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려고 신발을 신습니다... 작년에 제 친형이 보내준 아디다스 트레킹화~

형이 발 볼이 좀 큰데 잘 안맞아서 저 신어보라고 보내준건데 전한테는 정말 편하고 좋아서 자주 신고 있습니다.

 출퇴근할 때 젤 애용했던 트레킹화~

검정색이고 많이 튀지 않는 스타일이라 출퇴근할 때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 근무용 구두 있어서 근무할 때는 구두신고 다닙니다 ㅎㅎ

 

그동안 제가 이 트레킹화를 신고 다닐 때 아내가 보기에는 이게 제가 정장 스타일로 입는 거에 영 잘 안어울린다고 봤던거 같습니다.. 몇번이나 이 신발 말고 구두 종류로 신고 다니라고 여러번 얘기했었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트레킹화 신고 나오려는데 아내가 배웅하면서 구두로 신고 가라고 합니다. 그냥 트레킹화 신고 가려고 하다가 바꿔서 신고 가보려고 신발장을 열어봅니다. 신발장에 제가 신는 구두, 캐쥬얼화 종류가 총 4개 있네요...

 

첫번째로 예전에 샀던 캐쥬얼 화를 신을까 하고 보니 이게 영 굽도 낮고 제가 보기에도 스타일이 별로라 제껴놓습니다...이게 생각보다 쉽게 형태가 무너져버리더라구요ㅠㅠ

음ㅠㅠ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닌데 오래돼 보이네요..4년쯤 된거 같은데...

두번째로 지난 설날에 가족들과 만났을 때 형에게 받았던 구두를 보니 이건 폭신폭신하고 사이즈도 맞고 좋은데 의외로 걸을 때 뒷굽 쪽이 잘 벗겨져서 이거도 넘어갑니다. 끈이 없는 스타일이라 그런가봐요ㅠㅠ 편하긴 한데 걸을 때 자꾸 벗겨지려고 해서 쫌...

느낌도 좋고 다 괜찮은데 은근 잘 벗겨지네요..

세번째로 21년전 1999년에 산, 결혼식 때 신었던 구두! ㅎㅎ 이게 정말 오래 신고 있는건데 그냥 가끔 한번씩 신을만은 해서 버리지 않고 놔두고 있는건데요, 오늘은 좀 뭔가 애매해서 패스.. 근데 그때 당시 돈 좀 주고 산거라 그런지 별로 뭐 어디 물새거나 그런거도 없고, 가죽 찢어지는 거도 없고 괜찮더라구요..이게 아마 금강제화꺼였던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몇년 전에 서울에 갔다가 서울역 롯데아울렛에서 샀던 *디 브랜드 캐쥬얼화를 봅니다. 이게 신발 살 때는 굽도 좀 있고, 색깔도 괜찮고, 구두스타일도 괜찮은거 같고 해서 샀는데, 와서 신으면서 보니까 살때는 그냥 한번 신고 금방 다시 벗으니까 잘 못랐는데 구두 자체가 넘 딱딱해서 신고 좀 다니다보면 엄청 답답하기도 하고, 꽉 막힌 느낌이 발에 팍팍 와서 생각보다 잘 안신게 되더라구요.. 나름 비싸게 샀는데ㅠㅠ

그래도 출퇴근 때 잠깐 신기에는 마지막 구두 너가 그나마 신을만 하구나 하고 신고 나옵니다... 구두 고르고, 제가 문 열고 나올 때까지 아내가 옆에서 기다려주고 있어서, 구두에 관한 얘기들을 나눕니다... 아마 좀 편한 캐쥬얼화가 없다는 그 얘기들이 아내 마음에 걸렸던가 봅니다. 

