11:13 수정
에린  travel_mf@joins.com


* itislord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4-24 14:21)
이 글은 중앙일보 홈페이지 My Friday 부분에 올려진 글입니다.
모든 권리는 중앙일보 측에 있음을 밝힙니다.
-----------------------------------------------------------------------------------------

하나의 마을을 이루는 엄청난 규모, 명품에서 다이아몬드까지 다양한 상품 구성… 외국의 아웃렛은 정말 탐난다. 해외 여행을 갔다면 필수로 방문해야 할 아웃렛 가이드.  

MILANO: 한국에 단 한 개뿐인 아이템을 원한다면: 엠포리오 이졸라 Emporio Isola
온갖 종류의 명품 브랜드를 구비하고 있는 것이 밀라노이지만, 명품이다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 쉽게 지갑을 열 수는 없다. 따라서 밀라노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은 화려하고 값비싼 명품거리를 헤매기보다는 유명 아웃렛을 이용하는 편. 특히 밀라노는 명품의 멀티 아웃렛이 많다. 엠포리오 이졸라는 질 샌더, 돌체&가바나, 까르띠에, 요지 야마모토, 겐조, 꼼 데 가르송 등 유러피언 명품이 다수.

3백 평 규모의 2층 매장에 특이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한두 시즌이 지난 제품이나 해당 시즌의 샘플을 판매. 50~70% 정도 할인되어 1백~4백 유로 정도 가격대에 팔린다.

위치 코르소 셈피오네(Corso Sempione) 초입 Rai TV 방송국 앞. 전차 1·29·30·33번, 버스 57·94번 이용. 영업시간 오후 3시~7시 30분(월),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화~토)

Shopping Tip
1 니트와 슈즈 코너가 강세. 니트에 강한 이탈리아답게 다양한 컬러와 종류의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슈즈는 프라다, 질 샌더, 요지 야마모토, 마크 제이콥스 등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은 것이 특징. 미우미우 샌들 1백10유로, 요지 야마모토 스니커즈 95유로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2 엠포리오 이졸라는 1과 2 두 개의 매장이 있다. 본점격인 엠포리오 이졸라 1의 물건 구색이 더 좋지만, 엠포리오 이졸라 2는 동양인의 체형에 맞는 작은 사이즈가 많다는 평.


Another List 드매거진(D-magazine) 빠른 신상품 교체가 장점. 큰 창고가 없어, 재고를 쌓아놓지 않고 다른 신상품이 들어올 경우 남아 있는 제품을 다시 30~50% 파격 세일한다. 몬태나폴레오네 거리에서 쇼핑을 즐기면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지리적 위치와 텍스 프리가 된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 바캉스철 8월과 겨울 1월은 휴무. 지하철인 몬태나폴레오네(노란색)역이나 산 바빌라(빨간색)역에 위치.


LONDON
관광과 쇼핑을 겸한다면
바이스터 빌리지 Beicster Village
영국의 대표적인 대형 할인 몰. 물가가 비싼 런던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으로 1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베르사체, 페라가모, 버버리 등의 명품 의류부터 도자기, 장난감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 물건도 비교적 최신 상품이고 매장 내 진열도 깔끔한 편이라 실속 있는 아웃렛으로 정평 나 있다. 주변에 옥스퍼드가 있으므로 관광과 함께 일정을 잡을 것.

위치 런던 메릴본역에서 바이스터 노스(Beicster North)역으로 가는 직행편이 있다. 소요시간 1시간.

Shopping Tip
1년에 두 번 1월과 7월에 대대적인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최고 90%까지 할인하기 때문에 일정이 맞는다면 방문해볼 것. 정기세일 외에도 부정기세일이 종종 진행된다.

Another List 브랜드 공장 직영 매장 특정 브랜드 제품의 쇼핑을 원한다면 공장 직영 매장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런던 시내 가까이에 위치한 버버리 공장에서는 다양한 남녀 의류와 아동복, 액세서리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 단,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고 하자가 있는 물건도 눈에 띈다. 런던에서 북쪽으로 2시간 떨어져 있는 스토크 온 트렌트(Stoke-on Trent)는 웨지우드, 로얄달튼, 앤슬리, 포트메리온 등 유명 도자기 브랜드의 공장이 밀집해 있는 곳.


