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장애인 인권의식 없는 판사와 법률 시스템이 빚어낸 장만석 씨의 ‘딱한 재판’

▣ 상주=글 최은주 기자 flowerpig@hani.co.kr
▣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판사가 무… 무서웠어요.”

장만석(58)씨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이다. 정신지체 3급은 교육을 통해 사회적·직업적 재활이 가능한 사람이다. 장씨는 글을 읽고 쓸 줄 알고 자신의 의사표현을 제법 한다. 그는 지난 7월12일 상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자신이 일했던 양계장의 주인 박아무개(62)씨를 ‘기초생활수급비 횡령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인권팀(이하 연구소)에 의뢰해 이뤄진 재판이다. 그런데 장씨는 재판정에서 “너무 무섭고 겁이 났다”며 몸을 떨었다.

양계장 청소하며 장애 수당도 뺏겨

장씨는 역시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인 부인과 함께 경북 상주에 있는 한 양계장에서 1988년 3월부터 18년 동안 일했다. 숙식은 양계장에 딸린 집에서 해결했다. 200평 양계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양계장 주인을 빼고는 장씨 부부뿐이었다. 이들은 계분 청소와 계분을 포대에 담아 5톤 트럭에 싣는 일을 했다. 그러나 주인 박씨는 장씨 부부에게 임금은커녕, 정부가 지원하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까지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장씨 부부는 2000년 10월부터 매월 30만원가량의 생계비와 각 2만원씩 장애 수당을 지급받았다. 2006년까지 장씨 부부와 정신지체장애 2급인 둘째아들 몫(장애 수당 7만원)으로 지급된 돈은 모두 1800여만원. 그러나 장씨 가족은 이런 지원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냈다. 그러다 지난해 5월께 상주시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가 자신의 통장을 소유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때, 장애가 없는 큰아들 장선갑(24)씨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 돈을 받아온 이는 양계장 주인 박씨였다. 선갑씨는 연구소에 이 일을 알렸고, 그렇게 해서 7월12일 재판이 열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재판은 순조롭지 않았다. 재판정은 장씨에게 낯설고 위압적인 곳이었다. 이혜영 연구소 간사는 “법정에 들어서자마자 증인들에게 판사 앞에 일렬로 서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장만석씨가 당황해하는 것 같았다”며 “판사석은 일반인들이 앉는 의자에 비해 높기 때문에 비장애인에게도 그렇겠지만 장씨에게는 굉장히 고압적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축된 상황에서 장씨는 검사와 변호사의 질문이 쏟아지자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검사가 “월급을 얼마 받기로 약속하고 양계장 일을 하기로 했나?”고 묻자, 장씨는 처음에 “15만원”이라고 답했다가, 나중에는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번복했다. 양계장 주인 쪽 변호사가 “장만석씨, 배운 대로 대답하지 마시고 생각나는 대로 대답해주세요. 양계장 사장이 보살펴주고 밥 먹여주기로 하고 일을 한 거죠?”라고 묻자, 장씨는 “예” “아니오”하며 쩔쩔맸다. 이를 듣고 있던 신아무개 판사가 장씨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판사: 질문이 무슨 뜻인지 알고 답하는 거예요?

장씨: ….

판사: 잘 모르고 답한 거예요? 뭘 물어보는지 이해하고 답했냐고요.

장씨: 모르겠어요

판사: 그럼 그냥 ‘예’ 한 거예요?

장씨: ….

판사: 아이참, 장만석씨 겁먹지 말고 저분(검사)이 어떤 내용인지 알고 답했냐고(묻잖아)요. 농장 가서 일했다면서요.

장씨가 계속 대답을 못하자 판사는 검사에게 “저분(장만석씨)이 말한 게 소용없어요”라고 잘라 말했다. 판사의 고함에 겁먹은 장씨는 기어가는 목소리로 “모르겠어요”라는 말만 반복했다.

