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정말 날씨 좋네요~

봄부터 가을이 일반적으로 캠핑, 백패킹 하기에 제일 좋은 때죠...

백패킹하면서 혼자만의 자유로움을 느끼는 시간,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시간, 일상과 떨어져 재충전을 가지는 시간...

그런데 잠깐, ~말 좋은데 우리가 가끔 잊어버리는, 우리의 슬기로운 야외활동을 위협하는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부분들 중 중요한 거

네 가지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탈진 입니다.

요즘 들어 우리나라 날씨가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봄부터도 의외로 햇빛이 엄청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말할 것도 없죠...

트레킹이든 등산이든 가급적이면 직접 햇빛을 쬐는 시간이 적게 동선을 짜는 게 중요하고, 텐트 칠 자리도 다음날 아침 해가 너무 심하게 들어오는 곳은 피해서 자리 잡는 게 좋습니다. 그런 장소를 찾기 어렵다면 텐트 플라이나 실타프, 판초우의 등을 이용해서 그늘을 만들어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BPL(BackPacking Light)이라고 가볍게 가는 것을 추구하는 백패킹 스타일이 있는데요, 여름 백패킹에서는 BPL을 적극 추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져가는 걸 하나씩 줄여서 나가면 그만큼 자연에 남기고 오는 것도 줄일 수 있고, 여름엔 무게 때문에 탈진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고 일석이조가 됩니다. 다만 너무 BPL에 연연해서 장비 경량화하는데 과도한 비용을 들이거나, 음식을 너무 간소화해 가서 야외에서의 식도락을 전혀 즐기지 못하고 돌아오지는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날씨가 더운 만큼 짐을 최대한 가볍게 가져가야 합니다. 포장지 같은 것들도 빼고, 속옷류나 겉옷 종류도 하나씩 빼면 그래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작은 거 몇십 그램이 모이고 모여서 킬로그램이 되는 거라 배낭에 매달린 카라비너처럼 이 정도야 뭐 하는 것들도 가급적 줄여서 가세요. 음식도 원래 국물이 있는 음식보다는 가져간 식수를 이용해서 하는 종류로 선택하고, 술 종류도 조금만 적게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배낭을 무겁게 가져가서 지치거나 탈진하게 되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입맛이 없어지거든요..

 

하나 더, 여름 활동에는 마실 물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른 계절의 두 배 이상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고, 최대한 허용 가능한 무게로 물을 확보해서 다니길 권합니다.

다만, 백패킹이나 트레킹 코스 중에서 또는 야영지에서 물을 구입할 수 있는 경우에는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처음부터 너무 많은 물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 값 몇 백 원 아끼려다가 몸이 축나면 훨~씬 손해니까요. 팁 하나 드리자면 물이 별로 안 남았을 때는 물을 먹을 때 입안에서 최대한 머금고 헹구고 난 후 삼키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 몸에서 실제보다 물을 많이 마신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서 갈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포카리스웨트 가루를 가지고 다니다 물에 타서 먹으면 수분 흡수뿐만 아니라 전해질까지 빠르게 섭취가 가능해서 더위 먹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두 번째는 모기와 벌, 진드기, 벌레입니다.

모기와 벌, 진드기, 벌레는 쾌적한 백패킹을 망치는 주범입니다.

먼저는 여름이라도 반팔이나 나시티보다 쿨링 소재의 얇은 긴팔티와 긴바지를 추천드립니다.. 모기, 벌이나 진드기 등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뭇가지나 풀에 피부가 쓸리는 것도 막을 수 있고, 햇빛 자외선에 의한 화상도 막을 수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살인진드기 뉴스가 잊을만하면 한 번씩 나오는데요, 여름 백패킹에서는 어디든 수풀이 우거져있어서 해충 기피제를 가급적이면 꼭 휴대하고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즘 지자체별로 등산로나 둘레길 입구에 해충 기피제를 설치해 놓은 고마운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텐트 설치를 시작할 때부터 지퍼를 닫아서 모기나 벌레들이 텐트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모기의 경우 텐트 설치 시 가급적이면 주변에 고인물이 없는 곳에 설치하도록 하고 어쩔 수 없이 고인 물 근처에 설치했다면 주변의 풀 같은 걸로 고인 물을 쓸어서 흩어버리거나 흙이나 모래 같은 걸로 고인 물을 없애 주는 게 좋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산 모기, 바다 모기는 웬만한 워커도 뚫고 들어갈 정도라서 텐트 없이 얼굴이나 팔을 밖에 노출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해발 1,000미터 이상의 높이에는 모기가 없었는데, 최근에는 1,000 미터 이상에서도 모기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기피제나 모기향 같은 걸로 모기를 쫓아봐도 100% 안물리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야외로 나갔을 때 최대한 덜 물리기 위한 방법들이 몇가지 있는데요. 토마토 즙을 갈아서 텐트 주변에 두거나 팔 같은데 살짝 바르시면 좋구요, 계피나 약쑥 말린거를 뿌리거나, 오린지 껍질 말린 것을 모깃불처럼 피우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벌 역시 요주의 곤충인데요, 잘못해서 땅벌이라도 건드리면 정말 난감합니다. 말벌 종류는 말할 것도 없죠. 거의 죽음입니다. 벌들은 외부 침입이 있을 때 20m이상 벗어나면 대부분 다시 벌집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벌집을 혹시 건드렸으면 빠르게 회피 행동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벌을 피하려면 등산하거나 야외 트레킹 하실 때 가급적 화장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셔는게 좋습니다. 그 향에 벌들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와인이나 쥬스 같이 단 성분있는 음료도 벌을 불러들이는 요인이니까 꼭 뚜껑을 닫아두세요. 참, 벌들이 밝은색 옷보다 검은색, 갈색 같은 어두운 색에 더 공격성을 보인다고 하니 이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알레르기 반응이 좀 심한 분들이라면 항 히스타민제를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너무 졸음이 심하고 지속시간도 4시간 정도로 짧은 액티피드나 페니라민 같은 1세대 약보다는 지르텍이나 알지엔, 알레르텍 같은 2,3세대 약을 추천드립니다. 주요 성분이 세티리진이나 로라타딘인 2,3세대 약들이 졸음 유발도 훨씬 덜하고 지속시간도 12시간 이상이라 편리합니다. , 구입 시 약사와 꼭 상담하고 구입하세요

 

뱀도 자주 만나는 건 아니지만 주의해야 할 동물인데요,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별로 위험하진 않습니다. 가급적 사람들이 지나다닌 길로 다니고, 풀숲이나 덤불을 지나갈 때는 스틱으로 미리 건드리고 지나갑니다. 이때 아래 부분만 아니라 상체 쪽 위치에 있는 잔가지나 나무 위도 주의해야 합니다. 텐트 치는 자리는 미리 스틱 같은 걸로 헤쳐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뱀은 변온 동물로 스스로 온도를 높일 수 없어서 햇빛을 이용해서 몸을 움직일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이슬이 좀 가신 시간인 오전 11시 이후 따뜻한 돌이나 바위, 데크 주변에서 일광욕을 자주 즐긴다고 하니 그 때는 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밤에 잘 때도 등산화나 슈즈를 꼭 텐트 안에 넣어두고 잡니다. 신발은 뱀 뿐만 아니라 지네, 거미 같은 다른 동물들에게도 아주 좋은 쉼터가 됩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요즘 섬으로 백패킹 가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섬에 의외로 뱀이 많습니다. 특히 조심하세요

아이들이랑 같이 야외로 나가시면 특히 더 걱정되셔서 어떻게 해야 뱀을 못오게 할까 고민하시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시곤 합니다. 보통 뭐 "백반"이 많이 떠올리는 방법이죠, 담배잎, 진드기기피제 이런거도 좀 사용하시는 방법이구요, 야외로 나가셨을 때 제일 간편하게 사용하실만한 방법은 바로 "마늘"이나 "양파" 입니다. 뱀이 마늘 - 마늘이 많이 들어간 김치도 -종류의 자극적인 냄새를 싫어하기 때문에 백패킹이나 캠핑 가실 때 다진 마늘이나 통마늘. 양파 몇개를 가지고 가셔서 텐트 주변에 뿌리시면 그래도 예방이 될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할 점 세 번째는 계곡이나 산에서의 국지성 호우입니다.

여름에는 일기예보와 상관없이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고, 백패커나 야영객들이 많이 찾는 계곡에는 그 빈도가 훨씬 자주 일어납니다.

여름철에는 뉴스에 계곡에 고립됐다거나, 인명사고가 났다는 뉴스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 주의하고 또 주의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절벽 아래나 계곡 저지대에서 야영은 가급적 피하, 쩔 수 없다면 최대한 안전이 확보되는 장소에 텐트를 설치합니다. 계곡 주변에서는 바닥의 풀들이 눕혀 있는 흔적은 없는지 꼭 확인하도록 하고, 바닥이 잘 말라 있는 곳을 선택하도록 합니다. 협곡처럼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 여지가 큰 곳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협곡에서 야영한다면 혹시라도 한밤중에 비가 조금이라도 오기 시작한다면 무조건 철수하는 게 안전합니다.

계곡이나 하천 근처로 갈 때는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길 권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는 트레킹, 등산 장소와 야영할 위치를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 놓는 게 좋겠습니다.

 

하나 더 날씨 변화와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과 관련된 부분도 살짝 말씀드리고 싶네요. 여름에 야외로 나갔을 때 우리나라에서는 삼겹살을 구워 먹는 건 거의 필수로 하는 일이고, 화로대나 맨바닥에 모닥불 피우고 불멍 하는 것도 굉장히 많이 하시는데요..

그렇게 하실 때 산불이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시길 정말 강력히 권합니다.

또한 풀숲이나 모래, 흙 맨바닥에 불을 피우게 되면 자연을 죽이는 행위가 될 뿐만 아니라 타고 남은 재로 인한 2차 피해까지 유발하게 됩니다. 최소한 화로대 사용을 권합니다. 화로대를 이용해서 삼겹살과 불멍을 즐기신 이후에는 재는 꼭 지정된 장소에 버려주시고, 그게 안 되는 곳이라면 땅을 파고 묻는 등 처리를 확실하게 하시고 떠나시길 부탁드립니다.

