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기사를 포스팅한 목적은 절대 통일교를 알리려는 목적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기독교이단이며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자신의 아내가 하나님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문선명 통일교의 사업체 정보가 상세히 나와있는 기사라서 포스팅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기독교인들이 어떤 곳이 통일교에서 운영하는 곳인지 파악하고 내가 리조트, 휴양시설, 음료수 등을 이용하면서 내는 돈이 사실은 어디로 흘러들어가서 궁극적으로 기독교인인 나를 핍박하고 유혹하는데 사용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조금이나마 자제하고 의식있게 대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옮깁니다.
더불이 우리 기독교인들이 그냥 무덤덤히 있는 사이에 이들이 얼마나 발빠르게 시대상황을 읽고 대처해가는지 파악함으로써 경각심을 가지고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한번이라도 더 기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통일그룹의 개발사업] ‘여수’ 이어 김포 · 북한으로 확대


[매경이코노미   2008-01-30 09:10:44]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사업 영역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꿈에 그리던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를 계기로 통일그룹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교육, 의료 사업은 물론이고 레저, 관광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기 때문. 현재 통일그룹이 운영하는 사업체만 20여개에 달할 정도다.

통 일그룹의 최대 역점사업은 여수 오션리조트화양지구 개발. 통일교가 최대주주로 있는 일상해양산업은 전남 여수시 소호동 일대에 여수오션리조트를 개발 중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필수 시설로 꼽히는 오션리조트에는 6성급 43층 최고급 호텔을 비롯해 1000명을 동시 수용하는 컨벤션센터, 콘도, 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또한 화양지구는 2003년 재경부로부터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은 상태. 일상해양산업은 1000만㎡ 부지에 1조5000억원 자금을 투입한다. 여수에는 오션리조트를 중심으로 호텔, 해양마리나시설, 스포츠 전지훈련장, 케이블카 등 다양한 레저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업체 측은 개발사업을 통해 총 3조8800억원 경제효과와 2만6000명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여수 개발사업은 통일교 측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5년 6월 통일교 문선명 총재가 직접 여수로 건너가 당시 김충석 여수시장 등 지역 관련인 10여명을 초청해 사업 구상을 밝히며 “여수를 그룹의 메카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용평리조트·강남센트럴시티 지분 인수

이뿐 아니다.

통 일그룹은 경기도 김포 일대에 항공산업단지를 짓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 2007년 10월 통일교가 설립한 미국 WTA 자회사인 한국타임스항공이 헬리콥터 운항과 정비, 개조, 부품생산 등의 사업을 위한 1단계 건설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타임스항공은 사업비 1억2000만달러를 들여 항공산업단지 23만㎡ 부지에 연건평 2만6000㎡ 규모의 1단계 공사를 지난 2006년 6월 착수했다. 2009년까지 1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나머지 10만5000㎡ 부지에 부품생산동과 교육훈련센터, 항공우주박물관 등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 역시 여수 관광단지 개발과 같은 맥락에서 통일그룹의 관광 사업 일환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 선조 일상해양산업 회장은 “김포항공산업단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관리, 수리를 넘어 헬리콥터 제조기반까지 마련해 앞으로는 헬리콥터로 울릉도나 다도해까지 관광할 수 있는 시대가 분명 올 것”이라고 밝힌다.

■ 주요 사업체 매출 1조원 달해

서울 여의도의 마지막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통일주차장 부지 개발 역시 통일교와 무관치 않다. 현재 약 4만6000㎡(1만4000여평) 부지에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 중이다.

시 초는 지난 2005년 5월. 당시 통일그룹은 다국적 부동산 개발회사인 스카이랜디벨롭먼트사와 99년간 장기임대 방식의 계약을 맺었다. 스카이랜은 2005년 10월 이 부지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70층 규모의 초고층 쌍둥이 빌딩을 세우는 ‘파크원(Parc1)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시공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담당하고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이 프로젝트는 통일그룹이 직접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

피터 왈리크노우스키 스카이랜 대표는 “스카이랜과 통일교는 전혀 무관하고 단지 스카이랜이 통일교 소유의 땅을 임대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통일그룹 관계자 역시 “여의도 통일주차장 부지 개발은 우리가 다른 업체와 임대계약을 맺은 사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통일그룹과는 무관하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한다.

이 밖에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용평리조트도 사실상 통일그룹 소유다. 통일그룹 계열사인 세계일보는 2003년 2월 쌍용양회로부터 용평리조트 지분 91.5%를 인수했다. 2004년에는 서울 강남센트럴시티 지분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통일그룹의 영역 확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각종 언론과 문화예술, 스포츠단체, 그리고 교육기관까지 소유하고 있다.

신 문사인 세계일보를 비롯해 성남일화 축구단, 리틀엔젤스예술단, 유니버설발레단 등 문화예술단체가 모두 통일그룹 소속이다. 외국에도 손길을 뻗쳐 미국에선 워싱턴타임스, UPI통신 등의 언론매체와 브리지포트대학, 그리고 북한에도 평화자동차 등 사업체를 갖고 있다.

통일교 본사는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있지만 실상 경기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일대는 ‘통일그룹의 요람’으로도 불린다. 2004년 문을 연 통일교 실버타운인 ‘청심빌리지’를 비롯해 청심신학대학원대학교청심국제중·고교, 청심국제병원 등 다양한 교육·의료기관이 함께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 수익은 선교·NGO 사업 재투자

막대한 자금 동원력을 갖춘 만큼 통일그룹이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들도 꽤 많다.

대 표적인 게 피스컵코리아 축구대회. 2003년부터 통일교 소속의 선문평화축구재단이 200만달러의 우승상금을 내걸고 피스컵 축구대회를 진행 중이다. 격년제로 치러지는 피스컵은 3회 대회까지 모두 한국에서 개최됐지만 2009년(스페인 개최)부터는 국외에서 개최한다. 이런 흐름을 보면 통일그룹이 단순한 교육, 의료 사업에서 관광, 레저, 문화 사업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통일교가 이렇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뭘까.

통일교의 역사부터 짚어보자.

1954 년 서울 성동구에서 ‘세계기독교신령협회’로 시작한 통일교는 40주년을 맞은 94년 정식명칭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바꿨다. 2004년 총선을 앞두고서는 천주평화통일가정당(일명 가정당)을 창당해 정치, 사회교육 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통일교재단은 엄밀히 말하면 종교단체지만 사업 영역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기업체 성격을 보여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통일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2006년 매출 규모만 1조원에 달한다. 매출 2790억원을 기록한 세계일보, 2179억원 매출을 올린 용평리조트(2005년 7월~2006년 6월)와 함께 선원건설(1603억원), 음료제조사인 일화(670억원), 종합석재업체인 일신석재(403억원) 등이 주요 사업체로 꼽힌다. 외국에 근거지를 둔 업체 매출까지 포함하면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익명을 요구한 통일교 관계자는 “주로 외자를 유치해 사업을 진행하는데 사업을 통해 거둔 수익은 보통 선교나 비정부기구(NGO) 사업에 재투자한다”고 설명한다.

[김경민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 1441호(08.01.30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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