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편의점에서 물건을 하나 사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거기에 "비스페놀 Free 친환경 용지"라고 적혀 있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그게 나름 신선해서 아내에게 요새 영수증은 이렇게 친환경 용지 쓰나보다고 얘기했더니 아내가 그런 친환경 용지 사용된지 꽤 됐다면서 자기 얘기를 해줬습니다.

아내가 자원봉사하고 있는 교회 카페에서도 계산하고 주는 영수증에 친환경 영수증 용지를 쓰는데 이게 전에 쓰던 거보다 가격이 있는데다가 요즘 손님들이 보통 영수증을 가져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 아마도 대부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데 카드를 쓰면 그 사용내역이 핸드폰으로 다 알림이 오니까 딱히 영수증이 필요없는거 같습니다 - 아예 영수증 발행을 하지않고, 그 손님이 영수증을 달라고 할 때만 발행해준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나른 신선하기도 하고, 벌써 이런 트렌드가 많이 퍼졌는데 내가 몰랐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얼마전 회사에서 출장으로 갔던 외부 기관과의 회의 때 그 기관에서 줬던 기념품을 보고 제가 놀랐던, 그때도 상당히 신선하게 받아드렸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회의를 주최한 기관에서 참석자들에게 기관에서 만든 기념품을 주었는데 선물 파우치와 안의 내용물 모두가 친환경 또는 업싸이클링 제품들로만 이뤄진 제품이었습니다.

 

 

안에는 제품 소개하는 작은 리플릿 하나, 유기농 오일과 곡물로 만든 비누, 닥터노아에서 만든 자연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치약, 같은 닥터노아의 대나무 칫솔 이렇게 들어 있네요.  

안에 설명을 보면 선물 파우치도 친환경 현수막을 사용 후 수거해서 다시 재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첨 알았는데 이 닥터노아의 대나무 칫솔은 치과의사인 박근우 대표가 에티오피아로 갔던 의료봉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저개발국가의 빈곤문제에 대한 부분에 도움을 주고자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대나무 칫솔을 개발하면서 치약도 합성계면활성제나 합성 색소가 안들어가고 대체 가능한 성분은 모두 천연 유래 성분으로 만든 치약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월1만원에 구독서비스도 한다고 합니다. (참고: http://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2290)

닥터노아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대나무 칫솔과 안전한 치약, 대나무로 만든 여행용 케이스, 빅이슈 잡지를 집으로 배송해준다.

 

기념품을 이렇게 친환경 제품으로 이뤄진 걸로 받으니까 제품 자체도 그렇지만 제공하는 기관에 대한 호감도도 확 높아지고, 이 제품을 쓸 저의 모습도 뭔가 나름 제가 환경을 생각하는 괜찮은 사람이 된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마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이런 친환경 제품이 점점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요즘보면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이라는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어서 유통업체들이 이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파괴, 동물들의 수난 등에 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실제로도 본인이 쓰고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 비누, 샴푸 등 화학제품들로 인한 피해를 내가 직접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느끼게 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공감대가 확연하게 널리 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참고기사 :  https://www.foodnews.news/mobile/article.html?no=6231

 

이런 추세를 반영해서 인지 ‘그린슈머(Green+Consumer 합성어)’라는 용어도 쓰이고 있네요... 

      참고기사 : http://www.kharn.kr/news/article.html?no=11710

 

이렇게 또 새로 하나 배워갑니다 ㅎㅎㅎ

안녕하세요 요즘 정말 날씨 좋네요~

봄부터 가을이 일반적으로 캠핑, 백패킹 하기에 제일 좋은 때죠...

백패킹하면서 혼자만의 자유로움을 느끼는 시간,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시간, 일상과 떨어져 재충전을 가지는 시간...

그런데 잠깐, ~말 좋은데 우리가 가끔 잊어버리는, 우리의 슬기로운 야외활동을 위협하는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부분들 중 중요한 거

네 가지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탈진 입니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 날씨가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봄부터도 의외로 햇빛이 엄청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말할 것도 없죠...

트레킹이든 등산이든 가급적이면 직접 햇빛을 쬐는 시간이 적게 동선을 짜는 게 중요하고, 텐트 칠 자리도 다음날 아침 해가 너무 심하게 들어오는 곳은 피해서 자리 잡는 게 좋습니다. 그런 장소를 찾기 어렵다면 텐트 플라이나 실타프, 판초우의 등을 이용해서 그늘을 만들어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BPL(BackPacking Light)이라고 가볍게 가는 것을 추구하는 백패킹 스타일이 있는데요, 여름 백패킹에서는 BPL을 적극 추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져가는 걸 하나씩 줄여서 나가면 그만큼 자연에 남기고 오는 것도 줄일 수 있고, 여름엔 무게 때문에 탈진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고 일석이조가 됩니다. 다만 너무 BPL에 연연해서 장비 경량화하는데 과도한 비용을 들이거나, 음식을 너무 간소화해 가서 야외에서의 식도락을 전혀 즐기지 못하고 돌아오지는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날씨가 더운 만큼 짐을 최대한 가볍게 가져가야 합니다. 포장지 같은 것들도 빼고, 속옷류나 겉옷 종류도 하나씩 빼면 그래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거 몇십 그램이 모이고 모여서 킬로그램이 되는 거라 배낭에 매달린 카라비너처럼 이 정도야 뭐 하는 것들도 가급적 줄여서 가세요. 음식도 원래 국물이 있는 음식보다는 가져간 식수를 이용해서 하는 종류로 선택하고, 술 종류도 조금만 적게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배낭을 무겁게 가져가서 지치거나 탈진하게 되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입맛이 없어지거든요..

 

하나 더, 여름 활동에는 마실 물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 계절의 두 배 이상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고, 최대한 허용 가능한 무게로 물을 확보해서 다니길 권합니다.

다만, 백패킹이나 트레킹 코스 중에서 또는 야영지에서 물을 구입할 수 있는 경우에는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처음부터 너무 많은 물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 값 몇 백 원 아끼려다가 몸이 축나면 훨~씬 손해니까요. 팁 하나 드리자면 물이 별로 안 남았을 때는 물을 먹을 때 입안에서 최대한 머금고 헹구고 난 후 삼키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 몸에서 실제보다 물을 많이 마신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서 갈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포카리스웨트 가루를 가지고 다니다 물에 타서 먹으면 수분 흡수뿐만 아니라 전해질까지 빠르게 섭취가 가능해서 더위 먹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두 번째는 모기와 벌, 진드기, 벌레입니다.

모기와 벌, 진드기, 벌레는 쾌적한 백패킹을 망치는 주범입니다.

먼저는 여름이라도 반팔이나 나시티보다 쿨링 소재의 얇은 긴팔티와 긴바지를 추천드립니다.. 모기, 벌이나 진드기 등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뭇가지나 풀에 피부가 쓸리는 것도 막을 수 있고, 햇빛 자외선에 의한 화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살인진드기 뉴스가 잊을만하면 한 번씩 나오는데요, 여름 백패킹에서는 어디든 수풀이 우거져있어서 해충 기피제를 가급적이면 꼭 휴대하고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즘 지자체별로 등산로나 둘레길 입구에 해충 기피제를 설치해 놓은 고마운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텐트 설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퍼를 닫아서 모기나 벌레들이 텐트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모기의 경우 텐트 설치 시 가급적이면 주변에 고인물이 없는 곳에 설치하도록 하고 어쩔 수 없이 고인 물 근처에 설치했다면 주변의 풀 같은 걸로 고인 물을 쓸어서 흩어버리거나 흙이나 모래 같은 걸로 고인 물을 없애 주는 게 좋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산 모기, 바다 모기는 웬만한 워커도 뚫고 들어갈 정도라서 텐트 없이 얼굴이나 팔을 밖에 노출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해발 1,000미터 이상의 높이에는 모기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1,000 미터 이상에서도 모기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기피제나 모기향 같은 걸로 모기를 쫓아봐도 100% 안물리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야외로 나갔을 때 최대한 덜 물리기 위한 방법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토마토 즙을 갈아서 텐트 주변에 두거나 팔 같은데 살짝 바르시면 좋구요, 계피나 약쑥 말린거를 뿌리거나, 오린지 껍질 말린 것을 모깃불처럼 피우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벌 역시 요주의 곤충인데요, 잘못해서 땅벌이라도 건드리면 정말 난감합니다. 말벌 종류는 말할 것도 없죠. 거의 죽음입니다. 벌들은 외부 침입이 있을 때 20m이상 벗어나면 대부분 다시 벌집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벌집을 혹시 건드렸으면 빠르게 회피 행동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벌을 피하려면 등산하거나 야외 트레킹 하실 때 가급적 화장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셔는게 좋습니다. 그 향에 벌들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와인이나 쥬스 같이 단 성분있는 음료도 벌을 불러들이는 요인이니까 꼭 뚜껑을 닫아두세요. 참, 벌들이 밝은색 옷보다 검은색, 갈색 같은 어두운 색에 더 공격성을 보인다고 하니 이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알레르기 반응이 좀 심한 분들이라면 항 히스타민제를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졸음이 심하고 지속시간도 4시간 정도로 짧은 액티피드나 페니라민 같은 1세대 약보다는 지르텍이나 알지엔, 알레르텍 같은 2,3세대 약을 추천드립니다. 주요 성분이 세티리진이나 로라타딘인 2,3세대 약들이 졸음 유발도 훨씬 덜하고 지속시간도 12시간 이상이라 편리합니다. , 구입 시 약사와 꼭 상담하고 구입하세요

 

뱀도 자주 만나는 건 아니지만 주의해야 할 동물인데요,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별로 위험하진 않습니다. 가급적 사람들이 지나다닌 길로 다니고, 풀숲이나 덤불을 지나갈 때는 스틱으로 미리 건드리고 지나갑니다. 이때 아래 부분만 아니라 상체 쪽 위치에 있는 잔가지나 나무 위도 주의해야 합니다. 텐트 치는 자리는 미리 스틱 같은 걸로 헤쳐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뱀은 변온 동물로 스스로 온도를 높일 수 없어서 햇빛을 이용해서 몸을 움직일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이슬이 좀 가신 시간인 오전 11시 이후 따뜻한 돌이나 바위, 데크 주변에서 일광욕을 자주 즐긴다고 하니 그 때는 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밤에 잘 때도 등산화나 슈즈를 꼭 텐트 안에 넣어두고 잡니다. 신발은 뱀 뿐만 아니라 지네, 거미 같은 다른 동물들에게도 아주 좋은 쉼터가 됩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요즘 섬으로 백패킹 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섬에 의외로 뱀이 많습니다. 특히 조심하세요

아이들이랑 같이 야외로 나가시면 특히 더 걱정되셔서 어떻게 해야 뱀을 못오게 할까 고민하시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시곤 합니다. 보통 뭐 "백반"이 많이 떠올리는 방법이죠, 담배잎, 진드기기피제 이런거도 좀 사용하시는 방법이구요, 야외로 나가셨을 때 제일 간편하게 사용하실만한 방법은 바로 "마늘"이나 "양파" 입니다. 뱀이 마늘 - 마늘이 많이 들어간 김치도 -종류의 자극적인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백패킹이나 캠핑 가실 때 다진 마늘이나 통마늘. 양파 몇개를 가지고 가셔서 텐트 주변에 뿌리시면 그래도 예방이 될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할 점 세 번째는 계곡이나 산에서의 국지성 호우입니다.