SWISS
유럽에서 대형 아웃렛을 찾는다면
멘드리시오 폭스타운 Mendrisio Fox Town
미국 우드베리 아웃렛만큼 큰 규모로 텍스 프리가 가능하다. 구찌·프라다·미우미우·페라가모·에트로·돌체&가바나·발리 같은 명품 브랜드부터 디젤, 리바이스 등의 캐주얼 브랜드, 각종 화장품과 언더웨어 브랜드까지 품목이 다양한 것이 특징. 밀라노 북쪽, 스위스와 이탈리아 경계 부근에 위치해 밀라노에서 가는 것이 편리하다.

위치 밀라노 중앙역에서 매시 23분마다 있는 키아소(Chiasso)행 기차를 탄다. 역에서 내려 택시로 15분 거리.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연중무휴)

Shopping Tip
텍스 프리가 가능한 시간을 미리 체크하고 쇼핑 후 반드시 정해진 시간 내에 텍스 프리를 받도록 한다. 스위스는 현장에서 면세 혜택을 받지 않는 경우 '텍스 프리 우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돌려받는 것이 상당히 번거로운 편. 우편물 분실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현장에서 해결한다.


2004.03.31 15:21 입력 / 2004.04.02 11:21 수정
에린  travel_mf@joins.com
* itislord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4-24 14:21)


잠시 시간이 나서 뭐 홈페이지에 올릴 좋은 자료가 없을까 하고 검색하다가 재밋는 도형을 발견했습니다.

이게 그야말로 스포츠 경기할 때 표시하는 것 같은 도형인데 각 직업별 잠자리 도형이라고 합니다. 외국 어느 잡지에 실린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정말 기발한 재치가 놀랍습니다.

아래 글이 그 내용입니다.
------------------------------------------------------------------------------
아래 글은 중앙일보 홈페이지 Today  부분에서 퍼온 글입니다.
중앙일보에 모든 권리가 있음을 밝힙니다.
------------------------------------------------------------------------------
공주의 침대 아래에 콩알이 놓여진 사정

졸업을 하고 혹독한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된 이후로 우리의 정체성은 우리의 일로 결정지어 진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명함부터 건네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리라.

나에 대한 타인의 관점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도 많은 부분 다니는 회사나 하는 업무에 영향을 받는다. 비몽사몽간에 집에서 전화받을때 "네. **팀 00입니다~"라는 멘트를 날리는 정도는 대부분의 직장인이 경험해본 일일 것이다.

잠자리 모습도 그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데... 외국의 그래픽 잡지에 게재된 '직업별 잠자리' 그림에서 당신이 볼 수 없었던 잠자는 동안의 당신을 추측해보자.

나올데도 들어갈데도 완전평면을 자랑하는 수퍼모델이나 농구선수와 지압전문가의 어쩔수 없는 포즈 모두 공감이 간다. 그런데 왜 국회의원과 매춘부는 같은 모습일까? 같다고 친다면 둘 중 누가 더 기분 나빠해야 할까?



참. 언뜩 이해가 안되는 공주의 잠자리 묘사는 동화속 이야기라고 한다. 네이버 블로거 히나토님의 포스트를 살짝 훔쳐봤더니

부주의한 여행끝에 거지 행색이 된 공주님이 있었다. 그녀는 이웃 나라의 왕궁에 찾아가 자신의 신분을 말하며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그 말을 믿을수도, 믿지 않을수도 없어 고심하던 사람들은 그녀의 태생을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그것이 그 유명한 100장의 시트 밑에 콩 한알을 넣은 침대에서 재우기- 라는 것으로 물론 당사자인 공주님께는 비밀.다음날 잘 잤냐는 인사에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한다.

"등에 뭔가가 걸려서 한숨도 못잤노라~"

라고 했다나... 배기는 옥돌마저 참아내는 '투데이'는 역시 공주과는 아닌 듯 하다.

2004.03.23 19:14 입력



* itislord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4-24 14:17)


오늘은 좀 색다른 글을 하나 적어봅니다.
저희 집에서도 요즘 대장금을 즐겨보는데 그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가 무슨 가사인지 무척 궁금했었거든요...
근데 잘 정리된 기사가 있어서 그글을 옮겨봅니다.
바로 아래는 가사와 그 뜻입니다.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가나라 가나라 아주 가나~나나니 다려도 못노나리~ 아니리 아니리 아니 노네~ 에이야 디이야 에야라 나니노~ 오지도 못하나 다려가마~"

=(님이)오시라고 오시라고 한다고 정말 오시겠는가(오실 분인가), (또)가시라고 가시라고 한다고 정말 가시겠는가, 한없이 기다려도 함께 어울리지는 못하니, 아니리 아니리 역시 아니로구나, 에이야 디이야 에야라 나니노(단순한 추임새 성격의 후렴구), (어차피 님은)오지도 못하시니 (차라리)나를 데려가 주십시요.