 

학교 출근해서 오후에 외부 기관에서 주최하는 산학과 협의체 회의가 있어서 외출 나왔다가 퇴근합니다. 퇴근하면서 아내에게 나 퇴근한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무척 반가워하면서 자기 지금 대형마트에 제꺼 신발 사러 왔다고 혹시 거기로 오지 않겠느냐고 물어봅니다.. 첨엔 구두 비싼데 괜찮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구두 신을 때마다 계속 뭘 신어야되나 고민하다가 트레킹화 신고 출근하는건 좀 별로다 싶고, 평소에 운동화 신고 가기 애매한 곳에 다닐 때 신을 좀 편한 신발이 하나 필요하긴 하겠다 싶어서 아주 반대하진 않습니다...

 

대신 아내가 얘기한 *디 브랜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신발 중 젤 불편하게 느끼는 브랜드라 아내에게 거기 신발은 좀 별로라고 얘기합니다. 아내가 거기 쇼핑센터로 오라고 한번 더 얘기하기에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당신이 보고 사오라고 하고 거절합니다. 전화하는 시점에서 집에까지 한 20분쯤 남았었는데 출퇴근 시간에 거기로 가려면 집에서도 30분은 가야할 거리라 어차피 아내가 저한테 어울리는 신발 잘 찾으니까 그걸 믿고 거절합니다... 통화 끊으면서 느낌이 아내가 약간 서운해하는 듯한 느낌이 오네요ㅠㅠ  제 신발을 사주겠다고 하는데 그걸 또 운전하는데 피곤하다고 안간다고 한게 급 미안한 맘이 듭니다... 아직도 멀었어요ㅠㅠ

 

그러고 통화 끝내고 집에 막 도착해서 쇼파에 앉았는데 아내한테 다시 전화가 옵니다. 제가 그 브랜드 별로라고 얘기해서 보니 그 브랜드 신발들 중 요즘 신을만한 종류들이 굽도 좀 낮은거 같고, 스타일도 별로 같아 보여서 그냥 장을 좀 보고 가자 생각하고 슈퍼 쪽에 들어가서 물건 사서 계산하고 나오는데, 그 계산대 앞 쪽에서 허쉬*피 브랜드가 똭! 보이길래 가봤더니 편해보이는 신발들이 여럿 보이더라는 겁니다. ㅎㅎ 제가 전에 허쉬*피에서 구두 사고 싶다고 지나가듯이 얘기했던 것도 생각나고...

 

그래서 거기 들어가서 물어봤는데 사장님이 또 엄청 친절해서 더 맘에 들었나봅니다. 저한테 이런저런 스타일로 사진을 찍어서 보내줘서 그중에 괜찮아 보이는, 사장님이 요즘 제일 잘나가는 신상이라고 하는게 맘에 들어서 그걸로 하기로 합니다. 첨에 아내가 신발 얘기했을 때 갔던 브랜드 가게에서 나왔을 때는 저도 뭔가 미안한 맘이었고, 아내도 아마 좀 아쉬운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냥 나중에 사야겠다 생각하고 장을 보고 나온 순간, 생각지도 못했던, 하지만 오히려 더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발견하게 되다니!!! ㅎㅎ 정말 전화위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내가 쇼핑을 하고 와서 저에게 신발을 줍니다. 담주에 있는 제 생일 선물 미리 준다면서... 서프라이즈 하게 하고 싶었는데 구두라 그냥 다 알게 준다고 하면서요 ㅎㅎㅎ 아내에게 첨에 좀 서운한 맘 들게 한건 미안한데 그 덕분에 사고 싶었던 브랜드 구두를 사게 됐네요.. 정말 전화위복에 어울리는 상황이 됐네요 ㅎㅎ

아내가 선물해준 허쉬*피 세미캐쥬얼정장화~
새구두 신고 출근합니다..