여름에는 일기예보와 상관없이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고, 백패커나 야영객들이 많이 찾는 계곡에는 그 빈도가 훨씬 자주 일어납니다.

여름철에는 뉴스에 계곡에 고립됐다거나, 인명사고가 났다는 뉴스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주의하고 또 주의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절벽 아래나 계곡 저지대에서 야영은 가급적 피하, 쩔 수 없다면 최대한 안전이 확보되는 장소에 텐트를 설치합니다. 계곡 주변에서는 바닥의 풀들이 눕혀 있는 흔적은 없는지 꼭 확인하도록 하고, 바닥이 잘 말라 있는 곳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협곡처럼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여지가 큰 곳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협곡에서 야영한다면 혹시라도 한밤중에 비가 조금이라도 오기 시작한다면 무조건 철수하는 게 안전합니다.

계곡이나 하천 근처로 갈 때는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길 권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는 트레킹, 등산 장소와 야영할 위치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 놓는 게 좋겠습니다.

 

하나 더 날씨 변화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과 관련된 부분도 살짝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름에 야외로 나갔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삼겹살을 구워 먹는 건 거의 필수로 하는 일이고, 화로대나 맨바닥에 모닥불 피우고 불멍 하는 것도 굉장히 많이 하시는데요..

그렇게 하실 때 산불이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시길 정말 강력히 권합니다.

또한 풀숲이나 모래, 흙 맨바닥에 불을 피우게 되면 자연을 죽이는 행위가 될 뿐만 아니라 타고 남은 재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최소한 화로대 사용을 권합니다. 화로대를 이용해서 삼겹살과 불멍을 즐기신 이후에는 재는 꼭 지정된 장소에 버려주시고, 그게 안 되는 곳이라면 땅을 파고 묻는 등 처리를 확실하게 하시고 떠나시길 부탁드립니다.

 

주의해야 할 점 네 번째로는 물속에 들어 있는 기생충입니다.

예름에 계곡이나 산으로 다닐 때 날씨가 덥기 때문에 맑은 계곡물이나 약수터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바이러스나 기생충, 박테리아들이 많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서 가급적 마시지 않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나 어린이들,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좀 덥더라도 가지고 간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계곡에 놀러 가서 수박이나 다른 과일들을 시원한 물에 담가뒀다가 먹는 것도 일반적으로 많이 하시는데요, 저도 물론 이전에 많이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계곡물에 생각보다 대장균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고요,, 이질아메바나 스파르가눔 같은 기생충들도 많기 때문에 계곡물에서 놀고 나왔을 때는 꼭 몸을 수돗물이나 행수로 샤워해주시고, 계곡물에 담가뒀던 과일이라면 꼭 한번 더 헹군 다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닷가 해변으로 갈 때는 그렇게까지 기생충 걱정을 하진 않으실 텐데요,, 바다 쪽으로 갔을 때는 회를 드실 때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민물고기뿐 아니라 바닷물고기에도 기생충이 많기 때문인데요, 바닷물고기 표면이나 살, 내장에 서식하는 기생충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워싱턴 주립대학 연구팀 발표) 아니사키스 또는 고래회충이라고 복통을 유발하는 기생충이 대표적인데요, 고등어나 붕장어, 방어, 광어, 우럭 등에서 꽤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다만, 이 기생충은 내장에만 기생하다가 생선이 죽으면 살로 옮겨가기 때문에 싱싱할 때 손질하면 아니사키스 걱정 없이 드실 수 있다고 하니까 일반 횟집에서 드실 때는 그렇게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혹시 그래도 걱정된다면 생선회 드실 때는 조명이 밝은 곳에서 한번 더 살펴보고 드시길 바랍니다. 다른 바닷물고기 기생충들은 대부분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니까 많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비해야 할 부분은 여름철 습기와 날씨 변화입니다..

여름엔 생각보다 심한 습기나 결로 때문에 밤에 잘 자고 일어나서 정리하려고 보면 침낭이나 매트 등 텐트 안에 놔둔 물건들이 엄청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는 텐트 설치 시 밤에 결로가 최대한 적게 생기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더블월 구조 텐트라면 이너텐트와 플라이 사이에 공기층이 생길 수 있도록 스트링을 최대한 팽팽하게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주변 나무나 구조물을 이용해서 플라이나 판초우의를 실타프처럼 공중에 띄워서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없더라도 플라이나 타프 등을 설치해놔야 새벽이슬에 텐트와 침낭, 배낭 등이 젖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갑작스러운 비 내림을 대비해서 텐트 설치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배수로를 만들어두면 좋습니다. , 자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수로는 텐트 철수 시에 다시 원래대로 해놓고 떠나시길 부탁드려요~

 

여기서 팁을 몇 개 드리자면 텐트 칠 때는 바람 반대 방향으로 출구를 잡는 게 좋은데, 계곡이나 산의 경우 보통 낮에는 산 아래에서 위로 불고, 밤에는 산 위에서 아래로 부니까 입구를 산 아래쪽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배수가 잘 되는지도 살펴보는 건 기본이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텐트 설치할 때는 먼저 바람이 불어오는 쪽 바닥을 펙으로 고정해놓고 시작하고, 텐트 철수 시에는 바람 부는 쪽 펙을 맨 마지막에 빼면 그래도 고생을 좀 덜 할 수 있습니다. 사방이 트인 헬기장 같은 곳에 텐트를 칠 때는 텐트의 가장 좁은 쪽을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그나마 바람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텐트 설치할 때 이전에 다른 백패커나 캠퍼가 사용했던 장소를 이용하도록 하고, 기왕이면 풀이 없는 곳, 자갈이나 바위, 데크 위에 설치해서 가급적이면 일부러 나무나 수풀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높은 산 위에든 어디든 등산객이나 관광객들이 많은 때이니만큼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도 잘 조절해서 너무 일찍 도착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이상 여름에 백패킹, 캠핑 등 야외활동하실 때 주의할 점들을 몇 가지 살펴봤습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이나 휴지 같은 쓰레기 방치, 음식물 쓰레기 무단 투기 같은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나 과한 음주나 고성방가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행위 등은 특별히 더 얘기하지 않아도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들이 되겠습니다.

바다로 가시는 분들은 해수욕하실 때 해파리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 멋모르고 만졌다가 한번 쏘여봤는데 이게 쏘이면 의외로 아프고, 치료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ㅠㅠ

 

요즘 백패커나 캠퍼들 사이에 LNT(Leave No Trace)라고 자연을 방문할 때 흔적을 남기기 말자라는 아웃도어 지침을 지키려는 운동이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원래 1991년 미국에서 시작돼서 전 세계로 확산되는 운동인데요, BPL과 더불어 우리가 자연에 나갈 때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여름에 백패킹이나 캠핑 가실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몇 가지 정리해봤습니다. 야외활동하실 때 많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 안전 잘 챙기시고, 자연보호도 실천하는 즐거운 여름 야외활동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출근하려고 신발을 신습니다... 작년에 제 친형이 보내준 아디다스 트레킹화~

형이 발 볼이 좀 큰데 잘 안맞아서 저 신어보라고 보내준건데 전한테는 정말 편하고 좋아서 자주 신고 있습니다.

 출퇴근할 때 젤 애용했던 트레킹화~

검정색이고 많이 튀지 않는 스타일이라 출퇴근할 때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 근무용 구두 있어서 근무할 때는 구두신고 다닙니다 ㅎㅎ

 

그동안 제가 이 트레킹화를 신고 다닐 때 아내가 보기에는 이게 제가 정장 스타일로 입는 거에 영 잘 안어울린다고 봤던거 같습니다.. 몇번이나 이 신발 말고 구두 종류로 신고 다니라고 여러번 얘기했었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트레킹화 신고 나오려는데 아내가 배웅하면서 구두로 신고 가라고 합니다. 그냥 트레킹화 신고 가려고 하다가 바꿔서 신고 가보려고 신발장을 열어봅니다. 신발장에 제가 신는 구두, 캐쥬얼화 종류가 총 4개 있네요...

 

첫번째로 예전에 샀던 캐쥬얼 화를 신을까 하고 보니 이게 영 굽도 낮고 제가 보기에도 스타일이 별로라 제껴놓습니다...이게 생각보다 쉽게 형태가 무너져버리더라구요ㅠㅠ

음ㅠㅠ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닌데 오래돼 보이네요..4년쯤 된거 같은데...

두번째로 지난 설날에 가족들과 만났을 때 형에게 받았던 구두를 보니 이건 폭신폭신하고 사이즈도 맞고 좋은데 의외로 걸을 때 뒷굽 쪽이 잘 벗겨져서 이거도 넘어갑니다. 끈이 없는 스타일이라 그런가봐요ㅠㅠ 편하긴 한데 걸을 때 자꾸 벗겨지려고 해서 쫌...

느낌도 좋고 다 괜찮은데 은근 잘 벗겨지네요..

세번째로 21년전 1999년에 산, 결혼식 때 신었던 구두! ㅎㅎ 이게 정말 오래 신고 있는건데 그냥 가끔 한번씩 신을만은 해서 버리지 않고 놔두고 있는건데요, 오늘은 좀 뭔가 애매해서 패스.. 근데 그때 당시 돈 좀 주고 산거라 그런지 별로 뭐 어디 물새거나 그런거도 없고, 가죽 찢어지는 거도 없고 괜찮더라구요..이게 아마 금강제화꺼였던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몇년 전에 서울에 갔다가 서울역 롯데아울렛에서 샀던 *디 브랜드 캐쥬얼화를 봅니다. 이게 신발 살 때는 굽도 좀 있고, 색깔도 괜찮고, 구두스타일도 괜찮은거 같고 해서 샀는데, 와서 신으면서 보니까 살때는 그냥 한번 신고 금방 다시 벗으니까 잘 못랐는데 구두 자체가 넘 딱딱해서 신고 좀 다니다보면 엄청 답답하기도 하고, 꽉 막힌 느낌이 발에 팍팍 와서 생각보다 잘 안신게 되더라구요.. 나름 비싸게 샀는데ㅠㅠ

그래도 출퇴근 때 잠깐 신기에는 마지막 구두 너가 그나마 신을만 하구나 하고 신고 나옵니다... 구두 고르고, 제가 문 열고 나올 때까지 아내가 옆에서 기다려주고 있어서, 구두에 관한 얘기들을 나눕니다... 아마 좀 편한 캐쥬얼화가 없다는 그 얘기들이 아내 마음에 걸렸던가 봅니다. 

