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채용변화를 알아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처음에 어떻게 연결이 되었는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마도 우연히 본 '채용이 바뀐다 교육이 바뀐다.'라는 책의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같습니다. 책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교육의 봄이 최초로 규명한 대한민국 기업 채용 현황" 문구를 보고 책을 좀 미리 받아보고 채용의 현실을 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취업부서 담당자로 10년 넘는 시간동안 근무하면서 취업률 조사와 취업프로그램 운영을 해오면서 처음 취업부서에 있을 때와는 상당히 다른 채용을 마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그것에 대해 정리된 자료들을 보고 싶은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채용방법이나 형태의 변화는 10년이 넘게 취업분야에 있으면서 뉴스와, 워크숍 역량강화교육에서도 여러번 들어왔던 일이었습니다. 또한 구인 구직과 관련된 업무들을 직접 처리하거나, 같은 부서 담당 선생님들의 업무처리를 보면서 많이 느껴왔던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업에서 근무하면서 뭔가 바뀌고 있다는 것, 10년 전 처음 취업부서에 왔을 때와 많은 부분이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나무 하나에 몰입하는 상황에서는 느낌만 있었을 뿐 제대로 현황을 파악하지는 못했습니다. 
한 발 물러나 숲 전체를 볼 수 있어야했는데 그럴만한 기회도 없었고, 관련 자료도 접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이 책 ‘교육의 봄’ 에서는 요즘 많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인 IT기업에서부터 외국계기업, 공기업, 금융권, 대기업 등 5개 파트로 채용 현장의 변화에 대해 파악한 내용들을 실어 놓았습니다. 각 파트별로 해당 기업군에서 특징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채용의 변화에 대해 3~4가지의 주제별 발표와 종합 토론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사례 위주로 한 가지 발표만 들어도 피부로 확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었으며, 간접적으로나마 변화된 부분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현업담당자 및 관련분야 전문가들이 벌이는 토론이 파트별로 들어 있는 것도 정말 핵심적이며, 채용현장의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내용들을 알 수 있는 이 책의 묘미라고 느껴졌습니다. 의외로 이런 토론 형식으로 기술된 부분을 대충 훑고 지나가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러지 말고 왜 이 분이 이런 말을 했을지 한 마디 한 마디 그 안에 숨어있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업준비생, 현업담당자, 아니면 대학 혹은 기관에서 취업을 지원하는 사람, 학생, 학부모까지도 읽는 분들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서도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교육을 담당하는 대학교에 있으면서,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는 취업을 지원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과 교육에 모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채용 분야에서 일어나는 큰 흐름의 변화를 어떻게 교육에 접목할지, 특히 지금 담당하고 있는 취업프로그램에 어떻게 적용해나갈지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화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과 같이 읽어보고, 동계 방학 중 치열하게 고민해서 내년도 사업부터 관련 내용을 적용해 볼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채용의 큰 변화의 물결을 인식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잘 적용해 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긍적으로는 헬조선, 흙수저와 같은 그런 실망과 실패의 말들이 싹 다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들에게 선명하고 흔들림 없는 길잡이가 되어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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