 

주의해야 할 점 네 번째로는 물속에 들어 있는 기생충입니다.

예름에 계곡이나 산으로 다닐 때 날씨가 덥기 때문에 맑은 계곡물이나 약수터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물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바이러스나 기생충, 박테리아들이 많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서 가급적 마시지 않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나 어린이들,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좀 덥더라도 가지고 간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계곡에 놀러 가서 수박이나 다른 과일들을 시원한 물에 담가뒀다가 먹는 것도 일반적으로 많이 하시는데요, 저도 물론 이전에 많이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계곡물에 생각보다 대장균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고요,, 이질아메바나 스파르가눔 같은 기생충들도 많기 때문에 계곡물에서 놀고 나왔을 때는 꼭 몸을 수돗물이나 행수로 샤워해주시고, 계곡물에 담가뒀던 과일이라면 꼭 한번 더 헹군 다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바닷가 해변으로 갈 때는 그렇게까지 기생충 걱정을 하진 않으실 텐데요,, 바다 쪽으로 갔을 때는 회를 드실 때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민물고기뿐 아니라 바닷물고기에도 기생충이 많기 때문인데요, 바닷물고기 표면이나 살, 내장에 서식하는 기생충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워싱턴 주립대학 연구팀 발표) 아니사키스 또는 고래회충이라고 복통을 유발하는 기생충이 대표적인데요, 고등어나 붕장어, 방어, 광어, 우럭 등에서 꽤 많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다만, 이 기생충은 내장에만 기생하다가 생선이 죽으면 살로 옮겨가기 때문에 싱싱할 때 손질하면 아니사키스 걱정 없이 드실 수 있다고 하니까 일반 횟집에서 드실 때는 그렇게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혹시 그래도 걱정된다면 생선회 드실 때는 조명이 밝은 곳에서 한번 더 살펴보고 드시길 바랍니다. 다른 바닷물고기 기생충들은 대부분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니까 많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비해야 할 부분은 여름철 습기와 날씨 변화입니다..

여름엔 생각보다 심한 습기나 결로 때문에 밤에 잘 자고 일어나서 정리하려고 보면 침낭이나 매트 등 텐트 안에 놔둔 물건들이 엄청 젖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는 텐트 설치 시 밤에 결로가 최대한 적게 생기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더블월 구조 텐트라면 이너텐트와 플라이 사이에 공기층이 생길 수 있도록 스트링을 최대한 팽팽하게 설치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주변 나무나 구조물을 이용해서 플라이나 판초우의를 실타프처럼 공중에 띄워서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없더라도 플라이나 타프 등을 설치해놔야 새벽이슬에 텐트와 침낭, 배낭 등이 젖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갑작스러운 비 내림을 대비해서 텐트 설치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배수로를 만들어두면 좋습니다. , 자연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수로는 텐트 철수 시에 다시 원래대로 해놓고 떠나시길 부탁드려요~

 

여기서 팁을 몇 개 드리자면 텐트 칠 때는 바람 반대 방향으로 출구를 잡는 게 좋은데, 계곡이나 산의 경우 보통 낮에는 산 아래에서 위로 불고, 밤에는 산 위에서 아래로 부니까 입구를 산 아래쪽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배수가 잘 되는지도 살펴보는 건 기본이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텐트 설치할 때는 먼저 바람이 불어오는 쪽 바닥을 펙으로 고정해놓고 시작하고, 텐트 철수 시에는 바람 부는 쪽 펙을 맨 마지막에 빼면 그래도 고생을 좀 덜 할 수 있습니다. 사방이 트인 헬기장 같은 곳에 텐트를 칠 때는 텐트의 가장 좁은 쪽을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향하게 하면 그나마 바람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텐트 설치할 때 이전에 다른 백패커나 캠퍼가 사용했던 장소를 이용하도록 하고, 기왕이면 풀이 없는 곳, 자갈이나 바위, 데크 위에 설치해서 가급적이면 일부러 나무나 수풀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높은 산 위에든 어디든 등산객이나 관광객들이 많은 때이니만큼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도 잘 조절해서 너무 일찍 도착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이상 여름에 백패킹, 캠핑 등 야외활동하실 때 주의할 점들을 몇 가지 살펴봤습니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이나 휴지 같은 쓰레기 방치, 음식물 쓰레기 무단 투기 같은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나 과한 음주나 고성방가로 인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행위 등은 특별히 더 얘기하지 않아도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들이 되겠습니다.

바다로 가시는 분들은 해수욕하실 때 해파리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 멋모르고 만졌다가 한번 쏘여봤는데 이게 쏘이면 의외로 아프고, 치료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ㅠㅠ

 

요즘 백패커나 캠퍼들 사이에 LNT(Leave No Trace)라고 자연을 방문할 때 흔적을 남기기 말자라는 아웃도어 지침을 지키려는 운동이 많이 퍼지고 있습니다. 원래 1991년 미국에서 시작돼서 전 세계로 확산되는 운동인데요, BPL과 더불어 우리가 자연에 나갈 때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여름에 백패킹이나 캠핑 가실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몇 가지 정리해봤습니다. 야외활동하실 때 많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요, 무엇보다 안전 잘 챙기시고, 자연보호도 실천하는 즐거운 여름 야외활동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일정 : 2020.04.24(금) ~ 04.25(토)

장소 : 대청호 대청댐 옆 구룡산 소망의집 ~ 현암사 ~ 구룡산 정상 ~ 장승공원, 원점회귀

유튜브 영상도 봐주세요~(격려를 위해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백패킹은 약간 급하게 백패킹을 결정하고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좀 뭔가 준비가 덜된 듯하다는 생각에 약간의 불안감을 가지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디로 갈지 장소도 가는 당일 오전까지도 계속 고민했고, 먹을거리도 퇴근할 때 직장 근처 마트에서 급하게 사서 출발했습니다ㅠㅠ (가다가 닭강정 같은거 사가서 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급 들어서 가는곳 근처에 있는 면소재지에 하나 있는 닭강정집 찾아갔는데 영업을 안해서 다이어트 한다 생각하고 그냥 올라간거는 안 비밀 ㅋㅋ)

 ----백패킹을 가면 뭔가 힘든 활동을 했다는 생각 때문인지 실제로 그렇게 운동한 것도 아니면서 자꾸만 뭔가 더 사가고 싶은 욕구가 샘솟네요ㅠㅠ

 

이번에 간 장소는 대청호에 대청댐 수문 옆에 있는 구룡산이라는 곳입니다. 길을 찾아보면서 보니까 현암사라고 이 근처에서는 나름 알려진 절이 있어서 산행이나 백패킹 하는 분들 중에 그 절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가는 분들도 많은거 같더라구요...

이 사진 등산로 적힌 대로 올라가서 장승공원 쪽으로 내려와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전 좀 차별화된(?) 포인트로 대전쪽에서 이 대청댐 옆 길 문의쪽으로 가는 길 초입에 있는 등산로에서 백패킹을 시작해봤습니다. 초입에는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등산로여서 좀 힘들 수도 있는데 그렇게 멀지 않고 나름 등산하는 느낌이 나는 길이어서 현암사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용해서 가는거보다 괜찮은 코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게 가져갔습니다.. 텐트, 침낭은 배낭 안에... 물과 음식류는 가는날 추가...
등산로 초입 표지판인데 오가리 음식마을은 아마 대청댐 길 올라오는 초입에 있는 식당들 말하는거 같네요..

지난번 전월산 때 다음번 백패킹하면 참조할 것들 적어놨던거 중에 배낭 토루소 조절은 잘 해서 배낭이 훨씬 편해졌는데 등산 모자는 깜빡했다는거ㅠㅠ 왠일인지 날씨가 바람은 부는데 햇빛은 쨍쨍ㅠㅠ

 

이 코스는 첨에 이런 각도의 등산로가 몇군데 있더라구요ㅠㅠ 첨엔 좀 힘들었어요 ㅋㅋ
올라가면서 만난 대청댐 전경... 뭔가 앞이 탁 트이면서 보이는데 나름 시원하고 멋있었습니다 ㅎㅎ
대청호 전경~~
현암사 절엔 이렇게 사람타고 내려가는 모노레일도 있더라구요... 물건 오르내리는 승강기도 있었어요~
모노레일 코스... 경사가 급하던데 손잡이 정말 꼭 붙잡고 가야할거 같은 분위기...
현암사... 왼쪽편이 대청댐 쪽에서 바로 올라오는 쪽
현암사 오층석탑...
5층석탑 쪽에서 바라본 전경~
구룡산이 돌이 많아서 그런가 정상 가는 길에 크고작은 돌탑이 엄청 많더라구요...
정산에 올라왔습니다~ 여기 평상이 하나 있더라구요 ㅎㅎ 배낭 풀어놓기 정말 딱 좋은 용도였습니다

이 평상 바로 옆이 1,2인용 텐트치기 적당한 공간이 나오더라구요. 바로 평상에 붙여서 텐트 치면 텐트 칠때나 걷을 때 평상에 배낭이나 잡다한 물건들 놓고 작업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정상석 사진도 하나 찍어봅니다~
구룡산 정상의 명물인 이무기~~
정상에서 본 문의 쪽 대청호...
해가 점점 집니다~
어둠이 긷들고~
텐트도 칩니다~~

제꺼 텐트가 네이처하이크(NH) 브랜드 일명 농협브랜드 텐트인데요, 이너텐트는 메쉬고, 머드스커트가 없는 형태라 바람 불고 할 때는 여름이라도 밤에는 좀 추울 수 있는 구조인데요... 플라이에 방수 천을 달려고 구입했는데 아직 작업을 못했네요. 집사람의 미싱신공이 좀 들어가야합니다 ㅎㅎㅎ  

하루 종일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요, 평상이 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텐트에 영향은 별로 없더라구요...