 

학교 출근해서 오후에 외부 기관에서 주최하는 산학과 협의체 회의가 있어서 외출 나왔다가 퇴근합니다. 퇴근하면서 아내에게 나 퇴근한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무척 반가워하면서 자기 지금 대형마트에 제꺼 신발 사러 왔다고 혹시 거기로 오지 않겠느냐고 물어봅니다.. 첨엔 구두 비싼데 괜찮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구두 신을 때마다 계속 뭘 신어야되나 고민하다가 트레킹화 신고 출근하는건 좀 별로다 싶고, 평소에 운동화 신고 가기 애매한 곳에 다닐 때 신을 좀 편한 신발이 하나 필요하긴 하겠다 싶어서 아주 반대하진 않습니다...

 

대신 아내가 얘기한 *디 브랜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신발 중 젤 불편하게 느끼는 브랜드라 아내에게 거기 신발은 좀 별로라고 얘기합니다. 아내가 거기 쇼핑센터로 오라고 한번 더 얘기하기에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당신이 보고 사오라고 하고 거절합니다. 전화하는 시점에서 집에까지 한 20분쯤 남았었는데 출퇴근 시간에 거기로 가려면 집에서도 30분은 가야할 거리라 어차피 아내가 저한테 어울리는 신발 잘 찾으니까 그걸 믿고 거절합니다... 통화 끊으면서 느낌이 아내가 약간 서운해하는 듯한 느낌이 오네요ㅠㅠ  제 신발을 사주겠다고 하는데 그걸 또 운전하는데 피곤하다고 안간다고 한게 급 미안한 맘이 듭니다... 아직도 멀었어요ㅠㅠ

 

그러고 통화 끝내고 집에 막 도착해서 쇼파에 앉았는데 아내한테 다시 전화가 옵니다. 제가 그 브랜드 별로라고 얘기해서 보니 그 브랜드 신발들 중 요즘 신을만한 종류들이 굽도 좀 낮은거 같고, 스타일도 별로 같아 보여서 그냥 장을 좀 보고 가자 생각하고 슈퍼 쪽에 들어가서 물건 사서 계산하고 나오는데, 그 계산대 앞 쪽에서 허쉬*피 브랜드가 똭! 보이길래 가봤더니 편해보이는 신발들이 여럿 보이더라는 겁니다. ㅎㅎ 제가 전에 허쉬*피에서 구두 사고 싶다고 지나가듯이 얘기했던 것도 생각나고...

 

그래서 거기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사장님이 또 엄청 친절해서 더 맘에 들었나봅니다. 저한테 이런저런 스타일로 사진을 찍어서 보내줘서 그중에 괜찮아 보이는, 사장님이 요즘 제일 잘나가는 신상이라고 하는게 맘에 들어서 그걸로 하기로 합니다. 첨에 아내가 신발 얘기했을 때 갔던 브랜드 가게에서 나왔을 때는 저도 뭔가 미안한 맘이었고, 아내도 아마 좀 아쉬운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냥 나중에 사야겠다 생각하고 장을 보고 나온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하지만 오히려 더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발견하게 되다니!!! ㅎㅎ 정말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내가 쇼핑을 하고 와서 저에게 신발을 줍니다. 담주에 있는 제 생일 선물 미리 준다면서... 서프라이즈 하게 하고 싶었는데 구두라 그냥 다 알게 준다고 하면서요 ㅎㅎㅎ 아내에게 첨에 좀 서운한 맘 들게 한건 미안한데 그 덕분에 사고 싶었던 브랜드 구두를 사게 됐네요.. 정말 전화위복에 어울리는 상황이 됐네요 ㅎㅎ

아내가 선물해준 허쉬*피 세미캐쥬얼정장화~
새구두 신고 출근합니다..

가게 사장님이 신발끈도 밴드형으로 늘어나는 거 추가로 챙겨주시고, 장우산도 하나 주시고, 구두칼도 큰거, 작은거 주셔서 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제가 집에서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다른 집에 갔을 때도 구두나 운동화 신을 때 뒷굽이 눌리지 않게 구두칼을 사용하는데요. 아내가 신발고르면서 사장님께 그런 얘기를 했더니 나중에 계산할 때 챙겨주셨다네요 ㅎㅎ 신축성있게 늘어나는 스트레치 신발끈도 정말 편하네요, 다른 구두끈도 이런 스타일로 구해서 바꿔야겠어요~

요즘 이런 작은 구두칼은 잘 안주시는데 넘 감사한 사장님 ㅎㅎ

사랑하는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어요... 맘도 잘 못알아주고, 집안일 도와주는 것도 여전히 잘 못하는 남편인데 이렇게 항상 위해주고, 꼭 필요한거 잘 챙겨주고 ㅎㅎㅎ 

 

일정 : 2020.04.24(금) ~ 04.25(토)

장소 : 대청호 대청댐 옆 구룡산 소망의집 ~ 현암사 ~ 구룡산 정상 ~ 장승공원, 원점회귀

유튜브 영상도 봐주세요~(격려를 위해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백패킹은 약간 급하게 백패킹을 결정하고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좀 뭔가 준비가 덜된 듯하다는 생각에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디로 갈지 장소도 가는 당일 오전까지도 계속 고민했고, 먹을거리도 퇴근할 때 직장 근처 마트에서 급하게 사서 출발했습니다ㅠㅠ (가다가 닭강정 같은거 사가서 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급 들어서 가는곳 근처에 있는 면소재지에 하나 있는 닭강정집 찾아갔는데 영업을 안해서 다이어트 한다 생각하고 그냥 올라간거는 안 비밀 ㅋㅋ)

 ----백패킹을 가면 뭔가 힘든 활동을 했다는 생각 때문인지 실제로 그렇게 운동한 것도 아니면서 자꾸만 뭔가 더 사가고 싶은 욕구가 샘솟네요ㅠㅠ

 

이번에 간 장소는 대청호에 대청댐 수문 옆에 있는 구룡산이라는 곳입니다. 길을 찾아보면서 보니까 현암사라고 이 근처에서는 나름 알려진 절이 있어서 산행이나 백패킹 하는 분들 중에 그 절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분들도 많은거 같더라구요...

이 사진 등산로 적힌 대로 올라가서 장승공원 쪽으로 내려와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전 좀 차별화된(?) 포인트로 대전쪽에서 이 대청댐 옆 길 문의쪽으로 가는 길 초입에 있는 등산로에서 백패킹을 시작해봤습니다. 초입에는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등산로여서 좀 힘들 수도 있는데 그렇게 멀지 않고 나름 등산하는 느낌이 나는 길이어서 현암사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용해서 가는거보다 괜찮은 코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게 가져갔습니다.. 텐트, 침낭은 배낭 안에... 물과 음식류는 가는날 추가...
등산로 초입 표지판인데 오가리 음식마을은 아마 대청댐 길 올라오는 초입에 있는 식당들 말하는거 같네요..

지난번 전월산 때 다음번 백패킹하면 참조할 것들 적어놨던거 중에 배낭 토루소 조절은 잘 해서 배낭이 훨씬 편해졌는데 등산 모자는 깜빡했다는거ㅠㅠ 왠일인지 날씨가 바람은 부는데 햇빛은 쨍쨍ㅠㅠ

 

이 코스는 첨에 이런 각도의 등산로가 몇군데 있더라구요ㅠㅠ 첨엔 좀 힘들었어요 ㅋㅋ
올라가면서 만난 대청댐 전경... 뭔가 앞이 탁 트이면서 보이는데 나름 시원하고 멋있었습니다 ㅎㅎ
대청호 전경~~
현암사 절엔 이렇게 사람타고 내려가는 모노레일도 있더라구요... 물건 오르내리는 승강기도 있었어요~
모노레일 코스... 경사가 급하던데 손잡이 정말 꼭 붙잡고 가야할거 같은 분위기...
현암사... 왼쪽편이 대청댐 쪽에서 바로 올라오는 쪽
현암사 오층석탑...
5층석탑 쪽에서 바라본 전경~
구룡산이 돌이 많아서 그런가 정상 가는 길에 크고작은 돌탑이 엄청 많더라구요...
정산에 올라왔습니다~ 여기 평상이 하나 있더라구요 ㅎㅎ 배낭 풀어놓기 정말 딱 좋은 용도였습니다

이 평상 바로 옆이 1,2인용 텐트치기 적당한 공간이 나오더라구요. 바로 평상에 붙여서 텐트 치면 텐트 칠때나 걷을 때 평상에 배낭이나 잡다한 물건들 놓고 작업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정상석 사진도 하나 찍어봅니다~
구룡산 정상의 명물인 이무기~~
정상에서 본 문의 쪽 대청호...
해가 점점 집니다~
어둠이 긷들고~
텐트도 칩니다~~

제꺼 텐트가 네이처하이크(NH) 브랜드 일명 농협브랜드 텐트인데요, 이너텐트는 메쉬고, 머드스커트가 없는 형태라 바람 불고 할 때는 여름이라도 밤에는 좀 추울 수 있는 구조인데요... 플라이에 방수 천을 달려고 구입했는데 아직 작업을 못했네요. 집사람의 미싱신공이 좀 들어가야합니다 ㅎㅎㅎ  

하루 종일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요, 평상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텐트에 영향은 별로 없더라구요...

 

올라오느라 힘들어서 텐트치고 바로 저녁을 준비해서 먹습니다...비화식으로...
텐풍~

 

신탄진 쪽인데 화질은 영 안 좋네요ㅠㅠ 눈으로 보는건 나름 운치있고 멋있었는데....
아침입니다~ ㅎㅎ 정말 잘 잤어요~
해뜨는 것도 보고~
정상 풍경~
아침은 텐트 밖에 평상에서 침낭 말리면서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비화식하는 발열팩 썼는데, 햇반을 그냥 햇반 용기에 넣어서 데웠더니 반쪽은 제대로 데워지지 않았습니다ㅠㅠ 담에도 햇반 가져가야되면 용기에서 빼서 지퍼백에 부셔넣어서 데워야겠더라구요. 드립커피할 물도 같이 넣어서 데웠는데 아주 딱 좋았습니다. 요즘같이 산불 조심해야할 때는 이 발열팩이 딱 좋은거 같습니다...

 

다 정리하고 내갈 준비합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 이무기 조각, 정상석 등등 정상 풍경이 보이네요...
장승공원 쪽으로 내려옵니다~
그림자놀이~
그림자놀이~
그림자놀이~
차로 돌아와서 오늘도 백패킹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합니다~

이번 백패킹은 사실 액션캠 촬영(헤드마운트 도구 사용)에 대해서도 처음 시도해보는 거여서 나름 뭔가 기대를 하고 갔었습니다. 뭔가 괜찮은 영상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ㅎㅎㅎㅎㅎ 이건 뭐 완전 머리 돌리는거에 따라 휙휙 돌아가는 어지러운 영상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래도 나름 액션캠 영상촬영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게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헤드마운트 쓸 때는 머리를 너무 획획 돌리지 말자, 헤드마운트를 모자에 쓰면 그냥 머리에 쓸 때의 민망함은 좀 덜할거 같다, 액션캠 쓰더라도 셀카봉이 필요하다 등등

 

다음 준비할 때 참고....