“답답한 마음에 목소리 커졌다”는 판사

그때의 상황에 대해 장씨는 기자에게 “(판사가) 겁줬어요…. 그래서 대답을 잘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재판정에 같이 있던 아들 선갑씨는 “판사가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의 지능지수가 얼마나 되나? 이런 사람들의 말을 어떻게 (증거로) 인정하나?’라고 물을 때, 사람을 무시하는 것 같아 속이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재판을 함께 지켜본 이혜영 간사는 “판사가 장씨에게 고함을 질렀고, 어투가 짜증스러웠다”고 전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당시 재판을 담당했던 신아무개 판사를 만났다. 8월7일 상주지방법원에서 만난 신 판사는 “서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장씨가 검사나 변호인의 질문에 대해 ‘예’와 ‘아니요’라는 말만 기계적으로 했고, 대답에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답변이 오락가락하면 증거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 됐고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본의 아니게 목소리가 커진 것 같습니다.”

장애인을 ‘답답해’하는 판사와, 판사를 ‘무서워’하는 장애인의 ‘딱한 재판’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혜영 간사는 장애인을 위한 법률 시스템이 없고, 장애인에 대한 사법 당국의 인권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판사가 오히려 고압적으로 장애인을 대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우리나라 판사들의 장애 인식이 수준 이하라는 걸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해요.”

연구소는 7월31일 ‘판사들의 장애 인식 수준이 실망스럽다’는 보도자료를 내, “장애인을 재판할 때 장애 관련 자문을 의무화하고 판검사들은 장애인 인권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소 김희선 팀장은 “재판을 할 때, 정신지체 장애인의 경우 ‘신뢰관계에 있는 자가 재판에 동석할 수 있다’라는 점을 제외하고, 배려받을 수 있는 부분이 제도적으로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장애인 전문 변호사나 판검사 등 사법 영역에서 장애인 전문가가 없는 것도 ‘딱한 재판’을 낳는다. 공익변호사그룹 ‘공감’의 염형국 변호사는 “지난 3월6일 ‘장애인차별금지법’이 통과됐는데, 앞으로 만들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수사 과정에서 한 번 진술한 내용이라도 이후 법적 증거로서 효력을 가질 수 있다’는 내용을 넣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서워서 ‘몰라요’ ‘없어요’라는 말 뿐

양계장 일을 그만둔 장만석씨는 이제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18년 동안의 고된 노동으로 건강을 잃었기 때문이다. 장씨는 한동안 밥도 못 먹고 구토 증세로 고통을 겪다가 지난 4월에 위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병 때문에 군데군데 머리카락도 한 움큼씩 빠졌다. 이도 다 썩었다. 장씨는 지난 18년을 이렇게 말했다. “일하느라 힘들었어요. 근데 (주인은) 욕만 많이 해요. ‘개새끼, 때려 죽여뿔까’ 하고. 망치로 맞았어요. 등을 때렸어요.” 그러나 장씨는 경찰 조사나 재판정에서 이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무서워서 ‘몰라요’ ‘없어요’라고 말했어요.”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쉬운 정신지체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과 동일한 조건에서 조사나 재판을 받으라는 것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폭력적일 수 있다. 법조인이 장애인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 사법기관이 오히려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은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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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2007-08-03 09:53:55] 

개별 병사의 전투력 제고 위해서는 개인장구류 개선 시급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K2 흑표전차, 이지스 구축함, 214급 잠수함. 최근 한국이 공개한 최신무기 목록이다. 하나같이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다.

이 뿐만이 아니다. 몇 년 만 지나면 K2 전차, K21 전투보병차, 이미 실전 배치된 K9 자주포, 천마와 비호같은 대공(對空) 장갑차까지 고루 갖춘 기갑부대가 탄생하게 된다. 이 정도의 기동력과 화력을 갖춘 군대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흔하지 않다.그러나 유독 뒤떨어진 분야가 하나 있다. 바로 개인부문이다. 피복에서 장구류, 소총부착물에 이르기까지 개인장구류는 기본적으로 60년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개인장구류는 개별 병사의 자긍심과 각개전투에 대한 자신감을 배가시켜 보병 전력을 일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임에도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왜 그럴까. 인식부족 탓이다.