 

올라오느라 힘들어서 텐트치고 바로 저녁을 준비해서 먹습니다...비화식으로...
텐풍~

 

신탄진 쪽인데 화질은 영 안 좋네요ㅠㅠ 눈으로 보는건 나름 운치있고 멋있었는데....
아침입니다~ ㅎㅎ 정말 잘 잤어요~
해뜨는 것도 보고~
정상 풍경~
아침은 텐트 밖에 평상에서 침낭 말리면서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비화식하는 발열팩 썼는데, 햇반을 그냥 햇반 용기에 넣어서 데웠더니 반쪽은 제대로 데워지지 않았습니다ㅠㅠ 담에도 햇반 가져가야되면 용기에서 빼서 지퍼백에 부셔넣어서 데워야겠더라구요. 드립커피할 물도 같이 넣어서 데웠는데 아주 딱 좋았습니다. 요즘같이 산불 조심해야할 때는 이 발열팩이 딱 좋은거 같습니다...

 

다 정리하고 내갈 준비합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 이무기 조각, 정상석 등등 정상 풍경이 보이네요...
장승공원 쪽으로 내려옵니다~
그림자놀이~
그림자놀이~
그림자놀이~
차로 돌아와서 오늘도 백패킹을 안전하게 잘 마무리합니다~

이번 백패킹은 사실 액션캠 촬영(헤드마운트 도구 사용)에 대해서도 처음 시도해보는 거여서 나름 뭔가 기대를 하고 갔었습니다. 뭔가 괜찮은 영상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ㅎㅎㅎㅎㅎ 이건 뭐 완전 머리 돌리는거에 따라 휙휙 돌아가는 어지러운 영상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래도 나름 액션캠 영상촬영에 대해 여러가지를 알게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헤드마운트 쓸 때는 머리를 너무 획획 돌리지 말자, 헤드마운트를 모자에 쓰면 그냥 머리에 쓸 때의 민망함은 좀 덜할거 같다, 액션캠 쓰더라도 셀카봉이 필요하다 등등

 

다음 준비할 때 참고....

  - 셀카봉 교체필요(가볍고 여러지형에 잘 적용할만한..)

  - 액션캠 촬영할 때는 다양한 방법으로(셀카봉, 머리, 가슴, 풀밭 안에, 거꾸로 하늘 행해서, 타임랩스)

  - 액션캠 머리에 쓰고 촬영할 때는 모자쓰고하기

  - 여름용 반장갑 또는 얇은 긴장갑(스마트폰 터치되는걸로)

  - 등산모자를 미리 챙겨놓자

  - 시에라컵도 가지고 다니기

  - 발열팩 사용할 때 햇반이나 다른 용기에 담겨있는 음식을 데울꺼면, 그 용기에서 빼서 지퍼백에 넣어서 데우자

  - D팩에 지퍼백과 비닐봉투 몇개 넣어놓기

일정 : 2020.04.03(금) 오후 6시 50분 ~ 04.04(토) 오전 10시

장소 : 세종시 전월산 무궁화테마공원 ~ 전월산 정상 ~ 제1전망대(박지), 원점회귀

유튜브 영상 링크(기록용으로 첨 만들어봤어요~)

 

 

3월 초에 계족산성 백패킹 다녀온 뒤로 한달만에 또 다녀왔네요 ㅎㅎ

요즘은 정상출근하는 때라서 6시 퇴근하고 가야하는거라 백패킹 장소도 최대한 근처에서, 가급적이면 30분 이내인 곳으로 고르려고 고심했습니다. 물망에 오른 장소들은 세종시 전월산 제1전망대, 세종시 부용의 꾀꼬리봉, 대청댐 수문 옆 구룡산, 서대전 쪽 구봉산 이렇게 네군데였는데요, 구봉산은 좀 멀어서 일치감치 제껴놓았고, 나머지 3군데 가지고 고심하다가 백패킹 박지로 정말 좋아보였던 세종시 전월산 제1전망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결정하고서도 혹시 주말 시작되는 금욜밤이라 누가 먼저 와있는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누가 있으면 꾀꼬리봉으로 옮기지 뭐 하는 생각으로 그냥 가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제1전망대에서 백패킹을 하긴 했지만, 혹시나 누가 있었어도 꾀꼬리봉으로 다시 갈 수는 없었을꺼에요ㅠㅠ 아무리 낮아도 산은 산이더라구요... 힘들었어요 ㅋ

하여튼 좀 빨리 갈 필요가 있어서 음식류도 전날 미리 사놓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좀 판단착오였던 부분들이 있어서 9시 넘어서야 저녁을 먹게됐습니다ㅠㅠ

세종시 전월산에 처음 가시는 분들을 위해 저같은 고생은 덜 하실 수 있도록 안내 겸해서 글을 써봅니다... 모르고 가면 당황할 몇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ㅎㅎㅎ

퇴근하면서 무궁화 테마공원으로 바로 가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갑니다

당황한 포인트 1 - 전월산 올라가려면 어디로 가야할지 잘 모르겠다 ㅎㅎ

무궁화테마공원 넓게 바라본 모습인데요, 주차장은 사진 중앙에서 왼쪽편입니다...차를 세우고 윗쪽을 바라보면 왼쪽에 건물이 보이고, 중앙과 오른쪽으로 무궁화들 심어져있고, 탐방로 있습니다. 그 중앙을 가로질러서 대각선으로 간다 생각하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유아숲 체험원을 왼쪽에 두고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쭉~ 위로 올라와서 보도블럭 깔린 길 끝나는 지점에 계단...

 여기서 왼쪽으로~~

이 지점이 좀 고민을 하게되는 곳인데요...

여기서 바로 올라가는 길은 오른쪽이 맞습니다.. 저도 올라갈 때는 오른쪽 길로 갔어요 ㅎㅎ 그런데 오른쪽으로 가면 급경사와 돌길이 바로 나오면서 나름 힘든길이 시작됩니다.  뭐 백패킹 배낭같은거 없이 올라가실 때는 별로 상관없을 것도 같지만 전 힘들었어요ㅠㅠ

당황한 포인트 2 - 전월산이 나름 돌산으로 생각지도 못하게 경사가 급하고 너덜지대도 있고 해서 힘들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백패킹을 왔는데 내가 체력이 좀 떨어진다 하거나, 배낭 같은거 없이 가벼운 등산을 왔지만 안전하게 가고 싶으시면 요기서 왼쪽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왼쪽으로 가면 한국환경공단, 국토지리정보원 쪽으로 가는길인데 조금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전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밧줄이 있는 길이 나옵니다. 아래 사진 3개는 우회로 설명 사진입니다..

아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해서 오다보면 얼마 걷지 않아서 이런 삼거리 갈림길을 만납니다... 여기서 오던 방향에서 보자면 오른쪽 위로 올라가는 길로 가시면 됩니다.
계단과 안전 밧줄이 있어서 급한 경사라도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진달래가 에쁘게 많이 폈더라구요~

사실 이런 우회하는 길이 있는건 백패킹 마치고 내려오면서 알게됐어요... 내려오는데 올라올 때 길이 보이더라구요, 거기로 갈까 했는데 힘들었던게 생각나서 내려갈 땐 좀 편한 길로 가보자 하고 그냥 내려왔더니 위에 설명드린 그 삼거리 갈림길 나오더라구요...

당황한 포인트 3 - 아무리 높이가 낮은 산이라도 길을 모르는 산은 조심해야겠구나

내려올 때 삼거리에서 그냥 멋모르고 오른쪽 국토지리정보원 쪽으로 잘못갔는데 한 2,30미터 가다가 보니 웬 평탄한 솔길이 있고, 그 끝쯤에 갑자기 급경사가 보이는거에요 ㅎㅎ  올라올 때는 이런 길이 없었는데 하는 급 생각이 들어서 지도어플 켜보니까 길을 잘못들은거더라구요... 급히 다시 되돌아서 무궁화테마공원 쪽으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인데요... 길이 힘들어서 길을 찍을 생각은 아예 못하고 세종시 전경이 보이길래 겨우 하나 찍었습니다..
경사로 힘든길 올라가서 정상가는 능선길~

정상에 넓은 데크가 있는데 이미 다른 분이 텐트 치고 백패킹 하고 계시더라구요... 전 데크 아래 길로 빙 돌아서 제1전망대로 내려갔습니다.... 제1전망대에도 누구 다른 백패커가 이미 있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가득 안고서ㅠㅠ 올라오는 길이 넘 힘들어서 지금 이 상태로는 다시 내려가서 플랜B로 생각했던 꾀꼬리봉으로 간다는 건 도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ㅎㅎ

국가지점 표시판 불빛입니다

이 불빛이 멀리서 볼 때는 꼭 캠핑하는 분들이 좀 큰 랜턴 켜놓은거 같아서 첨에 이 불보고는 '아~ 제1 전망대에도 누가 있구나ㅠㅠ 어떻하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도 되돌아서 정상 쪽으로 다시 얼마간 갔어요ㅠㅠ 정상 있는 분한테 미안하긴 하지만 거기라도 텐트 치고 있다가 가야겠다 생각하구요.. 근데 가다보니 정상 데크 쪽에서도 이 비슷한 불빛을 본게 생각나더라구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또 되돌아서 불빛 있는데로 가보니까 국가지점정보 표시판 이더라구요, 그대로 정상가서 텐트쳤으면 정말 제대로 바보인증하고, 두고두고 이불킥 할 뻔 했습니다 ㅋㅋㅋ 그동안 이런 표지판을 여러번 봤지만 무심히 다녔다가 이게 태양광 집열판이 있어서 밤에는 불빛이 보이게 되어 있는걸 첨 제대로 알았습니다 ㅋㅋ 우리 속담처럼 완전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라는 격이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힘들게 도착한 전월산 제1전망대 데크!!! 아무도 없다!!!

이때가 저녁 7시 55분... 그냥 오르면 30분 정도면 된다는데 길도 모르는 산길을 밤에 배낭매고 오다보니... 가쁜 숨 좀 가라앉히고 텐트치는거 영상도 못찍고 텐트치기 시작합니다.