  - 셀카봉 교체필요(가볍고 여러지형에 잘 적용할만한..)

  - 액션캠 촬영할 때는 다양한 방법으로(셀카봉, 머리, 가슴, 풀밭 안에, 거꾸로 하늘 행해서, 타임랩스)

  - 액션캠 머리에 쓰고 촬영할 때는 모자쓰고하기

  - 여름용 반장갑 또는 얇은 긴장갑(스마트폰 터치되는걸로)

  - 등산모자를 미리 챙겨놓자

  - 시에라컵도 가지고 다니기

  - 발열팩 사용할 때 햇반이나 다른 용기에 담겨있는 음식을 데울꺼면, 그 용기에서 빼서 지퍼백에 넣어서 데우자

  - D팩에 지퍼백과 비닐봉투 몇개 넣어놓기

일정 : 2020.04.03(금) 오후 6시 50분 ~ 04.04(토) 오전 10시

장소 : 세종시 전월산 무궁화테마공원 ~ 전월산 정상 ~ 제1전망대(박지), 원점회귀

유튜브 영상 링크(기록용으로 첨 만들어봤어요~)

 

 

3월 초에 계족산성 백패킹 다녀온 뒤로 한달만에 또 다녀왔네요 ㅎㅎ

요즘은 정상출근하는 때라서 6시 퇴근하고 가야하는거라 백패킹 장소도 최대한 근처에서, 가급적이면 30분 이내인 곳으로 고르려고 고심했습니다. 물망에 오른 장소들은 세종시 전월산 제1전망대, 세종시 부용의 꾀꼬리봉, 대청댐 수문 옆 구룡산, 서대전 쪽 구봉산 이렇게 네군데였는데요, 구봉산은 좀 멀어서 일치감치 제껴놓았고, 나머지 3군데 가지고 고심하다가 백패킹 박지로 정말 좋아보였던 세종시 전월산 제1전망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결정하고서도 혹시 주말 시작되는 금욜밤이라 누가 먼저 와있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누가 있으면 꾀꼬리봉으로 옮기지 뭐 하는 생각으로 그냥 가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제1전망대에서 백패킹을 하긴 했지만, 혹시나 누가 있었어도 꾀꼬리봉으로 다시 갈 수는 없었을꺼에요ㅠㅠ 아무리 낮아도 산은 산이더라구요... 힘들었어요 ㅋ

하여튼 좀 빨리 갈 필요가 있어서 음식류도 전날 미리 사놓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좀 판단착오였던 부분들이 있어서 9시 넘어서야 저녁을 먹게됐습니다ㅠㅠ

세종시 전월산에 처음 가시는 분들을 위해 저같은 고생은 덜 하실 수 있도록 안내 겸해서 글을 써봅니다... 모르고 가면 당황할 몇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ㅎㅎㅎ

퇴근하면서 무궁화 테마공원으로 바로 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갑니다

당황한 포인트 1 - 전월산 올라가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 ㅎㅎ

무궁화테마공원 넓게 바라본 모습인데요, 주차장은 사진 중앙에서 왼쪽편입니다...차를 세우고 윗쪽을 바라보면 왼쪽에 건물이 보이고, 중앙과 오른쪽으로 무궁화들 심어져있고, 탐방로 있습니다. 그 중앙을 가로질러서 대각선으로 간다 생각하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유아숲 체험원을 왼쪽에 두고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쭉~ 위로 올라와서 보도블럭 깔린 길 끝나는 지점에 계단...

 여기서 왼쪽으로~~

이 지점이 좀 고민을 하게되는 곳인데요...

여기서 바로 올라가는 길은 오른쪽이 맞습니다.. 저도 올라갈 때는 오른쪽 길로 갔어요 ㅎㅎ 그런데 오른쪽으로 가면 급경사와 돌길이 바로 나오면서 나름 힘든길이 시작됩니다.  뭐 백패킹 배낭같은거 없이 올라가실 때는 별로 상관없을 것도 같지만 전 힘들었어요ㅠㅠ

당황한 포인트 2 - 전월산이 나름 돌산으로 생각지도 못하게 경사가 급하고 너덜지대도 있고 해서 힘들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백패킹을 왔는데 내가 체력이 좀 떨어진다 하거나, 배낭 같은거 없이 가벼운 등산을 왔지만 안전하게 가고 싶으시면 요기서 왼쪽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왼쪽으로 가면 한국환경공단, 국토지리정보원 쪽으로 가는길인데 조금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전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밧줄이 있는 길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 3개는 우회로 설명 사진입니다..

아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해서 오다보면 얼마 걷지 않아서 이런 삼거리 갈림길을 만납니다... 여기서 오던 방향에서 보자면 오른쪽 위로 올라가는 길로 가시면 됩니다.
계단과 안전 밧줄이 있어서 급한 경사라도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진달래가 에쁘게 많이 폈더라구요~

사실 이런 우회하는 길이 있는건 백패킹 마치고 내려오면서 알게됐어요... 내려오는데 올라올 때 길이 보이더라구요, 거기로 갈까 했는데 힘들었던게 생각나서 내려갈 땐 좀 편한 길로 가보자 하고 그냥 내려왔더니 위에 설명드린 그 삼거리 갈림길 나오더라구요...

당황한 포인트 3 - 아무리 높이가 낮은 산이라도 길을 모르는 산은 조심해야겠구나

내려올 때 삼거리에서 그냥 멋모르고 오른쪽 국토지리정보원 쪽으로 잘못갔는데 한 2,30미터 가다가 보니 웬 평탄한 솔길이 있고, 그 끝쯤에 갑자기 급경사가 보이는거에요 ㅎㅎ  올라올 때는 이런 길이 없었는데 하는 급 생각이 들어서 지도어플 켜보니까 길을 잘못들은거더라구요... 급히 다시 되돌아서 무궁화테마공원 쪽으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인데요... 길이 힘들어서 길을 찍을 생각은 아예 못하고 세종시 전경이 보이길래 겨우 하나 찍었습니다..
경사로 힘든길 올라가서 정상가는 능선길~

정상에 넓은 데크가 있는데 이미 다른 분이 텐트 치고 백패킹 하고 계시더라구요... 전 데크 아래 길로 빙 돌아서 제1전망대로 내려갔습니다.... 제1전망대에도 누구 다른 백패커가 이미 있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가득 안고서ㅠㅠ 올라오는 길이 넘 힘들어서 지금 이 상태로는 다시 내려가서 플랜B로 생각했던 꾀꼬리봉으로 간다는 건 도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ㅎㅎ

국가지점 표시판 불빛입니다

이 불빛이 멀리서 볼 때는 꼭 캠핑하는 분들이 좀 큰 랜턴 켜놓은거 같아서 첨에 이 불보고는 '아~ 제1 전망대에도 누가 있구나ㅠㅠ 어떻하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도 되돌아서 정상 쪽으로 다시 얼마간 갔어요ㅠㅠ 정상 있는 분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거기라도 텐트 치고 있다가 가야겠다 생각하구요.. 근데 가다보니 정상 데크 쪽에서도 이 비슷한 불빛을 본게 생각나더라구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또 되돌아서 불빛 있는데로 가보니까 국가지점정보 표시판 이더라구요, 그대로 정상가서 텐트쳤으면 정말 제대로 바보인증하고, 두고두고 이불킥 할 뻔 했습니다 ㅋㅋㅋ 그동안 이런 표지판을 여러번 봤지만 무심히 다녔다가 이게 태양광 집열판이 있어서 밤에는 불빛이 보이게 되어 있는걸 첨 제대로 알았습니다 ㅋㅋ 우리 속담처럼 완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격이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도착한 전월산 제1전망대 데크!!! 아무도 없다!!!

이때가 저녁 7시 55분... 그냥 오르면 30분 정도면 된다는데 길도 모르는 산길을 밤에 배낭매고 오다보니... 가쁜 숨 좀 가라앉히고 텐트치는거 영상도 못찍고 텐트치기 시작합니다.

매트깔고, 침낭 넣어놓고...
세종시 정부청사 있는 쪽~
세종시청 있는 쪽, 3생활권
전월산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 제 핸폰이 아이폰6S라 야경사진은 화질이 별로 안좋아요ㅠㅠ 
오늘 저녁~ 발열 전투식량, 어묵탕, 핫바, 훈제삼겹살...커피한잔...
전월산 제1전망대 데크가 이런 약간 절벽 같은데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앞에 나무로 가리는게 전혀 없어요~
나무 사이로 해뜨는거도 함 보고~
아침먹고 정리해서 내려갑니다...
정상데크 옆에 있는 정상석 기념사진~
코로나 땜에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유튜브에 영상 올린 자료입니다~

(티스트리에 못올린 영상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음 준비할 때 참고 :..

  - 기능성 속옷(이번에 아무 생각없이 면 속옷 입고 갔음, 여분 한벌 더), 잘 때 입는 용도로 폭스바지 말고 레깅스 활용

 - 이제 동계가 아니라 물이 좀더 많이 필요함(물백 사용, 추가로 생수 2L정도 필요)

 - 머드스커트 대용으로 커버링테이프는 좀 애매했음(바람날리는 소리, 약한 접착력, 두꺼운 비닐이나 천?, 플라이와 지면을 최대한 붙일 방법?), 검색하다가 "다우다" 천이라고 의류 안감용 천과 날클립을 사용한 방법을 찾음.. 가을 되서 다시 추워지면 이 방법으로 머드스커트 달아봐야겠음.

  - 셀카봉 교체필요(가볍고 여러지형에 잘 적용할만한..), 장갑 스마트폰 터치되는걸로

  - 배낭 토루소 약간만 줄일것

  - 헬리녹스 체어원은 여름 아니고서는 혼자 다닐 때는 웬만하면 안가져가는걸로...

  - 발포매트를 올라갈 때는 배낭 밑에 체결하고 갔는데, 내려올 때는 귀찮기도하고 해서 배낭 뒤에 매달고 내려왔는데 앞으로는 모두 배낭 밑이나 위에 달고 내려오는걸로... 내려올 때 무게중심 때문에 애매했음

  - 등산스틱을 안 가져가 봤는데 장동휴양림 같이 임도가 잘 돼 있는데 아니고서는 등산스틱은 꼭 가지고 다니는걸로

작년 8월말에 취업담당자 연수로 제주도 갔을 때 서귀포 쪽에 백패킹(을 하려했으나 사실은 트레킹)을 했던게 있는데 그 때는 글을 쓰질 못했네요ㅠㅠ

이번 겨울방학 중에 눈 왔을 때 꼭 백패킹을 해보려고 했으나.... 대전 쪽에 눈에 별로 안온 관계로(사실은 다른 지역으로까지 백패킹을 가기에는 여건이 안만들어져서 ㅎㅎ) 못가고 있었습니다.

