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이 별거냐, 생각하다가도 반짝이 의상에 주렁주렁 피어싱을 한 클러버들을 보면 왠지 눈앞이 아득해진다. 입구에서부터 당당하게 들어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클럽 즐기기 노하우.



1. 클럽 입구에서 당당하게 팔목을 내밀자
클러버들이 들으면 피식 웃을 말이지만, 처음 가는 사람들은 입구를 지키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주눅이 든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대부분의 클럽들이 입장료를 받는다.

특별한 파티가 아니라면 입장료는 대개 1만원(큰 레이브 파티는 3만~4만원대의 입장료를 받는다). 클럽 입구에서 이들에게 입장료를 내고 나면 놀이공원에서처럼 팔목에 끈을 채워준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표시인 셈. 클럽 입구에 다다르거든 자연스럽게 팔목을 내밀자.





2. 노출은 기본, 가능한 한 섹시 스타일로
클럽의 핵심은 음악과 댄스다. 귀를 쾅쾅 울리는 테크노 음악을 들으며 마음껏 춤출 수 있는 공간. 춤을 과도하게(?) 추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의 클러버들은 노출(?)을 즐긴다.

어깨 끈만 달린 민소매 옷은 기본이고, 세련된 히피 스타일 등 패션 감각도 남다르다. 하지만 클러버들이 특히 노출에 거부감이 없는 큰 이유는 그들 스스로 자유 분방하기 때문일 것이다. 남의 시선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것.

이런 이유로 사실 클럽에는 아무 옷이나 입고 가도 상관은 없다. 자신만 신경 쓰지 않는다면 말이다. 그래도 특별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헐렁한 면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평상복부터 바꾸자. 힙합 바에서조차 헐렁한 청바지 위에 타이트한 탱크 톱을 입은 여성들이 수두룩하다. 작은 변화로 시선을 끌고 싶다면 블랙 나이트 조명에 번쩍번쩍 야광 빛을 내는 흰색의 상의가 제격.

또는 스팽글이 달린 반짝이 의상으로 포인트를 주자. 히피족 같은 목걸이나 귀고리 등의 액세서리도 요긴한 아이템. 소재는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면을 선택할 것. 나이트클럽의 인기 복장인 정장 스타일은 사절이다.


3. 분위기를 돋우는 아이템을 가져라
바글바글 가득한 사람들을 밀치고 겨우 들어온 클럽 안. 아직 클럽 분위기에 적응이 안 된다면 일단 입장료를 내면서 받은 프리 음료 쿠폰으로 맥주나 칵테일을 시켜 목을 축이자.

적당한 술기운은 기분을 돋우는 데 도움을 준다. 클러버들이 좋아하는 또 하나의 소품은 막대사탕. 사탕을 입에 물고 춤을 추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외국에서는 막대사탕 모양의 마약에서 유래했다는데, 국내 클럽에선 진짜 달콤한 막대사탕일 뿐이니 안심하시길.

쉴 새 없이 춤을 추는 동안 갈증을 덜어주기도 하고, 흡연자들의 간단한 입가심용으로도 애용된다. 간혹 비트와 리듬에 맞춰 삑삑 울리는 호루라기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클러버 중에는 호루라기를 불며 분위기를 이끄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아기용 공갈젖꼭지를 물고 춤추는 클러버들도 있으니 재미있는 눈요깃거리.





4. 클럽 음악과 친해지자
클럽을 즐기는 중요한 방법은 음악과 친해지는 것. 클럽 음악이 시끄럽기만 하고 도저히 듣는 재미가 없다면 당신은 절대 클럽 문화를 즐길 수 없다. 노래도 아는 노래가 나와야 신나듯 클럽 음악도 마찬가지. 특별한 방법이 없다. 자주 듣고 느끼는 수밖에.

하우스, 드럼&베이스 등 클럽 음악들이 쏘아대는 그루브감을 느껴볼 것. 다음 카페 내에 있는 여러 클럽들에 가입하면 클럽 DJ들과 마니아들이 올려놓은 최신 음악을 쉽게 찾아 들을 수 있다(daum 카페 > subline, 02pro, innertech, clubtool, clubday 등).

5. 클럽에도 유행하는 클럽 춤이 있다
홍대 앞 클럽들은 춤을 출 수 있는 다른 어떤 장소들보다도 자유 분방하다. 때문에 막춤도 가능한 공간이다. 왜냐하면 클러버들은 대부분 남이 춤추는 것에 별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자신이 느끼는 대로 흐느적거리기도 하고 방방 뛰어다니기도 하면 그걸로 그만이다. 자기 스스로 의식하지만 않는다면 클럽에서 춤 못 춘다고 기죽을 일은 전혀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클럽을 애용(?)하다 보면 클럽에도 유행하는 ‘클럽 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양 다리를 번갈아 가며 앞으로 내밀며 뛴다든지, 글로 스틱(야광 막대기)을 들고 현란하게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클러버들을 보면 불현듯 부러워지고, 막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에 의기 소침해질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이라면 클럽에 발 도장을 찍으며 춤을 따라 추는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점은 혼자 배워야 한다는 것. 나이트 댄스를 가르쳐주는 댄스 학원처럼 배울 수 있는 학원도 없고, 가르쳐줄 클러버도 있지 않을 테니 말이다.



  

자료제공 : 프라이데이 No.59
editor : 이동미 /사진제공 : 서브라인 프로덕션






  

* itislord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04-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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