매트깔고, 침낭 넣어놓고...
세종시 정부청사 있는 쪽~
세종시청 있는 쪽, 3생활권
전월산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야경~ 제 핸폰이 아이폰6S라 야경사진은 화질이 별로 안좋아요ㅠㅠ 
오늘 저녁~ 발열 전투식량, 어묵탕, 핫바, 훈제삼겹살...커피한잔...
전월산 제1전망대 데크가 이런 약간 절벽 같은데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앞에 나무로 가리는게 전혀 없어요~
나무 사이로 해뜨는거도 함 보고~
아침먹고 정리해서 내려갑니다...
정상데크 옆에 있는 정상석 기념사진~
코로나 땜에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유튜브에 영상 올린 자료입니다~

(티스트리에 못올린 영상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음 준비할 때 참고 :..

  - 기능성 속옷(이번에 아무 생각없이 면 속옷 입고 갔음, 여분 한벌 더), 잘 때 입는 용도로 폭스바지 말고 레깅스 활용

 - 이제 동계가 아니라 물이 좀더 많이 필요함(물백 사용, 추가로 생수 2L정도 필요)

 - 머드스커트 대용으로 커버링테이프는 좀 애매했음(바람날리는 소리, 약한 접착력, 두꺼운 비닐이나 천?, 플라이와 지면을 최대한 붙일 방법?), 검색하다가 "다우다" 천이라고 의류 안감용 천과 날클립을 사용한 방법을 찾음.. 가을 되서 다시 추워지면 이 방법으로 머드스커트 달아봐야겠음.

  - 셀카봉 교체필요(가볍고 여러지형에 잘 적용할만한..), 장갑 스마트폰 터치되는걸로

  - 배낭 토루소 약간만 줄일것

  - 헬리녹스 체어원은 여름 아니고서는 혼자 다닐 때는 웬만하면 안가져가는걸로...

  - 발포매트를 올라갈 때는 배낭 밑에 체결하고 갔는데, 내려올 때는 귀찮기도하고 해서 배낭 뒤에 매달고 내려왔는데 앞으로는 모두 배낭 밑이나 위에 달고 내려오는걸로... 내려올 때 무게중심 때문에 애매했음

  - 등산스틱을 안 가져가 봤는데 장동휴양림 같이 임도가 잘 돼 있는데 아니고서는 등산스틱은 꼭 가지고 다니는걸로

작년 8월말에 취업담당자 연수로 제주도 갔을 때 서귀포 쪽에 백패킹(을 하려했으나 사실은 트레킹)을 했던게 있는데 그 때는 글을 쓰질 못했네요ㅠㅠ

이번 겨울방학 중에 눈 왔을 때 꼭 백패킹을 해보려고 했으나.... 대전 쪽에 눈에 별로 안온 관계로(사실은 다른 지역으로까지 백패킹을 가기에는 여건이 안만들어져서 ㅎㅎ) 못가고 있었습니다.

방학 끝날 때쯤 되서 이번 겨울에도 백패킹은 못하고 가나보다 하고 포기하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개강도 늦춰지고, 교회 다락방도 늦춰지고 해서 큰 맘 먹고 금욜 퇴근~ 토욜 아침 백패킹을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ㅎㅎㅎ 사실 뭐 겨울 백패킹이라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초봄 백패킹 정도...

퇴근박이라서 최대한 배낭을 가볍게 해서 가려고 음식도 비화식으로 발열체 넣고 데워먹는 거로 하면서 스토브나 시에라컵, 가스 등등을 모두 뺐구요, 물도 발열체 데울 때 쓸꺼랑 양치할 때 쓸거로 1리터 정도, 커피 해 먹을 뜨거운 물 500ml 정도만 챙겼습니다

퇴근하면서 바로 장동산림욕장으로 갔습니다. 주차하고 올라가다가 시작점 삼아 찍어봤습니다~
중간에 맥키스 회장님(?) 커리커쳐가 있길래 한번 ㅎㅎㅎ
중간에 뭔가 토속적인(?) 조형물이 있길래...

원래는 여기쯤에서 대청호 쪽으로 가는 길로 해서 가려고 했던 건데 제가 계족산성으로는 첨 올라가는길이라 그냥 여기 조형물 있는 등산로 길로 가버렸습니다ㅠㅠ 덕분에 원래 한 7키로 걸어야지 했던게 5키로 정도만 걷게 됐네요 ㅎㅎㅎ

위에 조형물 있는 쪽으로 쭉 걷다보면 처음 만나는 쉼터이자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이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계족산성 서문터로 바로 올라가는 계단이고, 쉼터 옆으로는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내려가면 다목적광장 쪽으로 바로 내려가게 됩니다... 좀더 걷고 싶은 분은 여기서 이 계단으로 올라가지 말고 걷던 길 따라서 한 1키로쯤 더  내려가면 계족산성 남문터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거기로 올라가서 남문터, 봉수대 보고 서문터 쪽으로 가면 좀더 걸을 수 있습니다. 제가 뭔가 아쉬워서 좀더 걷다가 알게된 루트입니다 ㅎㅎㅎ

 

계족산성 남문터 바로 밑에쯤 가니까 6시경 됐었는데 벌써 달이 보이네요...폰카로 찍어서 그런지 화질은 영ㅠㅠ
계족산성 바로 밑에 표지판에서... 대전 20년 넘게 살면서 여길 첨 와보네요 ㅎㅎㅎ 

                                 

산성에서 신탄진 방향(?) 보면서....
계족산성 찍은 사진에 보면 자주 나오는 나무가 보이네요 ㅋㅋ

 

배낭이 미스테리랜치 글래시어인데 이게 패킹하고 나면 생각보다 높이 올라오진 않네요 ㅎㅎ 다른 가방들 중엔 머리위까지 올라오는 형태도 꽤 있던데 이게 리터수가 작아서 그런지... 아니면 이 배낭이 원래 약간 군인들 행군용 스타일이라 그런지

 

타이랩스 기능 이용해서 텐트치는거 한번 찍어봤는데 나름 재밋네요 ㅋㅋ 첨 시도였는데 괜찮네요~

제가 원래 생각했던 길 말고 다른 길로 가는 바람에 전 계족산성 남문터 쪽으로 올라갔는데요, 그쪽 봉수대 쪽에 쉘터까지 갖춘 팀이 한팀 있었는데 그 팀은 보니까 저녁에 8시 넘어서 몇명이 더 합류하면서 엄청 시끌벅적하게 보내더라구요 ㅎㅎ 아침에 내려가면서 보니까 다 여자분들인거 같더군요.. 

전 서문터쪽 건물터 옆에 자리 잡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한 명도 없어서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ㅎㅎㅎ

텐트치고 나서~
텐트치고 나서~
텐트치고 나서~
야경을 좀 잘 찍었어야 하는데ㅠㅠ  눈으로 보는건 나름 멋있었다는 ㅎㅎㅎㅎ
아이폰6s 카메라가 야간 사진 화질은 별로 안좋아서... 
배낭 무게 중이고 싶기도 했고, 산에서 스토브 쓰는 것도 문제고 해서 비화식으로 준비했습니다... 핫앤쿡 나름 좋았아요~^^ 여기다가 핫바도 넣어서 데워먹었는데 완전 따끈하게 잘 데워지더라구요...
저녁먹고 커피 한잔과 에이스 하나 간식으로~
잘 잤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침낭도 다운 800그램짜리인데도 따뜻하더라구요...
아침에 대전 신탄진 엑슬루타워있는 쪽...
대청호쪽~
산들이 굽이굽이~~~~
해가 뜨고 있던 중이라 은은하게 붉은 빛이 도는게 멋지더라구요
구름이 껴서 일출을 직접 보진 못하고 느낌만ㅠㅠ
아침에 텐트 걷기 전에 한 컷...
계족산성 떠나기 전에 제 배낭 사진도 하나 남기고 내려갑니다...

날짜 : 2020. 3. 6(금) 16시 52분 시작-18시 38분 계족산성 서문터-텐트 설치-3. 7(토) 8시 56분 하산 시작

준비물 : 침낭, 매트, 2인용텐트(4계절용), 핫팩, 경량패딩(배낭에 넣어서), 텐트안에서 추가로 입을 옷(우모양말, 기모 레깅스), 발열전투식량(핫앤쿡), 핫바, 초코바(4개), 사탕, 사이다, 커피, 생수 1L(1L까지는 필요 없었음), 뜨거운물 0.5L, 잡다한거는 D팩 활용, 침낭은 배낭에 그냥 풀어서 넣음, 

복장 : 하드쉘 자켓, 기모 얇은자켓, 기능성 긴팔 , 기능성 반팔, 기모있는 등산바지, 장갑, 털모자, 버프

아쉬운점 : 저녁에 같이 먹을 작은 크기의 국물 종류 간편식, 바람 막을 머드스커트 대용품(커버링 테이프?)

한달전 업무관련 협의회 모임에서 얘기했던 퇴근박 백패킹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취소할까도 고민하다가 비오면 그냥 타프치고 쉬더라도 하긴하자고 해서 진행했습니다...

아쉽게도 오전까지 구름만 끼고 좋았는데 오후에 비가와서 우중캠핑만 즐겼네요 ㅎㅎ  개인적으로도 우여곡절이 좀 있었는데 어쨌든 다녀왔습니다....

저하고 대전쪽 계신 대학 팀장님 두분과 함께~

 

원래 코스는 

이런거였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산디마을캠팽장에 타프치고, 임도삼거리까지 우산쓰고 산책~ 다시 캠핑장에서 준비해간거 열심히 먹고 취침, 토욜날 아침 정리...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A1 사이트...
산책 중에... 에구 제 얼굴이 넘 크군요 ㅋㅋ
메타세콰이어길 분위기가 아주 멋있었습니다...
멀리서 볼 땐 꼭 화장실 같았는데 사실은 이 지역 관련 내용들 새겨놓은 안내판 같은거.. ㅎㅎㅎ
산책하고 와서 저녁 준비중입니다.
세팅하고....
먹기시작,,,
새우, 쏘세지, 돼지목살, 감자, 피망, 버섯... 
마지막에 라면~ ㅋㅋ
다음날 정리하고 나서 배낭매고 트레킹을 못한게 아쉬워서 몇장 남겨봤습니다...
한 분은 일정 때문에 일찍 가셔서 둘이서만 ㅎㅎ

이렇게 또 마무리되네요 ㅎㅎ

다음번 백패킹을 기대하며~

안녕하세요. 이번 7월 말 휴가기간에 부안 변산반도에 있는 썬리치랜드(모항해수욕장옆)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캠핑 다니면서 정보를 많이 공유하지 않았던거 같아서 이제부터는 간단하게라도 제가 알게 된 부분들을 공유해야지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 이 글에 적은 정보는 전적으로 제 개인 경험담이므로 이점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변산반도에 나름 체험할 곳들이 많은데 중간쯤에 있어서 위치는 나름 좋았습니다. 계획한 여행경로에 따라서는 조금 호불호가 가릴 수도 있겠지요...