가게 사장님이 신발끈도 밴드형으로 늘어나는 거 추가로 챙겨주시고, 장우산도 하나 주시고, 구두칼도 큰거, 작은거 주셔서 더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제가 집에서뿐만 아니라 식당이나 다른 집에 갔을 때도 구두나 운동화 신을 때 뒷굽이 눌리지 않게 구두칼을 사용하는데요. 아내가 신발고르면서 사장님께 그런 얘기를 했더니 나중에 계산할 때 챙겨주셨다네요 ㅎㅎ 신축성있게 늘어나는 스트레치 신발끈도 정말 편하네요, 다른 구두끈도 이런 스타일로 구해서 바꿔야겠어요~

요즘 이런 작은 구두칼은 잘 안주시는데 넘 감사한 사장님 ㅎㅎ

사랑하는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어요... 맘도 잘 못알아주고, 집안일 도와주는 것도 여전히 잘 못하는 남편인데 이렇게 항상 위해주고, 꼭 필요한거 잘 챙겨주고 ㅎㅎㅎ 

 

오늘 아침에 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먼제 제가 자전거 타는 일반적인 경로를 좀 설명드려야겠네요..
제가 지난 2006년 11월경부터 자전거로 기차(무궁화)를 이용해서 출퇴근을 했는데 집에서 기차역까지 5km 정도를 자전거로 가서 접어서 기차 세면대있는 통로에 실어서 제가 내릴 기차역까지 간다음 내려서 직장까지 8km 조금 넘게 타고 갑니다.

이 렇게 벌써 햇수로 3년짼데 오늘 처음 제가 타는 기차역에서 제지를 당했습니다. 예전에도 제가 자전거 가지고 기차 타는걸 보았던직원인데 오늘은 딱 막더니 않된다고 막무가내로 우기지 뭡니까... 얼마전까지 스트라이다를 타다가 이번에 카덴자로 바꿨는데 이게일반 자전거 크기라 그런지 맊아서더군요.

그래서 "이거 접히는거다, 접는 자전거는 타도되지 않냐" 그랬더니 참나 어이없게도..."30cm 이상 되는건 않되니 아무리 접히는거라도 않된다" 라면서 맊더군요... 또하는 말이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자전거 타고 다니면 승객들 불편하니 더 않된다" 라는 겁니다. 참나 어이가 없어서... 그럼 당연히 철도청측에서 자전거칸을 만들 생각을 해야지 자전거를 타지 말라니 말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지금 햇수로 3년째 타고 있지만 제가 타는 아침 시간에 저말고 자전거를 가지고 자전거 타는 사람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 직원이 근거도 없이 그냥 단지 그럴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렇게 말한 것이라는 겁니다.

한참 얘기하다가 제가 탈 기차가 왔습니다. 이 직원이" 오늘은 어차피 자전거를 가지고 왔으니 이번만 타게 해주겠다 다음부터 가지고 오지마라" 라면서 보내주더군요...

오면서 생각해보니 너무 어이가 없고 화도 나고 했는데 문득 언젠가 철도청 운송약관에서 휴대품에 대한 규정에 접이식 자전거는 가지고 타도 된다고 했던 글(http://cafe.naver.com/bikecity/197209)을 본게 기억이 나더군요.. 그걸 찾아서 담에 그 직원이 또 맊아서면 그 규정을 딱 들이밀면서 사과를 요구하리라 맘먹고 찾아봤습니다.

당근 있더군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직접 철도청 홈피에 가서 거기에 있는 운송약관까지 다시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접이식 자전거는 맘놓고 당당하게 기차를 타도 된다 이겁니다.!!! 절대 기죽지 말고 얘기하세요

"철도공사 여객운송약관 제4장 제22조 휴대품 규정을 봐라"

웬 30cm!!! 정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이상한 얘기하는 사람들 싫어요!!!!
인터넷 검색 중 정말 디자인 GOOOOOOOOOD인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전기 추진 겸용이라는 것도 좋지만 디자인이 정말 맘에 드네요...

근데 이게 어느 회사껀지 아시는 분?  아님 그냥 디자인 단계인가???....

평소에는 밧테리 팩 없이 페달로 달릴수 있고 밧테리 팩을 달면 3시간 정도 충전하면 30마일 정도
전기 힘으로 달릴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http://네이버월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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