한국군 전투복 세계 꼴찌?

오랫동안 군에 떠돌던 소문 하나. 한국군의 전투복이 세계군복경연대회에서 꼴찌했다는데 과연 사실일까. 전투복이 카키색(국방색) 민무늬에서 얼룩무늬 위장복으로 바뀐 지 한참 지난 요즘까지도 병사들 사이에 떠도는 얘기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세계군복경연대회라는 게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근거도 없는 소문이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만큼 전투복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정복이 따로 없어 휴가나 평상근무에도 상시 착용하는 전투복은 전투상황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평시에도 병사의 사기를 좌우할 수 있다. 몇 시간씩 다림질한 전투복이라도 미군 전투복에 비하면 볼품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후줄근하게 보이는 전투복을 걸친 병사에게 정예병이라는 자부심을 기대하기 어렵다. 멀쩡한 사회인이 예비군복만 입으면 엉망으로 변하는 이유도 디자인과 기능이 떨어지는 전투복과 무관하지 않다.

전 투복뿐만이 아니다. 전투화와 수통, 탄입대와 탄띠, 군장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기능과 디자인에서 뒤떨어져 있다. 개인부문에서 유일하게 세계 수준에 근접한 소총도 최신 흐름과는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개인장구류란 다른 말로 군장시스템이라고 하며, 개별 병사가 전투를 수행할 때 가지거나 가질 수 있는 물품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소총과 방탄헬멧, 수통, 방독면, 군장, 탄약을 수납할 수 있는 탄띠와 탄입대 등이 있다. 전투복도 크게 보면 개인장구류라고 할 수 있다.

미군 장비와 천양지차

흔히 미군은 장비가 좋을 뿐이지 개별 병사의 질과 정신력은 한국군이 훨씬 뛰어나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장비가 전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개인장비 측면에서 한국군은 세계 주요국과 상대가 안 된다.

한 국군의 개인군장류가 얼마나 낙후돼 있는지 미군을 통해 살펴보자. 우선 미군은 적외선에 대한 은폐효과를 갖는 위장복을 4계절용과 열대 하절기용 등 두 종류를 지급하고 있다. 세탁을 반복해도 물이 잘 빠지지 않는데다 엉덩이와 팔꿈치, 무릎 등 마모가 심한 부분에는 두 겹의 천을 둘러 내마모성도 강하다.

최근에는 시가지 전투에서 우수한 효과를 내는 디자인을 개발, 보급중이다. 전투화에도 통기성이 좋고 가벼운 고어텍스 소재가 사용된다. 장거리 행군 후에는 물집이 잡히고 무좀의 온상이 되는 한국군 전투화와는 천양지차다.

방탄헬멧도 마찬가지다. 미군은 한국군 역시 최근 들어 보급하고 있는 프릿츠 타입의 방탄 헬멧을 1980년대 초반부터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헬멧과 야시경, 무전기세트를 결합한 헬멧도 나왔다.

헬 멧의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헬멧 내부에 벨크로를 붙이고 거기에 폼 패드와 4점식 턱 끈을 장착, 사용자의 머리 형태에 맞게끔 조절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였다.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이 제품은 기존의 헬멧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국군은 최근 신형 방탄헬멧을 제작·보급하면서도 턱 끈 등은 구형을 답습했다.

한국군이 미군에 비해 가장 뒤떨어진 피복류는 보호의. 미군은 JSLIST(Joint Service Lightweight Integrated Suit Technology)라는 긴 제식 명칭을 가진 보호의를 보급하고 있다. 신형 보호의의 경우 기존 보호의에 비해 착용시간은 9~20초, 사용시간은 24시간으로 대폭 향상된 것은 물론 보호의 내부의 온도조절 기능까지 갖췄다. 화생방전이라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개별 병사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배려한다는 생각이 이런 제품을 낳았다.