2. 사이트 구역이 모두 잔디여서 폭신하고 아주 좋습니다.

3. 본관 앞 쪽이 제일 좋은데 이곳이 꽤 경사진 곳이라 넓어보이지만 실제로 텐트칠 장소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4. 모기 정말정말 많습니다. 바람 때문에 모기향으로는 않되고 기피제 종류를 꼭 준비해야 합니다. 건전지 넣어서 쓰는 전자모기채로도 해결할 수준을 넘습니다.
 
5. 캠핑비에 전기사용료도 포함되어 있고, 전기를 사용할 수는 있지만 실제 배전반이 많은게 아니라서 전기를 쓰셔야 한다면 오밀조밀 몰려있어야 하기 때문에 넓은 캠장의 매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습니다. 

6. 별도의 개수대나 화장실을 만들어 놓은게 아니라서 본관 바로 앞이 아니고서는 씻을 때나 화장실 갈 때, 설겆이 할 때 엄청 힘듭니다.
    - 캠장에서 개수대나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게 사실 많이 귀찮은데 많이 걸어야 되고, 거기다 잘못 걸리면 몇십분씩 기다려야 하니까요...

7. 본관 안에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이 있는데 이게 별도로 캠핑을 위해 만든게 아니고 원래 있던 숙박 시설용을 오픈해 놓은 것이라 갯수도 적고 의외로 불결합니다.
   - 개수대는 식당의 조리실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했는데 수도 꼭지가 3개 정도 밖에 없고, 식당용 기구들이 그대로 있어서 식사준비나 정리시간에는 엄청 기다려야 합니다. 
   - 화장실은 본관 건물용 화장실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인데 여름엔 모기가 많아서 대변이라도 볼라치면 정말 각오하고 가야합니다. 
   - 샤워실은 1층에 있는 숙박실 3개의 화장실을 샤워실(남 1개, 여 1개, 남/여 1개)로 쓸 수 있도록 했는데 해수욕하고 온 분들과 만나거나 하면 거의 뭐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제가 갔을 때 본관 앞 쪽에 전체 15팀 정도밖에 없었는데도 개수대나 샤워실에서 엄청 기다려야 했습니다.

8. 캠핑비로 1박에 3만원이고 연박할인도 없는데 별도의 개수대나 화장실이 없다는 건 쫌 너무한듯 했습니다. 처음에 널찍한 잔디를 보고는 좋아했는데 시설에는 정말 실망많이 했고 불편했습니다.

9. 바람 대비 필수입니다. 타프도 렉타는 안 치는게 나을거 같고, 헥사도 펙다운을 튼튼히 해야합니다. 스크린타프도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 타프 치셔야 한다면 아예 한쪽을 내리던지 해서 바람 영향을 최소화 해야 안전합니다.
    - 제가 하루 있는 동안 타프 폴대가 날라거거나 텐트가 뒤집힌 경우가 제가 본것만 6팀이나 됩니다. 당일 와서 텐트 쳤다가 바람 때문에 바로 접고 빠진 3팀 제외하고도.
    - 하루 종일 바람이 부는 건 아니지만 오후시간대에 바람이 많이 불었고, 바람이 부는 동안은 순간순간 돌풍같은 바람이 불기 때문에 펙다운을 많이 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위치적으로 해안가의 높은 지형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10. 텐트 중심이 낮아서 바람에 강한 경우나 캠장은 주로 숙박정도고 식사를 대부분 밖에서 해결하거나 간단하게 하실 경우에 추천드리고, 아이가 있는 가족이 오는 경우 잔디와 양/염소를 볼 수 있다는 것 말고는 의외로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수기가 아니라면 바로 3분거리에 있는 모항해수욕장 캠핑장(부안군에서 운영, 무료, 무료샤워장 있음)을 이용하시는 것이 갯벌체험이나 바다조망 등에서 훨씬 더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먼저 이해를 돕기위해 제가 캠핑에 대해 글을 쓰게된 배경 이야기를 좀 해야겠네요
올 초 들어서 아내가 아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거에 대해 부쩍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큰애가 초5가 되다보니 조그만 있음 엄마아빠랑 같이 어디 가는거 싫어한다면서 그전에 좀 같이 다니자구요...

전 그냥 흘려들었는데 알고보니 아내는 어린이집에서 교사하는 선생님들로부터 엄청난 뽐뿌를 받고 있었더군요..ㅎㅎㅎ  어린이집 선생님 세분중에 두분이 좋은 캠핑장비를 가지고 있고, 그중 한분은 상당히 자주 캠핑을 나가는 분이었던거죠...

또하나 결정타! 같은 다락방에 계신 집사님 한분이 알고봤더니 작년에 상당한 수준의 캠핑장비를 세트로 구매해서 가지고 계시단걸 알게된거죠!!! ㅎㅎㅎ 그래서 그분 소개로 그분이 장비를 산 캠핑용품 가게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게 6.5일 주일 오후 1시경....
현충일 연휴였지만 그전에 몇주간 토욜날 계속 뭔가 일이 있어서 바빴던지라 좀 쉬어야 한다는 핑계로 연휴임에도 그냥 집에서 보냈더랬죠. 주일날 아침까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충일날도 그냥 집에서 편히 쉬자.... 했는데..

캠핑용품점(대전 노은에 있는 나*캠핑)에 갔습니다. 이건 뭐 그 옛날 3,4인용 텐트, 작은 가스버너, 코펠로 다니던 캠핑하고는 천지차이더군요. 부장님이라는 분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드뎌 결정했습니다. 텐트하고 타프(사실 행사때 치는 천막 같은 이런걸 타프라고 하는 것도 이날 첨 알았습니다...ㅋㅋ) 를 사서 오늘 밤에 캠핑을 가보자!라구요.

타프는 각이 좀 나오는 헥사타프(설치후 육각모양인 타프)보다는 실용도가 높은 렉타타프(사각타프를 이렇게 부릅니다)로 바로 결정했는데 텐트가 좀 고민이었습니다. 초봄,늦가을이나 동계를 생각해서 리빙쉘(보통 생각하는 누울 수 있는 부분말고 거실 개념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텐트) 류의 텐트로 할껀지 고민하다가 직원 분이 어차피 가을 이후에 쓸 텐트와 여름에 쓸 텐트 두개는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 와우빅돔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서 바로 집으로가서 캠핑갈 준비시작!  예전 가지고 있던 가스버너, 가서쓸 식기류들, 반찬, 삼겹살 등등등...
참, 화로대는 캠핑용품점에서 빌려주셔서 그거가지고...

장소는 원래 가까운 동학사 캠핑장으로 가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현충일 연휴에 이미 꽉찼다는 소식이... 그래서 수소문 하다가 운일암반일암 계곡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근 이십년만에 첨 텐트치고 나가는거라 걱정했는데... ㅋㅋㅋ 걱정한대로 뭔가 부족한게 많더군요.. 그래도 첨이니까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고 열심히 놀고 왔습니다.

그 담주에 바로 한번더 가기로 했는데 이번엔 토욜 당일로 가게됐습니다. 속리산 사내리캠핑장으로... 이때는 조금 갖춘다고 미니테이블만 하나더 사서..ㅋㅋㅋ 결과적으로는 나무라 부딪혀서 차 뒷문 깨지고, 당일캠핑은 넘 힘들다는걸 실감하고 온 힘든 날이었습니다...ㅠ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제가 구매한 장비소개와 그와 관련된 제 느낌을 좀 쓸까합니다.
(다만... 이건 전적으로 제 개인 소견이므로 그냥 참고용도로만...)

1. 텐트 - 정말 중요하죠. 전 코*아 와우빅돔으로 샀는데 정말 잘 샀다는 생각입니다.
            지금봐서는 늦봄부터 가을까지 전혀 문제 없을거 같습니다.
            근데 요즘 캠핑하시려면 텐트만으로는 좀 부족합니다.

2. 타프 - 이게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코*아 라이브렉타타프로 샀는데 이것도 정말 잘 샀다고 생각됩니다.
             타프가 꼭 뭐 필요하냐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게 실제 캠핑가보니까 또 다르더군요.
             타프만큼의 공간이 확실하게 확보된다는 점과 그늘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물론 리빙쉘류의 텐트를 가지고 계시면 필요성이 좀 줄 수는 있지만 그렇다해도 더운 여름엔 좀 아쉽죠..
             하여튼 꼭 사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텐트만 있었음 넘 허접해보였을텐데 그나마 타프가 있으니까 다른 장비가 별로 없더라도 많이 부족
             하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안그럼 넘 비교되서리...맘 잘 먹어야지 안그럼 장비에 돈을 많이쓰게되거든요..

3. 화로대 - 캠핑의 또다른 낭만 중 하나가 숯불에 고기 구워먹는 것과 장작불 주위에 모여앉아 얘기나누는 건데 
                그럴때 필수요소죠...ㅎㅎㅎ 
                전 그냥 인터넷서 2만원대 미니화로대로 샀는데요. 캠핑관련 카페들을 좀 미리 알았으면 거기서 공동
                구매하는거 샀을겁니다. 네이버나 다음 캠핑 카페에 가입하셔서 화로대 적당한거 사시면 됩니다.
                화로대에서 그릴브릿지와 그릴브릿지용 그릴을 살꺼냐 말꺼냐가 또 고민일 수 있는데요, 돈이 된다면
                구매하시는게 좋구요.(첨에 간 캠핑에서 빌려서 써보니 정말 편하고 좋더라구요)  안사실꺼면 미니화로
                대만 구매하신 다음 고기 드실 때는 숯으로, 얘기나눌 때는 장작으로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4. 랜턴 - 요즘은 보통 가스랜턴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적당한거를 구매하시면 될듯...전기되는데서는 작업등도
             많이들 쓰시더군요.
           - 랜턴과 관련해서 폴대 같은데 걸어서 쓰는 랜터걸이나 별도의 이동형 걸이대대가 필요한데요. 전 일단
             그냥 랜턴걸이만 샀습니다. 써보면서 살까 싶어서요...