방학 끝날 때쯤 되서 이번 겨울에도 백패킹은 못하고 가나보다 하고 포기하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개강도 늦춰지고, 교회 다락방도 늦춰지고 해서 큰 맘 먹고 금욜 퇴근~ 토욜 아침 백패킹을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ㅎㅎㅎ 사실 뭐 겨울 백패킹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초봄 백패킹 정도...

퇴근박이라서 최대한 배낭을 가볍게 해서 가려고 음식도 비화식으로 발열체 넣고 데워먹는 거로 하면서 스토브나 시에라컵, 가스 등등을 모두 뺐구요, 물도 발열체 데울 때 쓸꺼랑 양치할 때 쓸거로 1리터 정도, 커피 해 먹을 뜨거운 물 500ml 정도만 챙겼습니다

퇴근하면서 바로 장동산림욕장으로 갔습니다. 주차하고 올라가다가 시작점 삼아 찍어봤습니다~
중간에 맥키스 회장님(?) 커리커쳐가 있길래 한번 ㅎㅎㅎ
중간에 뭔가 토속적인(?) 조형물이 있길래...

원래는 여기쯤에서 대청호 쪽으로 가는 길로 해서 가려고 했던 건데 제가 계족산성으로는 첨 올라가는길이라 그냥 여기 조형물 있는 등산로 길로 가버렸습니다ㅠㅠ 덕분에 원래 한 7키로 걸어야지 했던게 5키로 정도만 걷게 됐네요 ㅎㅎㅎ

위에 조형물 있는 쪽으로 쭉 걷다보면 처음 만나는 쉼터이자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이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계족산성 서문터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고, 쉼터 옆으로는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내려가면 다목적광장 쪽으로 바로 내려가게 됩니다... 좀더 걷고 싶은 분은 여기서 이 계단으로 올라가지 말고 걷던 길 따라서 한 1키로쯤 더  내려가면 계족산성 남문터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거기로 올라가서 남문터, 봉수대 보고 서문터 쪽으로 가면 좀더 걸을 수 있습니다. 제가 뭔가 아쉬워서 좀더 걷다가 알게된 루트입니다 ㅎㅎㅎ

 

계족산성 남문터 바로 밑에쯤 가니까 6시경 됐었는데 벌써 달이 보이네요...폰카로 찍어서 그런지 화질은 영ㅠㅠ
계족산성 바로 밑에 표지판에서... 대전 20년 넘게 살면서 여길 첨 와보네요 ㅎㅎㅎ 

                                 

산성에서 신탄진 방향(?) 보면서....
계족산성 찍은 사진에 보면 자주 나오는 나무가 보이네요 ㅋㅋ

 

배낭이 미스테리랜치 글래시어인데 이게 패킹하고 나면 생각보다 높이 올라오진 않네요 ㅎㅎ 다른 가방들 중엔 머리위까지 올라오는 형태도 꽤 있던데 이게 리터수가 작아서 그런지... 아니면 이 배낭이 원래 약간 군인들 행군용 스타일이라 그런지

 

타이랩스 기능 이용해서 텐트치는거 한번 찍어봤는데 나름 재밋네요 ㅋㅋ 첨 시도였는데 괜찮네요~

제가 원래 생각했던 길 말고 다른 길로 가는 바람에 전 계족산성 남문터 쪽으로 올라갔는데요, 그쪽 봉수대 쪽에 쉘터까지 갖춘 팀이 한팀 있었는데 그 팀은 보니까 저녁에 8시 넘어서 몇명이 더 합류하면서 엄청 시끌벅적하게 보내더라구요 ㅎㅎ 아침에 내려가면서 보니까 다 여자분들인거 같더군요.. 

전 서문터쪽 건물터 옆에 자리 잡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한 명도 없어서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ㅎㅎㅎ

텐트치고 나서~
텐트치고 나서~
텐트치고 나서~
야경을 좀 잘 찍었어야 하는데ㅠㅠ  눈으로 보는건 나름 멋있었다는 ㅎㅎㅎㅎ
아이폰6s 카메라가 야간 사진 화질은 별로 안좋아서... 
배낭 무게 중이고 싶기도 했고, 산에서 스토브 쓰는 것도 문제고 해서 비화식으로 준비했습니다... 핫앤쿡 나름 좋았아요~^^ 여기다가 핫바도 넣어서 데워먹었는데 완전 따끈하게 잘 데워지더라구요...
저녁먹고 커피 한잔과 에이스 하나 간식으로~
잘 잤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침낭도 다운 800그램짜리인데도 따뜻하더라구요...
아침에 대전 신탄진 엑슬루타워있는 쪽...
대청호쪽~
산들이 굽이굽이~~~~
해가 뜨고 있던 중이라 은은하게 붉은 빛이 도는게 멋지더라구요
구름이 껴서 일출을 직접 보진 못하고 느낌만ㅠㅠ
아침에 텐트 걷기 전에 한 컷...
계족산성 떠나기 전에 제 배낭 사진도 하나 남기고 내려갑니다...

날짜 : 2020. 3. 6(금) 16시 52분 시작-18시 38분 계족산성 서문터-텐트 설치-3. 7(토) 8시 56분 하산 시작

준비물 : 침낭, 매트, 2인용텐트(4계절용), 핫팩, 경량패딩(배낭에 넣어서), 텐트안에서 추가로 입을 옷(우모양말, 기모 레깅스), 발열전투식량(핫앤쿡), 핫바, 초코바(4개), 사탕, 사이다, 커피, 생수 1L(1L까지는 필요 없었음), 뜨거운물 0.5L, 잡다한거는 D팩 활용, 침낭은 배낭에 그냥 풀어서 넣음, 

복장 : 하드쉘 자켓, 기모 얇은자켓, 기능성 긴팔 , 기능성 반팔, 기모있는 등산바지, 장갑, 털모자, 버프

아쉬운점 : 저녁에 같이 먹을 작은 크기의 국물 종류 간편식, 바람 막을 머드스커트 대용품(커버링 테이프?)

한달전 업무관련 협의회 모임에서 얘기했던 퇴근박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취소할까도 고민하다가 비오면 그냥 타프치고 쉬더라도 하긴하자고 해서 진행했습니다...

아쉽게도 오전까지 구름만 끼고 좋았는데 오후에 비가와서 우중캠핑만 즐겼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도 우여곡절이 좀 있었는데 어쨌든 다녀왔습니다....

저하고 대전쪽 계신 대학 팀장님 두분과 함께~

 

원래 코스는 

이런거였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산디마을캠팽장에 타프치고, 임도삼거리까지 우산쓰고 산책~ 다시 캠핑장에서 준비해간거 열심히 먹고 취침, 토욜날 아침 정리...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A1 사이트...
산책 중에... 에구 제 얼굴이 넘 크군요 ㅋㅋ
메타세콰이어길 분위기가 아주 멋있었습니다...
멀리서 볼 땐 꼭 화장실 같았는데 사실은 이 지역 관련 내용들 새겨놓은 안내판 같은거.. ㅎㅎㅎ
산책하고 와서 저녁 준비중입니다.
세팅하고....
먹기시작,,,
새우, 쏘세지, 돼지목살, 감자, 피망, 버섯... 
마지막에 라면~ ㅋㅋ
다음날 정리하고 나서 배낭매고 트레킹을 못한게 아쉬워서 몇장 남겨봤습니다...
한 분은 일정 때문에 일찍 가셔서 둘이서만 ㅎㅎ

이렇게 또 마무리되네요 ㅎㅎ

다음번 백패킹을 기대하며~


예전 2014. 7.27일 건강하면 행복합니다(영양서부교회 박병석목사) 건강세미나 자료입니다.

정리하다가 전에 적어놨던걸 발견해서 기록해놓습니다. 혹시 잘못 기록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해해주세요


1. 체질별

   - 음성체질 : 마른체격, 물을 잘 안먹음, 위장평, 편두통, 변비, 심장,기관지, 손발냉증

                   할 일 - 하루 2L 물 먹기, 커피 X, 콜라 X, 청량음료 먹으면 뇌가 줄어들어 치매확률 높임

   - 양성체질 : 뚱뚱한 체격, 육류 좋아함, 지방간

                   할 일 - 많이 걷기, 커피 가능, 살찌지 않도록 주의, 물 많이 먹기


2. 포화지방과 인스턴트

   - 포화지방 : 소고기 기름, 돼지 기름, 닭고기 기름, 곰탕 등 - 기름에 튀기면 포화지방에 트랜스 지방이 같이 생긴다

   - 불포화지방 : 개고기

   - 트랜스지방(기형지방) : 과자에 주로 포함,  과자의 달콤한 유혹 책 추천

   - 인스턴트 주의     

        라면 - 수입밀, 방부제, 표백제, 기름으로 반죽, 스프 100% 화학약품, 1ㅈ부일 3번이상 먹으면 몸 상함

        초코파이 - 초코 - 마지막 남은 것 사용, 파이 - 화학약품

        껌, 사탕, 과장 - 설탕이 문제, 껌 오래 씹으면 화학약품이 많이 몸으로 들어옴

        무설탕 제품 - 설탕대신 화학약품으로 맛을 내서 더 큰 문제일 수 있음, 설탕이나 화학약품이 포함되더라도 0.0~0.00까지는 0으로 표시됨

        아이스크림 - 기물 + 물 + 색소 + 당분 + 화학약품, 모든 인스턴트 중 몸에 제일 나뿜

        드링크음료 - 다량의 화학약품, 체력고갈, 뇌세포 줄어들어 치매유발

        햄, 소세지 - 아질산나트륨(선홍색, 부패방지, 쫀득쫀득)

        탄산음료 - 액체사탕, 암 유발성분 다량함유


3. 자연의 선물

    - (상황) 버섯 : 암 예방/치료에 효과 (암 잡는 상황버섯 책 추천)

         인공재배(원목, 톱밥, 공기)한 상황버섯 - 효과가 거의 없어 1번만 달여도 버섯 발원체 다나옴

         자연산은 5탕 정도까지도 가능

    - 약초 : 모르면 잡초/독초, 알면 약초, 과하면 독초   사례) 개똥쑥 - 쑥이 아님, 인진쑥 - 원래 토종쑥

    - 미생물, 곤충 등


4. 기타 사항

    - 물 : 수분 부족시 산소부족으로 두통, 두통에 바로 약 먹지마라, 아침 공복에 물 먹어라, 천천히 먹어야, 하루 7잔 이상

            체내에 물 부족시 체액이 탁해져 심장에 무리가 많이 온다

    - 봉숭아 씨앗 : 신체 부위 중 굳은 부분을 풀어준다, 생선가시 삵힘

    - 비단풀, 민들레 다린 물 좋음

    - 갑자기 힘쓰는건 나쁘다

    - 식사 후에 청량음료, 사탕, 커피 먹으면 치매 확률 높아짐

    - 쓴맛 음식 : 몸의 열을 내리는데 쓰임(심장)