수통의 경우 플라스틱제의 수통을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캐멀 백(비닐로 된 물주머니를 전용의 외피 혹은 배낭 안에 넣어 긴 취수관으로 마실수 있는 급수 장비) 보급도 확산되고 있다. 카멜 백은 긴 취수관을 이용해 마시기 때문에 먹기도 간편하고 추운 겨울 수통 입구가 얼어버리는 일도 없다. 이라크 전에서는 대부분의 병사들이 수통을 사용하지 않고 캐멀 백만 사淪杉鳴?전해진다.

미군의 개인장구류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은 탄입대와 탄띠. 미군이 사용하는 탄입대의 정식 명칭은 몰리(MOLLE)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이 시스템의 보급으로 전투 를 수행할 때 기존 탄입대 시스템(TLBV)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몰리시스템의 특징은 모듈러 방식. 전술형 조끼 위에 가로로 부착된 스트랩(일명 찍찍이)이 있는데, 거기에 다수의 파우치를 부착해 병사 개개인이 각각 필요로 하는 모든 장비를 수납하고 작전을 수행하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탄약이 많이 필요한 작전이라면 기존 전술조끼의 경우 탄창을 6개만 가질 수 있었는데, 몰리시스템은 장비 수납을 모듈러화 했기 때문에 탄창 파우치를 다수 부착해 탄약의 휴대량을 늘릴 수 있다.

군 장 역시 몰리시스템의 일부. 기본이 되는 백팩(Bag Pack)에 여러 가지 모듈러화된 포켓을 부착하는 방식의 군장을 보급하고 있다. 이런 방식의 군장을 사용하면 장거리 이동, 단거리 이동, 그리고 작전 및 전투 때 각각 필요한 물품만을 따로 들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병사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어떤 전투 상황에서도 자신감

기본 보급품인 ‘인터셉터’라는 방탄복도 몰리시스템과 같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모듈러 방식으로 부착이 가능하다.

미군 방탄복의 방호력은 기본적인 폭탄에 의한 여러 가지 파편 피해는 물론 9mm 권총탄환까지 완벽하게 막아 낼 수 있다. 때문에 어떤 전투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가됐다고 한다.

미군은 새로 보급중인 도트무늬 전투복에도 벨크로를 부착해 계급장, 이름표, 부대 표시 및 여러 표시 부분을 탈부착 형식으로 바꿨다.

또한 방탄복이나 전술조끼를 입을 경우 전투복의 주머니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을 보완, 주머니의 위치를 변화시켰다. 이와 함께 벨크로를 사용해 주머니 속의 내용물 및 물품을 신속하게 넣었다 뺄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꿨다.

관 절도 보호된다. 팔꿈치와 무릎-관절 보호 패드를 기본적으로 보급해 병사들이 거친 환경에서도 과감하고 신속한 전투 행위에 나서도록 유도했다. 맥가이버 칼과 비슷한 ‘멀티툴’을 보급한 것 역시 악조건에서의 생존성을 높여주고 있다.소총도 비슷하다. 소총 자체의 성능은 차이가 없지만 각종 부착물을 감안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재 미군의 주력 소총은 M-16A2. 그러나 총신의 길이가 길어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보다 짧은 M4A1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우리와 비슷하다. 우리도 K2 소총을 기본으로 삼고 단축형인 K1A1을 운용하고 있으니까.

소총의 문제는 악세서리. 미군은 물론 주요국들은 레일시스템이라는 소총 악세서리를 장착해 전투를 할 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물품을 장착하고 있다. 레일시스템에는 들어가는 부착물은 저배율스코프, 적외선야간조준경, 백라이트, 레이저조준경, 무배율전투조준경, 수직손잡이 등이 망라된다.