5. 침낭 - 이게 제가 산거 중에 유일하게 실패한 건데요. 가격이 싼거를 사실 생각이면 대형마트에서 보고 사시
             라고 권해드리고 싶구요. 좀 비싼걸 사실꺼면 인터넷서 사셔도 무방할거 같구요. 여름 근처에서는 그냥
             싼 침낭도 괜찮은데 겨울엔 좀 좋은거 사셔야 한다는거...

6. 수납용 대용량가방 - 캠핑에 관련된 물품들이 여러가지 가지고 다닐게 많아져서 이런 가방이 꼭 필요하더군요. 
                                카페에서 공구하는거 두개샀는데 보니까 세개는 필요한거 같애요.

7. 타프용 모기장 - 구매신청해놨는데 아직 받질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여름엔 상당히 필요할거 같고,
              사실 돈을 좀 더 주고 타프스크린을 살까도 고민했는데 알아보니 타프스크린이 가을 넘어 겨울가면 크기
              때문에 넘 추워서(덥히는데 드는 비용도 상당하므로..) 사용하기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모기장을 샀구요. 여름과 초가을까진 타프모기장을 쓰고, 가을 이후엔 리빙쉘류의 텐트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8. 물통 - 캠핑장에 가면 시설이 잘 돼있더라도 물뜨러오가기 귀찮아지므로 물통이 꼭 필요합니다. 가급적 하단에
             도 물나오는 꼭지가 있는게 편하구요. 자바라 물통도 하나 있음 좋구요. 
             
9. 해먹 - 이건 사실 원래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캠핑가보니 애들 있는 집들은 많이들 설치 하시더군요. 왜그런가보
             니 아이들이 해먹가지고 꽤 재밋게 놉니다. 어른용이 아니라 애들 놀이기구인 셈이죠...

10. 코펠 - 알루미늄 경질이나 연질을 보통 많이 쓰시는데요. 백패킹해서 등산하시는거 아니면 연질 종류도 괜찮아
              보입니다.
 
11. 미니테이블 - BBQ의자(등받이 없는 소형 의자) 딸린 폴딩테이블을 하나 샀는데 생각보다 수납부피가  크네요
                       수납이 잘되는 종류로 할껄 그랬나 살짝 후회되기도 하지만 가격이 사악해서...
                       하여튼 뭐가 됐든 테이블은 필요합니다. 안그럼 너무 바닥에서만 생활해야되서 불편해집니다.
                       음식 만들 때, 먹을 때, 얘기 나눌 때 등등등...

12. 릴렉스의자 - 일반적인 캠핑용의자(긴 등받이 있는 의자류). 이건 어디를 찾아봐도 기본 4,5만원이상 하더군요
                       정말 필요한 물품! 꼭 사야되는 물품 중 하나입니다. 첨에 갔을 때 이 의자 없이 바닥에 앉아만 있
                       어야 되니까 생각보다 꽤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테이블을 사용하게 되면 정말 필수구요. 

14. 방수포 - 어떤 계절이든 야외에서 밤,새벽이 되면 추워지고, 습기가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방수포나 그라운드
                 시트를 깔아야 합니다. 텐트 전용을 사셔도 되고, 그냥 철물점에서 크기를 맞춰서 사셔도 되구요.

15. 바닥용 매트 - 바닥이 평평한게 아니라서 좀 두께가 있는 매트가 꼭 필요합니다. 안그럼 자고난 아침에 온몸이
                        뻐근하실꺼에욤....

16. 기타 - 아이들 놀이용 공던지기, 배드민턴채, 스텐레스 컵, 카라비너 등등...


* 장비 구매시 인터넷과 카페공구, 오프라인 매장을 적절히 사용하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전 핵심 물품인 텐트, 타프 같은 건 아무래도 AS가 문제될 수 있기 때문에 바로바로 처리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샀구요. 나머지 물건들은 가격과 품질을 봐서 인터넷과 카페공구를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 조금만 관심이 있어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캠핑용 물품들 가격이 그냥 팍 지르기엔 사악한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나가보면 정말 잘 갖추고 있는 사이트들이 많죠. 아무리그래도 흔들리지 말고 본인의 재정상태를 고려해서 구입하시길 권합니다.  캠핑은 조금 불편한게 당연한거니까요...


박종인의 여행 편지 10

좋은 사진을 찍고 싶으시지요? 기분 좋게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진을 보니 눈으로 본 것만 못하다고요? 자, 여행 사진 비법 세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삐딱하게’ ‘사람’과 ‘시간’을 찍자, 바로 이겁니다. 이 비밀만 알고 있으면 이번 주말 연인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추억 남기기는 대성공! 모든 사진들은 클릭하셔서 큰 사진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삐딱하게 - 삼분할의 법칙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 입구입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영남 제일의 산책로’라 했던 그 길입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800m 정도 되는 은행나뭇길이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제 뒤에 있던 아빠, 엄마가 “사탕 먹자”고 하자 어린 오누이가 달려오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위치를 잘 보세요. 한가운데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바깥도 아닙니다. 저 뒤에 있는 일주문도 한가운데가 아니라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자, 메모하세요. 세상은 요지경, 삼분할의 법칙!

뷰파인더나 디카 액정에 가상의 선을 긋습니다. 가로로 두 개, 세로로 두 개. 그러면 화면이 아홉 개로 나뉩니다. 찍으려는 사람이나 물체를 그 선들이 만나는 점에 놓으십시오. 꼭 들어맞지 않아도 됩니다.

한가운데가 아닌 주변부에 중요한 대상을 놓고 구도를 잡으면 이상하게도 사진이 됩니다. 이를 삼분할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아이들은 왼쪽 아래에, 일주문은 오른쪽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은행나무 단풍은 위쪽을 뒤덮고 있지요. 아이들을 잘 찍겠다는 욕심에 많은 사람들은 아이들을 한가운데에 놓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잘 나오겠지만, 정작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아이들에 가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연인, 가족을 여행지에서 찍으려면, 명심하세요, 화면 가운데에 넣지 마실 것. 우리가 찍으려는 건 증명사진이 아니라 기념사진입니다. 자, 아래 사진을 보실까요?


역시 만추(晩秋)를 맞은 무주 구천동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사람 하나가 앉아 있습니다. 이 또한 가상의 선 오른쪽 아래에 붙어 있습니다.

이 사람을 가운데에 넣으면 단풍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사람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래는 이 사진에 삼분할 선을 그어본 사진입니다.

어떠신가요?

묘하게도 삼분할 선에 들어맞는 구도가 나왔습니다.

이 사진 찍으라고 죽을 뻔했습니다. 사진 속의 사람, 바로 접니다.

30초 타이머를 맞춰놓고 30m를 달려가 제가 모델이 됐던 사진입니다.

세 장 찍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관뒀습니다.


자, 이건 어떨까요? 아래 사진은 삼장법사가 손오공을 데리고 지나갔던 중국 서쪽, ‘소금계곡’ 풍경입니다.

황량하기 짝이 없는 풍경 속에 한 사람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위치를 보십시오. 역시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어긋나 있지요? 이 사람이 가운데 있었다면 참 웃기는 사진이 됐겠지요. 자 이제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사람(혹은 중요한 풍경)은 언제나 삐딱하게 놓고 찍으세요.

달력 사진 싫어요, 사람을 찍어요!


위 사진을 한번 보세요. 아까 보신 사진과 다른 점이 있지요?

네, 맞습니다. 사람을 일부러 지웠습니다. 어떠신지요? 그냥, 괜찮은 달력사진입니다. 한마디로 생동감이 없는 밋밋한 사진입니다. 계곡이 얼마나 큰 지도 잘 모르겠고요.

위의 소금계곡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황량한 풍경으로 가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무시무시한 풍경사진에 불과하지요. 거기에 사람이 있으니까 소위 말해서 ‘그림이 되는’ 겁니다. 부석사 은행나뭇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그저 예쁜 사진으로 끝났을 겁니다. 아래 사진은 어떻습니까?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노 강 풍경입니다. 격렬하게 키스를 하고 있는 연인이 없다면? 역시 달력사진이지요. 아무 특색이 없는 그런 밋밋한. 그렇다고 이 연인을 한가운데 넣고 찍었다면 그 또한 말이 되지 않는 사진이 됐을 겁니다. 우리가 담으려는 추억은 피렌체의 아르노 강과 다리지 연인이 아니니까요.


충북 단양에 있는 온달산성입니다. 바보 온달이 신라군과 맞서 싸우다가 전사한 곳입니다. 그날,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워놓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30분 정도? 마을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오더니 제 앞을 스쳐갔답니다. 친구들이 먼저 가고, 맨 끝에 따라가던 아이가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 파파팍 하고 세 장을 찍었죠. 아이한테 너무 고마웠답니다. 아이가 있었기에 산성의 규모를 보여줄 수 있었고, 아무런 재미도 없는 사진에 생동감을 선물 받았으니까요.


요르단 남쪽에 있는 고대 도시 페트라 입구입니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를 찍은 곳이기도 하지요. 아래에 있는 엄마와 아들이 없었다면? 한번은 볼지 모르되 두 번 세 번 두고 보는 사진은 아닙니다.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페트라 입구의 규모를 알 수 있는 것이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음미를 할 사진으로 남게 된 것이지요. 이 사진 또한 삼분할의 법칙에 충실한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을 찍어요!

카메라는 시간을 기록하는 능력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셔터 스피드를 길게 잡으면 그 시간 동안의 움직임이 그대로 기록된답니다. 아래 사진!