      신맛 음식 : 기운을 북돋아줌(간)

      단맛 음식 : 피곤할 때(비장)

      매운맛 음식 : 열을 올림, 환자는 주의

      짠맛 : 굳어진 몸을 풀리게함

    - 암 : 자연으로 가야한다, 사는 것도, 먹는 것도, 병원치료 환자보다 생존확률 높음, 항암제는 독가스 고농축 시킨 것, 항암제로 살해당하다 책 추천

    - 감나무 잎 : 노래지기 전에 가을에 따서 쪄서 말려 놨다가 끓여 먹으면 감기에 좋음

    - 말벌 : 독 - 항암효과, 애벌래 - 로얄제리 많음(꿀벌 여왕벌과 동급), 말벌집 달인물 - 머리 아프고 어지러운데 좋음, 프로폴리스 다량함유

    - 송화가루 : 피로회복제, 운동 후 회복시 좋음, 노화방지, 심장병질환, 간보호, 체중조절

    - 봉삼(백선) : 약성이 강함, 항암효과 큼

    - 매운 고추 : 리코펜(라이코펜, 항산화물질) 다수 함유, 치매예방, 눈이 밝아짐


안녕하세요. 이번 7월 말 휴가기간에 부안 변산반도에 있는 썬리치랜드(모항해수욕장옆)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캠핑 다니면서 정보를 많이 공유하지 않았던거 같아서 이제부터는 간단하게라도 제가 알게 된 부분들을 공유해야지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 이 글에 적은 정보는 전적으로 제 개인 경험담이므로 이점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변산반도에 나름 체험할 곳들이 많은데 중간쯤에 있어서 위치는 나름 좋았습니다. 계획한 여행경로에 따라서는 조금 호불호가 가릴 수도 있겠지요...

2. 사이트 구역이 모두 잔디여서 폭신하고 아주 좋습니다.

3. 본관 앞 쪽이 제일 좋은데 이곳이 꽤 경사진 곳이라 넓어보이지만 실제로 텐트칠 장소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4. 모기 정말정말 많습니다. 바람 때문에 모기향으로는 않되고 기피제 종류를 꼭 준비해야 합니다. 건전지 넣어서 쓰는 전자모기채로도 해결할 수준을 넘습니다.
 
5. 캠핑비에 전기사용료도 포함되어 있고, 전기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실제 배전반이 많은게 아니라서 전기를 쓰셔야 한다면 오밀조밀 몰려있어야 하기 때문에 넓은 캠장의 매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6. 별도의 개수대나 화장실을 만들어 놓은게 아니라서 본관 바로 앞이 아니고서는 씻을 때나 화장실 갈 때, 설겆이 할 때 엄청 힘듭니다.
    - 캠장에서 개수대나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게 사실 많이 귀찮은데 많이 걸어야 되고, 거기다 잘못 걸리면 몇십분씩 기다려야 하니까요...

7. 본관 안에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이 있는데 이게 별도로 캠핑을 위해 만든게 아니고 원래 있던 숙박 시설용을 오픈해 놓은 것이라 갯수도 적고 의외로 불결합니다.
   - 개수대는 식당의 조리실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했는데 수도 꼭지가 3개 정도 밖에 없고, 식당용 기구들이 그대로 있어서 식사준비나 정리시간에는 엄청 기다려야 합니다. 
   - 화장실은 본관 건물용 화장실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인데 여름엔 모기가 많아서 대변이라도 볼라치면 정말 각오하고 가야합니다. 
   - 샤워실은 1층에 있는 숙박실 3개의 화장실을 샤워실(남 1개, 여 1개, 남/여 1개)로 쓸 수 있도록 했는데 해수욕하고 온 분들과 만나거나 하면 거의 뭐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제가 갔을 때 본관 앞 쪽에 전체 15팀 정도밖에 없었는데도 개수대나 샤워실에서 엄청 기다려야 했습니다.

8. 캠핑비로 1박에 3만원이고 연박할인도 없는데 별도의 개수대나 화장실이 없다는 건 쫌 너무한듯 했습니다. 처음에 널찍한 잔디를 보고는 좋아했는데 시설에는 정말 실망많이 했고 불편했습니다.

9. 바람 대비 필수입니다. 타프도 렉타는 안 치는게 나을거 같고, 헥사도 펙다운을 튼튼히 해야합니다. 스크린타프도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 타프 치셔야 한다면 아예 한쪽을 내리던지 해서 바람 영향을 최소화 해야 안전합니다.
    - 제가 하루 있는 동안 타프 폴대가 날라거거나 텐트가 뒤집힌 경우가 제가 본것만 6팀이나 됩니다. 당일 와서 텐트 쳤다가 바람 때문에 바로 접고 빠진 3팀 제외하고도.
    - 하루 종일 바람이 부는 건 아니지만 오후시간대에 바람이 많이 불었고, 바람이 부는 동안은 순간순간 돌풍같은 바람이 불기 때문에 펙다운을 많이 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위치적으로 해안가의 높은 지형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10. 텐트 중심이 낮아서 바람에 강한 경우나 캠장은 주로 숙박정도고 식사를 대부분 밖에서 해결하거나 간단하게 하실 경우에 추천드리고, 아이가 있는 가족이 오는 경우 잔디와 양/염소를 볼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의외로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수기가 아니라면 바로 3분거리에 있는 모항해수욕장 캠핑장(부안군에서 운영, 무료, 무료샤워장 있음)을 이용하시는 것이 갯벌체험이나 바다조망 등에서 훨씬 더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해를 돕기위해 제가 캠핑에 대해 글을 쓰게된 배경 이야기를 좀 해야겠네요
올 초 들어서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거에 대해 부쩍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큰애가 초5가 되다보니 조그만 있음 엄마아빠랑 같이 어디 가는거 싫어한다면서 그전에 좀 같이 다니자구요...

전 그냥 흘려들었는데 알고보니 아내는 어린이집에서 교사하는 선생님들로부터 엄청난 뽐뿌를 받고 있었더군요..ㅎㅎㅎ  어린이집 선생님 세분중에 두분이 좋은 캠핑장비를 가지고 있고, 그중 한분은 상당히 자주 캠핑을 나가는 분이었던거죠...

또하나 결정타! 같은 다락방에 계신 집사님 한분이 알고봤더니 작년에 상당한 수준의 캠핑장비를 세트로 구매해서 가지고 계시단걸 알게된거죠!!! ㅎㅎㅎ 그래서 그분 소개로 그분이 장비를 산 캠핑용품 가게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게 6.5일 주일 오후 1시경....
현충일 연휴였지만 그전에 몇주간 토욜날 계속 뭔가 일이 있어서 바빴던지라 좀 쉬어야 한다는 핑계로 연휴임에도 그냥 집에서 보냈더랬죠. 주일날 아침까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충일날도 그냥 집에서 편히 쉬자.... 했는데..

캠핑용품점(대전 노은에 있는 나*캠핑)에 갔습니다. 이건 뭐 그 옛날 3,4인용 텐트, 작은 가스버너, 코펠로 다니던 캠핑하고는 천지차이더군요. 부장님이라는 분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드뎌 결정했습니다. 텐트하고 타프(사실 행사때 치는 천막 같은 이런걸 타프라고 하는 것도 이날 첨 알았습니다...ㅋㅋ) 를 사서 오늘 밤에 캠핑을 가보자!라구요.

타프는 각이 좀 나오는 헥사타프(설치후 육각모양인 타프)보다는 실용도가 높은 렉타타프(사각타프를 이렇게 부릅니다)로 바로 결정했는데 텐트가 좀 고민이었습니다. 초봄,늦가을이나 동계를 생각해서 리빙쉘(보통 생각하는 누울 수 있는 부분말고 거실 개념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텐트) 류의 텐트로 할껀지 고민하다가 직원 분이 어차피 가을 이후에 쓸 텐트와 여름에 쓸 텐트 두개는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 와우빅돔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서 바로 집으로가서 캠핑갈 준비시작!  예전 가지고 있던 가스버너, 가서쓸 식기류들, 반찬, 삼겹살 등등등...
참, 화로대는 캠핑용품점에서 빌려주셔서 그거가지고...

장소는 원래 가까운 동학사 캠핑장으로 가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현충일 연휴에 이미 꽉찼다는 소식이... 그래서 수소문 하다가 운일암반일암 계곡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근 이십년만에 첨 텐트치고 나가는거라 걱정했는데... ㅋㅋㅋ 걱정한대로 뭔가 부족한게 많더군요.. 그래도 첨이니까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고 열심히 놀고 왔습니다.

그 담주에 바로 한번더 가기로 했는데 이번엔 토욜 당일로 가게됐습니다. 속리산 사내리캠핑장으로... 이때는 조금 갖춘다고 미니테이블만 하나더 사서..ㅋㅋㅋ 결과적으로는 나무라 부딪혀서 차 뒷문 깨지고, 당일캠핑은 넘 힘들다는걸 실감하고 온 힘든 날이었습니다...ㅠ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구매한 장비소개와 그와 관련된 제 느낌을 좀 쓸까합니다.
(다만... 이건 전적으로 제 개인 소견이므로 그냥 참고용도로만...)

1. 텐트 - 정말 중요하죠. 전 코*아 와우빅돔으로 샀는데 정말 잘 샀다는 생각입니다.
            지금봐서는 늦봄부터 가을까지 전혀 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근데 요즘 캠핑하시려면 텐트만으로는 좀 부족합니다.

2. 타프 - 이게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코*아 라이브렉타타프로 샀는데 이것도 정말 잘 샀다고 생각됩니다.
             타프가 꼭 뭐 필요하냐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게 실제 캠핑가보니까 또 다르더군요.
             타프만큼의 공간이 확실하게 확보된다는 점과 그늘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리빙쉘류의 텐트를 가지고 계시면 필요성이 좀 줄 수는 있지만 그렇다해도 더운 여름엔 좀 아쉽죠..
             하여튼 꼭 사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텐트만 있었음 넘 허접해보였을텐데 그나마 타프가 있으니까 다른 장비가 별로 없더라도 많이 부족
             하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안그럼 넘 비교되서리...맘 잘 먹어야지 안그럼 장비에 돈을 많이쓰게되거든요..

