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단말기의 출시가 허용된 데 대해 모바일솔루션 및 콘텐츠 관련 단체가 공식적으로 유감입장을 밝혔다.

3일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 등 6개 모바일솔루션 및 콘텐츠 관련단체들은 지난 1일 정통부가 위피 미탑재폰의 출시를 허용한데 대해 “이번 결정은 소비자 선택권을 고려한 조치로 이해하지만 모바일 강국을 견인했던 무선인터넷 산업의 침체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큰 정책결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입장을 밝힌 단체는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KIBA)·한국디지털콘텐츠협회(KDCA)·한국무선인터넷솔루션협회(KWISA)·한국모바일게임산업협회(KMGA)· 위피진흥협회(WIPIA)·한국모바일음악산업협회 등 대부분의 무선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속해 있다.

이들은 “위피 미탑재 단말기 허용은 일거에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솔루션 사업 기반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산업의 수많은 관련 기업들이 도산하게 될 것이며 관련 종사자들의 실업이 사회 문제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데이터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3세대(G)시대가 도래한 이 시점에서 3G망을 데이터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으로 인식하지 않고 사업자간 가입자 쟁탈전의 기회로 활용하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따라서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의 혼란의 가속화와 이동통신 서비스, 단말 제조 산업은 물론 무선인터넷 산업의 핵심 축인 무선인터넷 콘텐츠 및 솔루션 산업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경선 한국콘텐츠산업연합회 의장은 “이번 결정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 상실과 위피 의무 탑재 예외 규정의 양산을 초래 할 것”이라며 “결정에 따른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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