강원도 태백에 있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사진입니다. 겨울에도 얼지 않는 차가운 샘물이 솟구치는 곳이지요. 아래쪽 물을 잘 보세요. 이 사진은 셔터를 8초 동안 열어놓고 찍은 모습입니다.

8초 동안 물이 흐르면서 만든 무늬가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8초의 세월을 농축한 결과, 아무 생각 없이 찍었다면 제법 큰 개울 정도로 찍혔을 사진이 신비한 풍경으로 변신했습니다. 어떤 강의 시작이라는 엄숙한 분위기를 담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는 일부러 사람을 넣지 않았습니다. 신비로운 분위기에 인간은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었지요. 다음 사진을 보실까요?


개성에 있는 박연폭포 풍경입니다. 셔터 스피드는 1/3초였습니다. 삼분의 일초 동안 떨어지는 폭포수의 궤적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 사이에 주변으로 튄 물방울들이 바위에 번쩍이는 빛을 창조했고, 폭포수가 수면과 만난 지점에는 물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어떠신지요? 박연폭포를 본 순간부터 저는 이렇게 찍으리라 작심을 했답니다. 저 어마어마한 폭포를 사진 한 방으로 기록하려면 장기 노출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왼쪽 바위에 있는 사람들도 주목해보세요.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폭포 크기를 가늠할 수 없었겠지요?



마지막 사진입니다. 전북 고창에 있는 학원농장 보리밭입니다. 내년 5월,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보리밭입니다. 그 보리밭에서 저는 바람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보리밭을 훑고 사라지는 바람이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가 1/15였습니다.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아무렇게나 찍었다면 이 흔적은 사라지고, 대신에 조금 기울어진 보리들이 찍혔겠지요. 추억은 시간입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이 계절에, 카메라를 메고 떠나보십시오. 제가 알려드린 세 가지 비법을 기억해두셨다가 이번 주말에 실험해보심은 어떨지요.

[글·사진=박종인 기자 seno@chosun.com]



[JES 백혜선] 5월 징검다리 연휴에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준비 중인 주부 최정진씨(41, 서울 종로)는 요즘 실용적인 여행정보 찾기에 바쁘다. 연초에 비해 100원 이상 오른 엔화 때문에 4인 가족의 경비가 50만원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옵션과 쇼핑이 부담스러운 패키지투어보다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잘 정리된 정보와 경험담이 있는 곳이라면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달려간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 배낭여행 1세대 김형렬 호텔자바 기획실장이 말하는 ‘높아진 환율을 피해 경제적이면서도 알찬 해외여행하는 비법’을 알아본다.

▶ 여행지의 선택을 다시 생각해본다. 같은 일본이라도 도쿄를 가는 것과 규슈 지방을 가는 것은 전체 비용에서 제법 차이가 난다. 항공, 숙박, 현지 교통, 물가 등 모든 면에서 도쿄가 비싸다. 중국도 북경과 상해의 물가는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하다.

유 럽도 런던이나 스위스보다는 스페인, 터키 혹은 체코 등으로 눈을 돌려 보는 것이 현지 경비를 줄이는 길이다. 비용도 적게 들면서 여행할 곳은 지구상에 많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도 큰 물에서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 목적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면 여비의 절약은 물론 여행의 질도 달라질 것다.

▶날짜에 여정을 맞춘다. 요즘 많이 알려진 ‘땡처리항공권(www.072air.com)’은 패키지 상품용 항공권이었으나 모객이 안돼 따로 판매되는 것들이다. 따라서 출발과 귀국을 패키지 상품의 일정에만 맞출 수 있다면 싼 가격에 비행기를 탈 수 있다. 특히 연휴 전날 오전이나 연휴 다음날 출발착 하는 항공권은 가능성이 높다.

▶교통 수단을 바꾼다. 여행하면 무조건 비행기를 타야 한다거나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다.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홍콩 행 비행기, 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국 행 페리,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오사카 행 페리를 이용하라. 유럽 내에서도 유레일패스는 더 이상 저렴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1개월 전에 예약하면 단돈 2만원(세금 제외)으로 런던-로마 행 비행기(라이안에어 www.ryanair.com)를 탈 수도 있다.

▶호텔들 간의 가격 비교를 해본다. 실시간 호텔 예약 사이트(호텔자바 www.hoteljava.co.kr)를 이용하면 객실 예약과 함께 호텔들 끼리에 대한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다. 아무리 환율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도쿄에는 여전히 1박에 6만3천원부터 96만원까지 다양한 등급의 호텔이 있다.

홍콩(158개 호텔), 방콕(347개), 런던(644개) 등 세계 주요 도시는 물론 어느 도시라도 호텔 간의 가격비교를 통해 주머니 사정에 맞는 숙소를 고르면 된다. 특히 호텔자바의 세일 호텔 검색 기능은 할인된 가격에 더 좋은 호텔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패키지 여행에 대한 감별법을 높인다. 도시 체류형 여행은 자유여행이 좋지만, 명승지 주유형은 패키지가 낫다. 도시에는 대중교통 수단이 발달되어 있지만, 유명 관광지를 이동하려면 관광버스가 훨씬 편리하다. 인기있는 도시의 경우에는 가족 단위 패키지 상품도 있어 자유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 직접 짠 자유여행에 비해 가격이 높다.

또 최근 패키지 여행사(하나투어 http://hi.hanatour.com)들은 쇼핑과 옵션투어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상품 등급제를 실시하니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백혜선 기자 [s100@joongang.co.kr]


이 글은 중앙일보 홈페이지 My Friday 부분에 올려진 글입니다.
모든 권리는 중앙일보 측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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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마을을 이루는 엄청난 규모, 명품에서 다이아몬드까지 다양한 상품 구성… 외국의 아웃렛은 정말 탐난다. 해외 여행을 갔다면 필수로 방문해야 할 아웃렛 가이드.  


NEW YORK
무난하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원한다면
우드버리 커먼 프리미엄 아웃렛
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
미국 내에서도 몇 번째로 손꼽히는 대형 아웃렛. 첼시아 프리미엄 아웃렛 계열로 2백2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아르마니, 크리스챤 디올, 프라다, DKNY, 펜디, 구찌, TSE 등 명품 브랜드부터 폴로 랄프로렌, 마크 제이콥스, 바나나 리퍼블릭 등의 캐주얼 브랜드까지 구색이 다양한 것이 특징. 미국 내 유일한 샤넬 아웃렛 매장도 입점해 있다. 평상시에는 20~6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세일 기간에는 이보다 더 싼 가격으로 구입 가능.

위치 자동차 고속도로인 NYS thruway를 타고 Exit16으로 빠지면 오른쪽에 위치. 대중교통 맨해튼의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서 그레이라인과 쇼트라인 버스 탑승(1시간 거리).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일요일 오후 8시까지)

Shopping Tip
1 방문 전, 홈페이지 www.premiumoutlets.com을 체크한다. VIP 쇼퍼 클럽에 가입하면 추가 할인 혜택.
2 디스카운트 쿠폰을 챙기자. 쇼트라인 버스 승객에게는 바우처를 주는데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디스카운트 쿠폰북으로 교환할 수 있다. 10~15% 추가 디스카운트나 무료 선물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챙길 것. 인포메이션 센터에 비치된 가이드북 사이에도 쿠폰이 숨어 있다. 일부 매장의 영수증은 계열사 매장에서 추가 할인 쿠폰으로 사용되므로 꼼꼼히 체크해볼 것.
3 오일릴리·오시코시의 유아복, 랑콤 아웃렛의 화장품, 고디바의 초콜릿, 소니의 전자제품, 디즈니의 캐릭터 상품은 일반 아웃렛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제품이므로 눈여겨볼 부분.
4 월요일에는 신상품으로 매장을 재정비하기 때문에 화요일에 쇼핑하는 것이 좋다. 주말은 방문객이 많은 편.

Another List 뉴저지 저지 가든스 뉴저지에서 가장 큰 아웃렛 몰(2층 대형 건물). 우드버리 아웃렛은 3.25%의 세금이 붙는 데 반해 이곳에서는 의류와 신발에 면세 혜택을 준다. 중저가의 캐주얼 의류 위주로 매장이 구성되어 있고, 다이아몬드·가구·TV 홈쇼핑 상품 등 특화 매장도 입점한 것이 특징. 뉴왁 공항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공항에서 무료 셔틀버스 운행).

TOKYO
명품에서 생활 용품까지 다양한 상품 쇼핑을 원한다면
고텐바 아웃렛 Gotemba Outlet
1백여 개의 매장이 입점한 일본 최고의 아웃렛. 명품 브랜드(베르사체, 프라다, 돌체&가바나, 발리 등)가 많고 할인폭이 20~30%에 그쳐 그다지 싸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매장 내의 특가 코너를 이용하면 70~80% 할인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말에는 상당히 붐비므로 가능한 한 평일에 방문할 것.

위치 신주쿠역에서 로망스카 아사기리선을 타고 고텐바역에서 하차. 소요시간 1시간 40분.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하절기는 오후 9시까지)

Shopping Tip
1 패션 브랜드가 아웃렛의 80%를 차지하지만, 나머지 20%의 구성이 상당히 흥미롭다. 다사키 진주, 보덤(생활 용품 브랜드), 로라 애슐리, 바디샵, 무지루시(무인양품), 태그호이어 등 아웃렛 매장에서는 만나기 힘든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기 때문.
2 매장 내의 일부 제품은 신상품이다. 정상가격에 판매되므로 주의할 것. 할인율이 높은 상품은 하자 상태를 세심히 살핀다.

Another List 요코하마 베이 사이드 마리나 아웃렛 고급 브랜드부터 키즈 전문 숍까지 67개 매장이 바닷가에 늘어서 있다. 명품보다는 감각적인 캐주얼 브랜드가 많은 편. 도쿄역에서 케이힌 토호쿠 네기시선을 타고 신 스기타역에서 갈아탄 후 가나자와 시사이드 라인 토리하마역에서 하차한다. 요코하마의 멋진 야경과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GUAM
미국계 캐주얼 브랜드를 저렴하게 사고 싶다면
괌 프리미엄 아웃렛 Guam Premium Outlets
미국 본토에 위치한 프리미엄 아웃렛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제법 많은 브랜드의 할인매장이 입점해 있다. 20~70%의 할인율. 명품 브랜드는 거의 없고 캐주얼 브랜드가 대부분이라 부담 없이 쇼핑할 수 있다. ROSS와 cK 아웃렛의 인기가 높은 편. 영화관, 푸드코트, 슈퍼마켓이 함께 있어 하루를 보내기 좋다.