레일시스템에 부착되는 무배율전투조준경의 경우 총기의 기본적인 조준장치를 이용할 때 보다 무려 2~3배에 가까운 신속성을 보여준다. 적외선야간조준경은 야간전투를 할 때 적이 아군의 위치 및 존재를 확인하기 전에 이미 적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작전의 성공률을 높여준다. 같은 소총이라도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군 개인장구류의 현실

물론 한국군의 개인장구류 역시 발전한 게 사실이다. 전투화조차 마음껏 착용하지 못하고 영내 생활이나 작업할 때 ‘통일화’라는 검정색 운동화를 신던 198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적지 않게 발전했다.

방탄헬멧과 전술조끼 등도 세계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냈지만 극히 일부에만 보급됐을 뿐 신형 장비보다는 2차 대전에서 미군이 쓰던 물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탄 입대가 대표적인 케이스. 한국형 전술조끼가 개발됐지만 아직도 대부분은 미군이 2차 대전과 한국전쟁에서 사용하던 탄입대(일명 X반도)를 사용한다. 그나마 최전방 이외 부대는 X반도조차 수량이 충분치 않아 일부만 사용하는 형편이다.그렇다면 어떻게 개인장구류를 변화시켜야 할까. 단번에 미군 수준에 오를 수는 없겠지만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는 방법이 있다. 가장 긴요한 부문에 우선 투자하는 방안이다.

개인장구류 중에서도 투자가 시급한 부문은 기본화기.레일시스템을 통해 주야간 날씨 및 장소에 관계없이 작전을 거의 완벽하게 수행하는 미군과 같이 총기 부착물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레일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총기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대안이 없지 않다. 국내 몇몇 방위산업체에서 별도의 개조나 새로운 설계 없이도 현재 사용중인 K-2소총과 K-1A기관단총에 부착 가능한 레일시스템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기술적인 부분에서 레일시스템 장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레일시스템에 무배율 凰寵뗍莫麗?저배율스코프만 달아도 개별 병사의 전투력이 2~3배 올라갈 수 있다.

무 배율전투조준경은 소총에 부착된 조준장치보다 평균 2~3배 신속성을 높여 준다. 저배율스코프의 경우 저격소총이 아니더라도 대략 600~700m의 적을 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 준다. 아주 단순한 장치만으로도 각 병사의 저격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한국군의 취약점 중 하나로 지적받는 저격수 부족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의 70% 이상이 산악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비교해 산악전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산 악지역에서는 약 500m 이상의 거리에서 웬만큼 위장을 한 한국군과 자연지형을 구별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 만약에 500m 이상에서 적을 먼저 발견해 저배율스코프를 이용, 적을 저격한다면 적에게 아군의 위치를 알리지 않고 적을 제압할 수 있다.양성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전문적인 저격수와 초고가인 저격전용 소총이 아니라도 레일시스템과 저배율스코프를 이용해 일반 병사에게도 저격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병사의 저격수화는 2003년도 이라크 전 이후 세계적인 추세로 굳어지고 있다. 자금이 풍부한 미군도 전문적인 저격수의 양성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 간단한 레일시스템과 저배율스코프를 이용한 ‘샤프슈터’를 도입하고 있다. 샤프슈터란 전문적인 저격수가 아닌 어느 정도의 저격능력과 장비를 가진 병사를 말한다.

큰돈 없이도 효과 볼 수 있어

큰 돈 없이도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장구는 팔꿈치 및 무릎보호 패드다. 얼마 전 방송에서 육군 과학화 전투훈련단(KCTC)의 모습이 방영된 적이 있다. 그때 한 병사가 숲속에서 작전하던 도중 너무 급한 마음에 넘어져 크게 다치는 장면이 나온다. 만약 이때 보호패드가 기본적으로 보급되었다면 그 병사는 단순한 찰과상 정도만 입었을 것이다.