------------------------------ 중앙일보 -----------------------------
'대장금' 그 노래가 궁금하다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가나라 가나라 아주 가나~"

요즘 초등학생들은 물론 서너살 난 꼬마 아이들까지 너도나도 흥얼거리는 노래는 다름아닌 '대장금' 엔딩 타이틀곡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둘 중 한 명은 본다는 MBC-TV 창사기념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 얘기다. 이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를 타고 민요풍의 이 주제곡은 유행에 가장 민감한 휴대전화 벨소리 차트들을 평정한 데 이어, 통화연결음으로도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 앞의 두 소절쯤 따라 부르고 나면 가사가 제각각이다. 어린 소리꾼들이 부르는 이 노래의 옛 말투가 귀에 쏙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장금'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 각종 검색포탈사이트에는 "민요를 개작한 것이냐""도대체 가사가 정확히 뭐냐""무슨 뜻인지 궁금하다"는 등의 질문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실 이 노래는 아직 제목도 없는 창작곡이다. 이시우씨와 함께 '대장금'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임세현(33.여)씨가 이 드라마를 위해 작사.작곡부터 편곡까지 도맡아 한 작품이다. 임씨 등의 제안으로 지난달 8일부터 '대장금'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이 주제곡 제목 공모에는 1주일 만에 1천3백여명이 후보작을 접수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 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임씨는 영국에서 실용음악을 공부하고 돌아와 MBC '왕초'로 드라마 음악에 처음 데뷔했다. 현재 저작권 관련 소송 중에 있는 가수 조성모씨의 미발표곡 '사랑은 뮤지컬처럼'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대장금'의 이병훈 PD와는 '허준''상도'를 통해 호흡을 맞춰 왔다. '허준' 때와 마찬가지로 '대장금'에서도 사극치고는 파격적일 만큼 현대적 감각의 음악으로 젊은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이는 데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주제곡에도 이렇게 큰 관심을 보여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 이 드라마의 배경은 조선시대이지만 주제곡은 조금 답답하고 가라앉은 듯한 조선 시대보다는 그 이전, 특히 삼국시대의 자유분방하고 경쾌함이 느껴지는 구전 민요의 말을 토대로 음악적 분위기를 살려봤어요. 하지만 고전 문헌을 특별히 연구해보거나 하진 않았기 때문에 가사가 어법상으로는 좀 맞지 않을 거에요. 그냥 드라마와 어울리는 음악으로 널리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 중에는 이 노래 가사를 받아 적고 나름대로 해석까지 달아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열성팬도 적지 않다. 최근 본지에는 이 주제곡을 녹음해 수십번 들었다는 한 시청자가 전화를 걸어와, "한글학회 등에도 자문을 얻어 완벽하게 가사를 해석해냈다"며 자신의 '연구물'을 지면에 발표해달라고 점잖게(?) 요청한 일도 있었다.

임씨는 이 노래가 임금을 향한 궁녀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대부분 단어 하나 하나씩 직역하다보니 내가 작사할 때 생각한 뜻과는 달리 해석하는 경우가 많더라"며 웃었다. 특히 '매일 매일 한없이 기다려도'라는 뜻의 '나나니 다려도' 와, '데려가 달라'는 뜻의 '다려가마'를 대부분 잘못 알아듣고 있더라고 했다. 고어(古語)로는 ' ̄마'가 말하는 사람의 의지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 ̄해 달라'는 뜻을 갖더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음은 임씨가 밝힌 가사의 모범답안.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 가나라 가나라 아주 가나~나나니 다려도 못노나리~ 아니리 아니리 아니 노네~ 에이야 디이야 에야라 나니노~ 오지도 못하나 다려가마~"

=(님이)오시라고 오시라고 한다고 정말 오시겠는가(오실 분인가), (또)가시라고 가시라고 한다고 정말 가시겠는가, 한없이 기다려도 함께 어울리지는 못하니, 아니리 아니리 역시 아니로구나, 에이야 디이야 에야라 나니노(단순한 추임새 성격의 후렴구), (어차피 님은)오지도 못하시니 (차라리)나를 데려가 주십시요.