3. 화로대 - 캠핑의 또다른 낭만 중 하나가 숯불에 고기 구워먹는 것과 장작불 주위에 모여앉아 얘기나누는 건데 
                그럴때 필수요소죠...ㅎㅎㅎ 
                전 그냥 인터넷서 2만원대 미니화로대로 샀는데요. 캠핑관련 카페들을 좀 미리 알았으면 거기서 공동
                구매하는거 샀을겁니다. 네이버나 다음 캠핑 카페에 가입하셔서 화로대 적당한거 사시면 됩니다.
                화로대에서 그릴브릿지와 그릴브릿지용 그릴을 살꺼냐 말꺼냐가 또 고민일 수 있는데요, 돈이 된다면
                구매하시는게 좋구요.(첨에 간 캠핑에서 빌려서 써보니 정말 편하고 좋더라구요)  안사실꺼면 미니화로
                대만 구매하신 다음 고기 드실 때는 숯으로, 얘기나눌 때는 장작으로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4. 랜턴 - 요즘은 보통 가스랜턴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적당한거를 구매하시면 될듯...전기되는데서는 작업등도
             많이들 쓰시더군요.
           - 랜턴과 관련해서 폴대 같은데 걸어서 쓰는 랜터걸이나 별도의 이동형 걸이대대가 필요한데요. 전 일단
             그냥 랜턴걸이만 샀습니다. 써보면서 살까 싶어서요...

5. 침낭 - 이게 제가 산거 중에 유일하게 실패한 건데요. 가격이 싼거를 사실 생각이면 대형마트에서 보고 사시
             라고 권해드리고 싶구요. 좀 비싼걸 사실꺼면 인터넷서 사셔도 무방할거 같구요. 여름 근처에서는 그냥
             싼 침낭도 괜찮은데 겨울엔 좀 좋은거 사셔야 한다는거...

6. 수납용 대용량가방 - 캠핑에 관련된 물품들이 여러가지 가지고 다닐게 많아져서 이런 가방이 꼭 필요하더군요. 
                                카페에서 공구하는거 두개샀는데 보니까 세개는 필요한거 같애요.

7. 타프용 모기장 - 구매신청해놨는데 아직 받질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여름엔 상당히 필요할거 같고,
              사실 돈을 좀 더 주고 타프스크린을 살까도 고민했는데 알아보니 타프스크린이 가을 넘어 겨울가면 크기
              때문에 넘 추워서(덥히는데 드는 비용도 상당하므로..)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모기장을 샀구요. 여름과 초가을까진 타프모기장을 쓰고, 가을 이후엔 리빙쉘류의 텐트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8. 물통 - 캠핑장에 가면 시설이 잘 돼있더라도 물뜨러오가기 귀찮아지므로 물통이 꼭 필요합니다. 가급적 하단에
             도 물나오는 꼭지가 있는게 편하구요. 자바라 물통도 하나 있음 좋구요. 
             
9. 해먹 - 이건 사실 원래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캠핑가보니 애들 있는 집들은 많이들 설치 하시더군요. 왜그런가보
             니 아이들이 해먹가지고 꽤 재밋게 놉니다. 어른용이 아니라 애들 놀이기구인 셈이죠...

10. 코펠 - 알루미늄 경질이나 연질을 보통 많이 쓰시는데요. 백패킹해서 등산하시는거 아니면 연질 종류도 괜찮아
              보입니다.
 
11. 미니테이블 - BBQ의자(등받이 없는 소형 의자) 딸린 폴딩테이블을 하나 샀는데 생각보다 수납부피가  크네요
                       수납이 잘되는 종류로 할껄 그랬나 살짝 후회되기도 하지만 가격이 사악해서...
                       하여튼 뭐가 됐든 테이블은 필요합니다. 안그럼 너무 바닥에서만 생활해야되서 불편해집니다.
                       음식 만들 때, 먹을 때, 얘기 나눌 때 등등등...

12. 릴렉스의자 - 일반적인 캠핑용의자(긴 등받이 있는 의자류). 이건 어디를 찾아봐도 기본 4,5만원이상 하더군요
                       정말 필요한 물품! 꼭 사야되는 물품 중 하나입니다. 첨에 갔을 때 이 의자 없이 바닥에 앉아만 있
                       어야 되니까 생각보다 꽤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테이블을 사용하게 되면 정말 필수구요. 

14. 방수포 - 어떤 계절이든 야외에서 밤,새벽이 되면 추워지고, 습기가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방수포나 그라운드
                 시트를 깔아야 합니다. 텐트 전용을 사셔도 되고, 그냥 철물점에서 크기를 맞춰서 사셔도 되구요.

15. 바닥용 매트 - 바닥이 평평한게 아니라서 좀 두께가 있는 매트가 꼭 필요합니다. 안그럼 자고난 아침에 온몸이
                        뻐근하실꺼에욤....

16. 기타 - 아이들 놀이용 공던지기, 배드민턴채, 스텐레스 컵, 카라비너 등등...


* 장비 구매시 인터넷과 카페공구, 오프라인 매장을 적절히 사용하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전 핵심 물품인 텐트, 타프 같은 건 아무래도 AS가 문제될 수 있기 때문에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구요. 나머지 물건들은 가격과 품질을 봐서 인터넷과 카페공구를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 조금만 관심이 있어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캠핑용 물품들 가격이 그냥 팍 지르기엔 사악한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나가보면 정말 잘 갖추고 있는 사이트들이 많죠. 아무리그래도 흔들리지 말고 본인의 재정상태를 고려해서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캠핑은 조금 불편한게 당연한거니까요...


"잘못된 인재제일주의는 자기도취형 인간을 양성한다. 능력과 자기도취가 혼동되고, 성과평가제도는 성과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 앞줄에 서서 구호를 외치는 자기도취형 인간들이 인재 반열에 올라선다. 뒷줄에 서서 동료들을 격려하며 궂은 일을 도맡는 팀플레이어는 갈 곳이 없어진다. 구호만 남발할 뿐, 성과는 온 데 간 데 없다.

왜곡된 인재제일주의의 가장 큰 함정은 정작합리적이고 겸손하고 이웃과 조직을 걱정하는 ‘인재’들은 결코 이 배에 올라타지 않게 돼 버린다는 것이다. 스타가 될 수 없지만시스템에 꾸준히 기여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전망이 없기 때문이다. 엔론에 위기가 가까워지자, 회사의 ‘스타’ 관리자들은 퇴근 뒤집에 돌아가 있는 B, C등급 직원들에게 “내일부터는 출근하지 말라”는 전화 한 통으로 차례차례 해고를 통보했다. B,C등급에게는 예고도 예의도 없었다. 합리적인 인재가 이런 회사를 삶의 터전으로 선택할까? "
    -  한겨레경제연구소장으로 계신 이원재 님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이원재 소장님의  [한 명의 인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린다고?] 중에서 심히 동감하는 내용이어서 그 부분만 조금 옮겨봤습니다. (클릭하시면 원 글이 뜹니다..)

어떤 사람이 능력만 있다면 법을 어겼어도, 조금 절차를 무시하고 등용해도 그런 것쯤 별 상관 없다는 요즘의 사회적 분위기 탓인지 ( 아마도 그 분위기 조차 MB 정권이나 삼성 같은  대기업에서 조장한 측면이 많은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일반 기업 또는 작은 동호회 모임에서 조차 능력있는 인재( 사실 그 능력이라는 것조차 상당히 주관적이고 대부분은 혼자 또는 동조하는 몇몇의 생각에 불과할 때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 말입니다... ) 가 최고라는 함정에 빠져 그 이면에 희생되는 합리적인 인재에 대해서는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넘 많은 듯 합니다.

이원재 소장님께서 글에서 지적하신 것처럼 그 한명을 위해 희생되는 많은 사람들, 또 그 결과가 실제로 희생된 이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는 승자독식의 기업, 사회 구조의 불합리성....

저도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여서 인지 더 공감하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그럼 이러한 구조안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제가 생각해도 참 어려운 질문이군요.. 

순응? 저도 그 논리에 맞춰서 열심히 발맞춰야 할까요?
포기? 도저히 않돼! 포기.. 그냥 되는대로 살래...?
도전? 새로운 나만의 영역 개척?  (이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는게 큰 문제죠...)

어쨌든 드는 마음 하나.... "정말 안타깝다..." 입니다...
2009년 08월 18일 (화) 16:36:18 박상주 논설위원 ( parksangjoo@yahoo.co.kr)

이 러다가 거리 곳곳에 ‘반공방첩’‘멸공통일’ 포스터가 다시 나붙는 게 아닐까? 국군 기무사령부 요원이 민간인을 사찰하고, 경찰이 초중학생용 반공 홍보 만화영화를 만들고, 행정안전부는 수습 사무관들을 해병대에 입소시켜 훈련을 받게 하고 있다. 사법부 내 개혁 성향 판사들의 모임은 낡은 색깔론으로 덧칠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어느 시대에 살고 있는가?

“소름 끼치고, 경악스럽고,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기 무사의 사찰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진 자영업자 엄윤섭씨가 17일 민노당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토로한 말이다. 기무사의 동영상에는 엄씨가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과 담배 피우는 모습, 약국을 운영 중인 엄씨 부인의 동태 등이 담겨 있었다. 엄씨는 “집사람은 걱정 때문에 잠도 못 이루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이 가정파괴범 아니냐"며 분개했다. 민노당은 이 자리에서 기무사 소속 신아무개 대위가 민노당원 가족과 금속노조 관계자 등 민간인 5명의 일상생활 모습까지 촬영했다면서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다. 군인을 동원해 국민을 감시하는 행위는 군부독재정권이나 벌이는 짓 아닌가? 이러고도 민주국가요 선진국 문턱에 선 나라라고 강변할 텐가?

   
  ▲ 민주노동당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국군기무사령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입증하는 2차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경찰은 70∼80년대 공안기관으로 회귀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은 청소년용 안보 만화 15만 권을 10월 말까지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한다. 경찰이 업체에 보낸 ‘안보 홍보만화 제안 요청서’에 담긴 내용이 가관이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경찰의 요청서 안에는 북한 핵개발에 따라 한반도는 핵 재앙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고, 지난 10년 간 좌파정권은 입법·사법·행정부의 요직을 반미친북세력으로 모조리 갈아치웠고, 이 여세를 몰아 대한민국의 인민공화국화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주한미군 철수를 강요해 왔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반공 극우단체에서나 주장할 법한 내용을 버젓이 대한민국 경찰이 만화로 만들어 어린 학생들에게 배포하겠다는 것이다. 김대중과 노무현 정권 아래서 요직을 맡았던 인물들을 모두 반미친북 세력으로 간주하는 경찰의 인식에 그저 말문이 막힐 뿐이다.