위치 타무닝 ITC빌딩 건너편.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9시

Shopping Tip
1 매장 디스플레이가 잘 되어 있지 않다. 찬찬히 시간을 투자해야 괜찮은 물건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옷의 사이즈는 상당히 큰 편이다.
2 액세서리를 구입할 때, 원산지 표기를 반드시 살펴볼 것. 한국, 중국, 필리핀, 베트남의 저렴한 제품을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다.

Another List
마이크로네시아 몰 데데도에 위치한 괌 최대 규모의 쇼핑몰. 아웃렛은 아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물건 구성이 다양해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객들도 자주 찾는다. 안내 데스크에서 회원카드를 발급받으면 5~10% 추가 할인된다.


2004.03.31 15:38 입력 / 2004.04.01 11:13 수정
에린  travel_mf@joins.com


* itislord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4-24 14:21)
이 글은 중앙일보 홈페이지 My Friday 부분에 올려진 글입니다.
모든 권리는 중앙일보 측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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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마을을 이루는 엄청난 규모, 명품에서 다이아몬드까지 다양한 상품 구성… 외국의 아웃렛은 정말 탐난다. 해외 여행을 갔다면 필수로 방문해야 할 아웃렛 가이드.  

MILANO: 한국에 단 한 개뿐인 아이템을 원한다면: 엠포리오 이졸라 Emporio Isola
온갖 종류의 명품 브랜드를 구비하고 있는 것이 밀라노이지만, 명품이다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 쉽게 지갑을 열 수는 없다. 따라서 밀라노를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은 화려하고 값비싼 명품거리를 헤매기보다는 유명 아웃렛을 이용하는 편. 특히 밀라노는 명품의 멀티 아웃렛이 많다. 엠포리오 이졸라는 질 샌더, 돌체&가바나, 까르띠에, 요지 야마모토, 겐조, 꼼 데 가르송 등 유러피언 명품이 다수.

3백 평 규모의 2층 매장에 특이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한두 시즌이 지난 제품이나 해당 시즌의 샘플을 판매. 50~70% 정도 할인되어 1백~4백 유로 정도 가격대에 팔린다.

위치 코르소 셈피오네(Corso Sempione) 초입 Rai TV 방송국 앞. 전차 1·29·30·33번, 버스 57·94번 이용. 영업시간 오후 3시~7시 30분(월),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화~토)

Shopping Tip
1 니트와 슈즈 코너가 강세. 니트에 강한 이탈리아답게 다양한 컬러와 종류의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슈즈는 프라다, 질 샌더, 요지 야마모토, 마크 제이콥스 등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은 것이 특징. 미우미우 샌들 1백10유로, 요지 야마모토 스니커즈 95유로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2 엠포리오 이졸라는 1과 2 두 개의 매장이 있다. 본점격인 엠포리오 이졸라 1의 물건 구색이 더 좋지만, 엠포리오 이졸라 2는 동양인의 체형에 맞는 작은 사이즈가 많다는 평.


Another List 드매거진(D-magazine) 빠른 신상품 교체가 장점. 큰 창고가 없어, 재고를 쌓아놓지 않고 다른 신상품이 들어올 경우 남아 있는 제품을 다시 30~50% 파격 세일한다. 몬태나폴레오네 거리에서 쇼핑을 즐기면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지리적 위치와 텍스 프리가 된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 바캉스철 8월과 겨울 1월은 휴무. 지하철인 몬태나폴레오네(노란색)역이나 산 바빌라(빨간색)역에 위치.


LONDON
관광과 쇼핑을 겸한다면
바이스터 빌리지 Beicster Village
영국의 대표적인 대형 할인 몰. 물가가 비싼 런던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으로 1년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베르사체, 페라가모, 버버리 등의 명품 의류부터 도자기, 장난감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 물건도 비교적 최신 상품이고 매장 내 진열도 깔끔한 편이라 실속 있는 아웃렛으로 정평 나 있다. 주변에 옥스퍼드가 있으므로 관광과 함께 일정을 잡을 것.

위치 런던 메릴본역에서 바이스터 노스(Beicster North)역으로 가는 직행편이 있다. 소요시간 1시간.

Shopping Tip
1년에 두 번 1월과 7월에 대대적인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최고 90%까지 할인하기 때문에 일정이 맞는다면 방문해볼 것. 정기세일 외에도 부정기세일이 종종 진행된다.

Another List 브랜드 공장 직영 매장 특정 브랜드 제품의 쇼핑을 원한다면 공장 직영 매장을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런던 시내 가까이에 위치한 버버리 공장에서는 다양한 남녀 의류와 아동복, 액세서리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 단,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고 하자가 있는 물건도 눈에 띈다. 런던에서 북쪽으로 2시간 떨어져 있는 스토크 온 트렌트(Stoke-on Trent)는 웨지우드, 로얄달튼, 앤슬리, 포트메리온 등 유명 도자기 브랜드의 공장이 밀집해 있는 곳.


SWISS
유럽에서 대형 아웃렛을 찾는다면
멘드리시오 폭스타운 Mendrisio Fox Town
미국 우드베리 아웃렛만큼 큰 규모로 텍스 프리가 가능하다. 구찌·프라다·미우미우·페라가모·에트로·돌체&가바나·발리 같은 명품 브랜드부터 디젤, 리바이스 등의 캐주얼 브랜드, 각종 화장품과 언더웨어 브랜드까지 품목이 다양한 것이 특징. 밀라노 북쪽, 스위스와 이탈리아 경계 부근에 위치해 밀라노에서 가는 것이 편리하다.

위치 밀라노 중앙역에서 매시 23분마다 있는 키아소(Chiasso)행 기차를 탄다. 역에서 내려 택시로 15분 거리.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연중무휴)

Shopping Tip
텍스 프리가 가능한 시간을 미리 체크하고 쇼핑 후 반드시 정해진 시간 내에 텍스 프리를 받도록 한다. 스위스는 현장에서 면세 혜택을 받지 않는 경우 '텍스 프리 우편'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돌려받는 것이 상당히 번거로운 편. 우편물 분실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현장에서 해결한다.


2004.03.31 15:21 입력 / 2004.04.02 11:21 수정
에린  travel_mf@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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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여행가 9인의 내 배낭 속 필수품

여행 갈 땐 눈썹도 내려놓고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노련한 여행가일수록 사전 준비는 무겁게 하지만, 가방은 가볍게 한다. 전문 여행가의 가벼운 가방 속에 항상 준비되는 비장의 동반자는?  

강영숙 (‘벌거벗은 세계일주’ 저자)
① 비행기 좌석에 놓인 멀미 봉투: 여행 중 덜 마른 빨랫감을 이 안에 넣으면 방수도 되고, 입구를 접을 수도 있어 편하다.
② 지퍼백 : 끼니마다 매번 사먹으려면 부담스러운,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에게 남은 음식을 싸갈 지퍼백이 큰 도움이 된다. 여행 경비가 반으로 줄어든다.
③ 수영복 : 겨울에 여행을 떠나는 경우라도 의외로 온천이나 수영장이 있는 호텔이 많아 유용하다. 더운 나라에선 잠옷 대신 활용도 가능.

이정현 (‘월드 컴’ 대표)
① 가스총 : 여성이기에 안전을 고려해서 갖고 다닌다. 길이 15cm의 이 가스총은 언뜻 보면 화장품처럼 생겼다.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방어용으로 든든하다.
② 선크림 : 햇볕 알레르기 피부라 추운 곳을 가도 반드시 챙긴다.
③ 가스 활명수 : 차멀미와 배멀미, 과식, 소화불량, 심지어 두통에까지 만병 특효약이라 다섯 병쯤은 무거움을 감수하고 가지고 간다.

권기왕 (해외여행 작가)
① 증명·여권용 사진 : 현지에서 뜻하지 않게 다른 나라로 갈 경우, 비자를 신청할 때 필요하다.
② 나침반 : 지도와 나침반만 있으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③ 소화제와 비상약 :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의외로 소화제를 구하기가 힘들다. 밴드, 소독약, 항생제 등도 응급시 유효하다.


김형일 (‘동남아 100배 즐기기’ 저자)
주머니칼, 일기장을 포함한 필기도구, 손톱깎이, 가이드북은 기본!

노중훈 (여행 작가)
① 책 : 여행 중 자투리 시간을 유용하게 메우는 데는 역시 책이 최고다.
② 여분의 안경과 선글라스 : 종종 쓰고 있던 안경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선글라스 도 필수.
③ 칫솔과 치약 : 외국 호텔에는 타월과 비누는 있어도 칫솔이 준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④ 만능 플러그 : 나라마다 전압이 다르기 때문.

함길수 (해외여행 작가)
읽고 싶은 책, 음악 CD, 고추장

오주환 (‘프라이데이’ 에디터)
① 필기도구 : 일기나 필요한 것은 메모를….
② 나침반 : 지도를 보며 길을 찾을 일이 많다. 그럴 때 나침반이 없으면 고생하기 쉽다.
③ 책 : 기차나 버스를 기다릴 때 책이 있으면 지루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

송일봉 (여행작가)
① 토마스쿡 타임테이블 : 기차 여행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시각표이므로.
② 예비용 안경
③ 미니 손전등 : 야간에 이동할 경우 배차 시각표 등을 확인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유재우 (‘세계를 간다, 일본편’ 필자)
① 귀이개 : 할 일 없을 때 확실한 놀이기구. 일본을 제외하고는 정말 구하기 힘든 물건이다.
② 국가별 콜렉트 콜 전화번호 목록 : 외롭고 심심할 때 친구들에게 전화 한 통씩 걸어주면 서로 즐거워(?)진다.
③ 이태리 타월 : 묵은 때를 시원하게 벗겨버릴 수 있는 대한민국 특산품(선물로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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