훈련 도중에도 그 같은 부상을 입는데 만약 실제 전투를 벌였을 경우라면 어떠했을까. 단순히 보호패드를 장착한 것만으로도 병사들의 부상위험 감소는 물론 작전효율을 높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짚어봐야 될 것이 전투화다. 보통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제일 먼저 전투화 이야기를 한다. 첫마디가 장거리 행군 때 발바닥 및 뒤꿈치가 아프다는 것이고, 그 다음 불만은 한번 물이 들어가면 잘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전투화의 재질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을 보안한 제품이 이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신발 생산국이다. 당연히 기존 제품을 보안한 제품을 여러 업체에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들은 기존에 문제돼온 방수 및 투습효과는 물론 발바닥과 뒤꿈치 부분도 보완 수정돼 있다.

수정 보완돼야 할 개인장구류는 많지만 당장 큰 비용 없이 전투력 향상이 가능한 것들만 손꼽아봤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제품들 모두 현재 군납제품만 아니지 이미 시중에서 판매 및 외국의 군대로 수출되고 있는 것들이다.

각 각의 가격은 먼저 레일시스템과 저격스코프 및 무배율전투조준경 경우 소총 한정에 장착 가능한 물품 기준으로 20~30만원이 소요된다. 물론 이 가격은 대량생산이 아닌 소수 생산 될 때의 가격으로 대량생산 된다면 더욱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팔꿈치, 무릎보호 패드의 경우 2~4만원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투화는 5만원 정도다.

이 모든 제품을 전 한국군에 보급한다면 대략 2,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호위함 한척, 전투기 두 대, 차기 전차 K-2 20대 가격에 해당된다. 정 돈이 없다면 호위함 한 척 대신 앞서 손꼽은 개인장구류를 도입 한다면 한국군은 현재의 전투력보다 최소 2배 이상의 전투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다른 대안도 있다. 예컨대 대폭 올라갈 예정인 사병 봉급의 일정액을 한시적으로 개인장구류 개선에 전용하는 방안이나 봉급을 그대로 지급하되 개인장구류를 개인 병사가 구입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가 장 중요한 문제는 정책 의지와 현행 군납시스템의 개선이다. 공제회니 보훈회 등 독과점적으로 운영되는 개인장구류의 군납체계가 완전경쟁으로 바뀌면 예산은 더욱 줄어들 수 있다. 큰 돈 들이지 않고도 개인 병사들의 자긍심과 전투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 개인장구류 개선이 바로 눈앞에 있다.

글_장영준 군사평론가 cokom@korea.com

"그가 제빵사가 되겠다고 결심한 것은 지난 2003년. “기도 봉합 수술을 받아 카스테라와 우유 등 부드러운 음식만으로 연명하는 아버지께 직접 만든 카스테라를 먹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정말 우리 사회에 여전히 효가 뿌리 내려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뉴스의 대부분이 힘들게 사는 분들이 오히려 잘 배우고, 돈많은 사람들과는 비교도 않되게 더욱 부모사랑, 자식사랑이 넘친다는 사실이 또 한편 가슴아픈 현실이군요, 안타깝습니다...

<기사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ch/1687/20070710n18196/
[한겨레] [버려진 10대 노숙자] 상. 거리의 아이들...

저도 어린 아이들이 있는 아빠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이들을 위해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싶은데 당장 제 스스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라 더욱 안타깝군요...

http://news.empas.com/show.tsp/cp_hn/soc00/20070606n09111/
중국 약사들 "영유아에 장기 복용시 치명적…어떻게 선진 한국이 그걸 모르나"....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니 어떻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 못산다는 나라 사람들보다도 더 책임감없고, 남 생각않고 자기만 그저 잘되면 남이야 피눈물 흘리던말던 상관없다는 식일까요?....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ch/2444/20070531n06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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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대에서나 한가지씩은 있는 괴담 중....

