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검색하다 정말 기가막힐 기사를 봤다.

[중·고교생 신문 읽기 법 개정 추진]

중앙일보 보도 내용은 대략 이렇다
  " 한나라당 허원제(부산진갑)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신문 읽기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신문을 무료로 제공하도록 신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현재 중·고교 11만5322개 학급마다 4종의 신문을 무료 제공하고 비용은 국고 또는 신문발전기금에서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신문 발행 비용은 해당 신문사와 정부가 50%씩 부담하되 유통 비용은 정부가 100% 부담하는 방식이다. 허 의원은 “청소년들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증진시키는 데 신문만 한 매체가 없다”고 했다"

정말 별의별 짓을 다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조중동 신문 안팔리고, 대운하 사업 같은거 하려면 언론장악도 해야하고 하니 촛불의 주체였던 청소년들을 아주 조중동으로 쇄뇌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덤비는 꼴이다. 그것도 내가 낸 세금을 가지고...

부자들 감세하면서 중산층 이하는 세금 더 걷고, 아주 몰락시키고 있는 와중에 나랏돈을 제대로 좀 쓰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조중동 먹여살리는 일에나 쓰다니....

아니 청소년한테 그렇게 좋으면 100% 지들 돈으로 해야지 왜 국민 세금으로 하냐구.. 제2롯데월드도 그렇고 이번에도 조중동에서 아주 열심히 로비 좀 했나부지?!!!

앞으로도 4년간, 아니 그 이상 이 정권의 정책으로 인해 가슴 답답해질걸 생각하니 정말 할말이 없다..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 자전거나 타러 가야겠다...





조선 건국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바꿔보지 못했다.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은 전부
죽임을 당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다. 패가망신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있어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하고 고개숙이고 외면했어야 했다.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제게 남겨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맞는다..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면서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넘치는 우리의 젊은 아이들에게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만둬라.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번 쟁취하는 우리의 역사가 이루어져야 만이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
"언론에게 고개를 숙이고, 비굴하게 굴복하는 정치인은 되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맞서 싸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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