수 습 사무관들을 해병대 훈련 캠프에 입소시킨 행안부의 조치 역시 군사정부 시절의 악몽을 연상시킨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은 17일 제54기 행정고시 수습사무관들을 4박5일 일정으로 포항의 해병대 훈련 캠프에 입소시켰다. 신임 공무원의 해병대 입소는 1967년 행정관 훈련과정 개설 이후 처음이다. 사무관들은 이곳에서 화생방·각개전투·유격훈련 등의 체력훈련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안보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행정 공무원들을 해병대 캠프에 입소시켜 훈련을 받게 하는 나라가 또 있는지 자못 궁금해진다.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 아닌가?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의 색깔론 공세도 갈수록 극성이다. 뉴라이트 계열의 ‘자유주의진보연합’은 15일 법원 내 개혁적 목소리의 중심인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이 공개한 명단에는 판사 129명의 실명과 고향, 사법연수원 기수, 현 근무처, 우리법연구회 가입연월이 기재돼있다. 이 단체는 명단공개와 함께 “우리법연구회는 과거 군부내 ‘하나회’를 연상시키는 법원 내 사조직으로 좌편향 판결은 물론 신영철 대법관 파문에도 적극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우리법연구회는 1988년 2차 사법파동을 주도했던 젊은 판사 4∼5명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이후 3·4차 사법파동 때도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20여명이 모여 노동법과 인권, 사법제도 개혁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있다. 우리 사법부가 흔들릴 때마다 양심의 소리를 냈던 모임인 것이다.

개혁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좌편향’ 혹은 ‘빨갱이’딱지를 붙이는 것은 수구세력들의 진절머리나는 강짜다. 이젠 우리 국민들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는 소리다.

이 명박 정권이 군사독재 시절의 유물창고에서 꺼내 든 것은 낡은 삽과 불도저만이 아닌 모양이다. 케케묵은 반공 이데올로기와 획일적 군사문화, 곰팡이 냄새나는 매카시즘 바람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다시 불고 있다. 너무나 시대착오적이어서 ‘매카시즘 허무개그’를 보는 듯하다.

최초입력 : 2009-08-18 16:36:18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오마이뉴스 최승필 기자]

이제 우리의 고생은 끝났다 ?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의 일이다. 당시 신당동에 살던 나는 집앞에 있던 재래시장에 콩나물을 사러 갔다가 몹시 희한한 광경을 보았다. 채소가게 주인 아줌마가 들어오는 손님들을 한명 한명 붙들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으니 이제 우리의 고생은 끝났으며 조만간 매우 잘 살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 웃지 못할 광경에 잠시 넋이 나가 있자니, 이에 화답하는 손님들의 반응이 또 가관이었다. 거 참 맞는 말씀이라며 맞장구를 치시는데 분위기가 참으로 훈훈하기 그지 없었다.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종부세에 피해를 보실 만한 부자는 아니신데, 대형 마트에 상권이 비쩍 말라붙은 재래시장에 다 쓰러져가는 채소가게 아줌마가 틀림없으신데 아무리 봐도 친부자임에 틀림없어 보이는 대통령을 환영하는 이 이해불가능한 시츄에이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마따나 '불공정 거래 시대에 성공한 CEO'가 아니던가. 기업프랜들리 하신 이명박 대통령의 불도저 삽이 과연 어디를 향할 것인지 모르셔서 저토록 속없이 좋아하시는 건가? 가슴만 답답해지는 것이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서민의 정체성에 부자의 정치색을 가진 자가당착 서민들이 실존한다. 실존하는 정도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많은 게 아닌가 의심되는데 나의 개인 경험과 선거 결과로 미루어보면 거의 확실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이 분들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보수우호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아무리 경청해보고, 되짚어 생각해봐도 특별한 이유를 전혀 발견할 수가 없다. 그저 '어른이면 보수적이어야 한다', '구관이 명관이다', '보수 정당은 어른들의 정당, 진보 정당은 젊은 것들의 정당' '역시 박정희 대통령이 최고야' 하는 식의 애매모호한 선입견만 있을 뿐이다.


이렇게 '보수우호적'인 이유가 애매모호하고 희박하다보니 말발에서 항상 '젊은 것들'에게 밀린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잘 하시는 말씀이 '젊은 것들은 쥐뿔도 모르면서 입만 살았다'고 하거나 큰 목소리를 내세워 막무가내로 우겨버리기 일쑤다. 대개 이 분들은 당신들이 지지하는 '보수 정당'이 어떤 법을 입안했고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거의 아는 바가 없으시거나 잘못 알고 계신 경우가 많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 법안의 효력에 대해 완전히 오해하고 있거나.


등록금 마음대로 못 올리게 하자는데도 공산주의?


'사학법 개정'이 그 대표적인 예다. 이 법은 '교육의 사유화를 막자'는 매우 훌륭한 취지의 법이다. 사학재단이 마음대로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도록, 학교 돈을 멋대로 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이 법의 핵심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친 때가 바로 이 '사학법 개정'을 시도했을 때였다.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 스포츠'라는 말이 나돈 건 애진작이었지만 이 무렵이 아마도 최고의 절정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 무렵, 회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인자하신 택시기사 아저씨의 말씀이 나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뉴스 들었어요? 내 참 기가 막혀서. 개인 돈 들여서 학교를 지었는데 그거를 나라가 빼앗아간다는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안 그래요? 순 날도둑 놈 심보지요.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저번에는 집 가진 사람들한테 세금 폭탄 날리더니 이제는 학교까지 내참 대한민국이 무슨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노무현이가 참 여러 사람 잡아요."


꼭 종합부동산세를 왕창 내셔야 하는 분처럼, 아들 딸 등록금을 껌값 정도로 여기는 분처럼 택시 기사 아저씨는 그렇게 말씀하셨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 무렵에 바닥을 친 걸 보면 수많은 국민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여기에 힘입은 보수정당과 사학을 가진 종교단체들은 눈물을 흘리며 삭발 투쟁에 나섰고 그 결과 사학법은 걸레처럼 너덜너덜해져 있으나마나한 법이 되었다. 그리하여 몇 년 후 등록금 천 만 원 시대가 도래했다.


정말로 놀라운 반전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년이었다. "노무현이가 잘못해서 등록금이 이렇게 오른 것"이라는 반응을 심심찮게 듣게 된 것이다. 아무리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스포츠라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었다.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는 것 아닌가.


부자들이 힘들어지면 서민들은 더욱 가난해진다?


과연 나와 동시대에 살고 계신 이 많은 분들이 정말로 이렇게까지 철면피한 것일까? 고민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나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 분들은 '사학법 개정'과 '등록금 인상' 의 연관관계에 대해서 100% 무지했던 것이다. 한마디로 이 분들이 막연히 바란 것은 '사학법 개정은 안 하면서 등록금도 인상 안되는' 판타지였던 셈이다. 동그란 세모를 누가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이런 현상은 정체성과 정치색의 완벽한 이율배반 때문에 일어난다. 이 분들은 본인들의 자가당착은 잊으신 채 '동그란 세모'를 만들지 못하는 정치인들을 한없이 미워하시는 것이다.


이 분들은 부자처럼 생각하신다. 직접세 때문에 부자들이 힘들어지면 서민들은 더욱 가난해진다는 보수 진영의 논리를 철썩같이 믿으신다. 그런데 이 분들은 직접세를 안 올리면 간접세가 오른다는 건 또 모르신다. 보수 정당이 집권하면 간접세가 올라서 불만이고, 진보 정당이 집권하면 부자들을 쥐어짜는 것 같아 못마땅하다.


어느 쪽이든 마음에 들 리가 없으니 결국엔 '정치하는 놈들이 다 그렇다'는 식이 되고 만다. 그래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견고한 건 '보수는 어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위기 따위는 이 무지한 선입견 앞에 힘을 잃는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앞날은 어둡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서민들은 이제 정치인 박근혜를 바라본다. 물론 인물은 중요하다. 하지만 인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인물이 몸담고 있는 정치 세력의 색깔이다. 정치인 박근혜와 이명박 대통령은 같은 정당의 인물이다. 두 사람은 정확히 같은 계층의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치인들이다.


정치인 박근혜라고 해서 '미디어법'을 상정하지 않았을까?

정치인 박근혜라고 해서 '미친소'를 수입하지 않았을까?

정치인 박근혜라고 해서 '종부세'를 폐지하지 않았을까?


착한 사자는 고기를 안 먹고 풀을 뜯어먹나? 나는 그런 사자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의석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 안된다고 열변을 토하던 우리 동네 도서관 사서 할아버지의 얼굴이 떠오른다. 슬프고 화가 난다. 수많은 서민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욕했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본다.


결국 '말본새가 형편없다'는 게 그 분들 주장의 핵심이었다. '막 하자는 거지요' '대통령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소리를 툭툭 하는 게 무슨 대통령이냐는 거였다. 그걸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성깔'이라고 해두자. 그런데 그 '성깔'이 '원칙을 지키는 깐깐함'의 또 다른 면모라는 걸 그 분들은 보지 않는다. 그 분들은 '성깔이 있는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하지 못한다.


왜 국민은 모든 책임에서 항상 자유로워야 하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요즘 욕을 많이 먹는다. 한나라당도 욕을 먹는다. 하지만 작금의 사태는 이명박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의 잘못이 아니라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어째서 국민은 정치인에게 모든 잘못을 미루는가? 왜 국민은 모든 책임에서 항상 자유로워야 하는가? 이 모든 것을 선택한 것은 국민 스스로이면서 말이다.

이럴 줄 몰랐다고 말한다면 너무 무책임하다. 그건 아무 생각 없이 투표장에 들어갔다는 것, 무엇이 상식적인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정말 기가막힐 기사를 봤다.

[중·고교생 신문 읽기 법 개정 추진]

중앙일보 보도 내용은 대략 이렇다
  " 한나라당 허원제(부산진갑)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신문 읽기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신문을 무료로 제공하도록 신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현재 중·고교 11만5322개 학급마다 4종의 신문을 무료 제공하고 비용은 국고 또는 신문발전기금에서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문 발행 비용은 해당 신문사와 정부가 50%씩 부담하되 유통 비용은 정부가 100% 부담하는 방식이다. 허 의원은 “청소년들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증진시키는 데 신문만 한 매체가 없다”고 했다"

정말 별의별 짓을 다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조중동 신문 안팔리고, 대운하 사업 같은거 하려면 언론장악도 해야하고 하니 촛불의 주체였던 청소년들을 아주 조중동으로 쇄뇌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덤비는 꼴이다. 그것도 내가 낸 세금을 가지고...

부자들 감세하면서 중산층 이하는 세금 더 걷고, 아주 몰락시키고 있는 와중에 나랏돈을 제대로 좀 쓰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조중동 먹여살리는 일에나 쓰다니....

아니 청소년한테 그렇게 좋으면 100% 지들 돈으로 해야지 왜 국민 세금으로 하냐구.. 제2롯데월드도 그렇고 이번에도 조중동에서 아주 열심히 로비 좀 했나부지?!!!

앞으로도 4년간, 아니 그 이상 이 정권의 정책으로 인해 가슴 답답해질걸 생각하니 정말 할말이 없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자전거나 타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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