이 '뜻 깊은' 가사는 하마터면 빛을 못 볼 뻔했다. 이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 백보현양 등 세 명의 초.중생 '명창'들을 녹음 시한 바로 전날에서야 만났던 것이다.

한편 이 주제곡 등을 담은 OST는 12월 초쯤 발매될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 itislord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4-24 14:17)
프로 여행가 9인의 내 배낭 속 필수품

여행 갈 땐 눈썹도 내려놓고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노련한 여행가일수록 사전 준비는 무겁게 하지만, 가방은 가볍게 한다. 전문 여행가의 가벼운 가방 속에 항상 준비되는 비장의 동반자는?  

강영숙 (‘벌거벗은 세계일주’ 저자)
① 비행기 좌석에 놓인 멀미 봉투: 여행 중 덜 마른 빨랫감을 이 안에 넣으면 방수도 되고, 입구를 접을 수도 있어 편하다.
② 지퍼백 : 끼니마다 매번 사먹으려면 부담스러운,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에게 남은 음식을 싸갈 지퍼백이 큰 도움이 된다. 여행 경비가 반으로 줄어든다.
③ 수영복 : 겨울에 여행을 떠나는 경우라도 의외로 온천이나 수영장이 있는 호텔이 많아 유용하다. 더운 나라에선 잠옷 대신 활용도 가능.

이정현 (‘월드 컴’ 대표)
① 가스총 : 여성이기에 안전을 고려해서 갖고 다닌다. 길이 15cm의 이 가스총은 언뜻 보면 화장품처럼 생겼다.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방어용으로 든든하다.
② 선크림 : 햇볕 알레르기 피부라 추운 곳을 가도 반드시 챙긴다.
③ 가스 활명수 : 차멀미와 배멀미, 과식, 소화불량, 심지어 두통에까지 만병 특효약이라 다섯 병쯤은 무거움을 감수하고 가지고 간다.

권기왕 (해외여행 작가)
① 증명·여권용 사진 : 현지에서 뜻하지 않게 다른 나라로 갈 경우, 비자를 신청할 때 필요하다.
② 나침반 : 지도와 나침반만 있으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③ 소화제와 비상약 :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의외로 소화제를 구하기가 힘들다. 밴드, 소독약, 항생제 등도 응급시 유효하다.


김형일 (‘동남아 100배 즐기기’ 저자)
주머니칼, 일기장을 포함한 필기도구, 손톱깎이, 가이드북은 기본!

노중훈 (여행 작가)
① 책 : 여행 중 자투리 시간을 유용하게 메우는 데는 역시 책이 최고다.
② 여분의 안경과 선글라스 : 종종 쓰고 있던 안경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선글라스 도 필수.
③ 칫솔과 치약 : 외국 호텔에는 타월과 비누는 있어도 칫솔이 준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④ 만능 플러그 : 나라마다 전압이 다르기 때문.

함길수 (해외여행 작가)
읽고 싶은 책, 음악 CD, 고추장

오주환 (‘프라이데이’ 에디터)
① 필기도구 : 일기나 필요한 것은 메모를….
② 나침반 : 지도를 보며 길을 찾을 일이 많다. 그럴 때 나침반이 없으면 고생하기 쉽다.
③ 책 : 기차나 버스를 기다릴 때 책이 있으면 지루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

송일봉 (여행작가)
① 토마스쿡 타임테이블 : 기차 여행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시각표이므로.
② 예비용 안경
③ 미니 손전등 : 야간에 이동할 경우 배차 시각표 등을 확인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유재우 (‘세계를 간다, 일본편’ 필자)
① 귀이개 : 할 일 없을 때 확실한 놀이기구. 일본을 제외하고는 정말 구하기 힘든 물건이다.
② 국가별 콜렉트 콜 전화번호 목록 : 외롭고 심심할 때 친구들에게 전화 한 통씩 걸어주면 서로 즐거워(?)진다.
③ 이태리 타월 : 묵은 때를 시원하게 벗겨버릴 수 있는 대한민국 특산품(선물로도 강추)!

* itislord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4-24 14:2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