[펌] 하나로  사이트에서

                

합성의 위력이란.... (펌...from http://totalsoccer.news.empas.com)

  을용 타.... 결정판......

                         










 


닉네임: 탁대감

 



































교부 크리소스톰(주후 2세기경 활동)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옮긴이주: 찾아보니 두가지 버전이 있군요...두개다 아주 은혜로와서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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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소스톰은 로마 황제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포기하라는 엄명을 받았으나,
그는 죽어도 그리스도를 포기하지 않겠노라고 하며 맞섰다.
그가 끝까지 신앙을 포기하지 않자, 로마황제는 그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린후 신하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크리소스톰을 아무와도 대화하지 못하게 고독한 개인감방에 집어 넣어라"
그러자 그 신하가 울상을 하며 대답했다.
"황제님, 크리소스톰은 크리스챤입니다."

황제가 고함을 질렀다.
"크리스챤이면 별 놈이냐? 빨리 집어 넣어라!""황제님은 모르십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혼자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만일 그 사람을 거기다 가두어 넣더라도 혼자있는 게 아닙니다.
하루종일 싱글벙글 웃으면서 중얼중얼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예수 믿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이야기한답니다.
그러니까 혼자두면 그에게 좋은 일만 하는 셈입니다."

그래서 황제가 다시 명령했다.
"그러면 극악무도한 죄인들이 있는 감옥에 집어넣어라!"신하가 고개를 흔들어 댔다.
"황제님, 그건 더욱 안됩니다. 그 사람은 오히려 전도할 기회가 생겼다고 매우 좋아할 것이며,
얼마있지 않아 그안의 사람들은 모조리 크리스챤이 되고 말것입니다.
그사람에게는 이상한 힘이 있어 극악무도한 악질죄인도 변화시켜 오히려 상급을 받게 해주는 일입니다."

황제가 노발대발했다.
"그러면 그놈을 내어다 목을 쳐라! 당장!"
신하가 사색이 되어서 다시 말했다.
"아이구 황제님,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그 사람들의 제일 큰 상급은 순교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 믿는 사람중에는 처형 당할 때 두려워하거나 우는 사람을 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얼굴에 광채가 나고 기뻐한답니다.
그것이야말로 그에게 제일 좋은 것을 안겨주는 셈입니다."

그러자 황제가 고함을 질러댔다.
"그러면 도대체 이놈을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이냐? 아이고"

우리 크리스챤들은 사방으로 에워싸임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들 질그릇 속에는 보배이신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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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 2세기경 요한 크리소스톰이 황제 앞에 붙들려 나와 그의 신앙을 버리도록 강요받게 되었다.
그는 황후의 부정을 지적하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여 황제의 미움을 샀다. 황제가 말하기를
" 네가 만일 신앙을 버리지 않으면 내가 너를 추방시킬 것이다. "
요한 크리소스톰은 태연히 미소를 띄우며
" 폐하께서는 결단코 나를 그리스도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결단코 나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사43) "라고 말하였다.

황제가 노하여 호통 쳤다.
" 그래 좋다. 그러면 너의 재산을 모두 몰수하여 버리겠다. "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 폐하 그것도 쉽게 안될 것입니다. 나의 보화는 하늘에 쌓아 두었기
  때문에 폐하께선 그것에 손도 대지 못할 것입니다. (마6:21) "

황제는 노발대발하여 소리쳤다.
" 내가 네 놈을 죽여 버리겠다. "
그는 더욱 태연한 자세로 대답했다.
" 아, 그렇습니까, 나는 지난 40년 동안 죽어 왔었습니다. 나는 세상에
  대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고 나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하나님 안에 감추었기 때문에 폐하께서는 더더욱 그것을 만나지도 못할 것입니다. (갈 2:20) "

황제가 이제 체험하는 듯
" 여봐라 아무도 없느냐? 저 놈을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

너무나 창의적인 초등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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