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김민식 PD님 책을 자주 읽네요 ㅎㅎ

내용 정리차 정리합니다...

 

p7 - 남이 나를 거절할 수는 있어도 적어도 내가 나를 거절하지는 말자. '에이. 네가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어?'하고 지레 포기하지는 말자. 

p8 -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든 그건 그 사람의 몫이에요. 내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는 나의 책임이고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합니다. 인생에 뭐가 더 있겠어요. 

p9 - 너무 멀리 보지 않고, 바람이 금세 이뤄질 거라고 함부로 속단하지도 않아요.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니다.

 

오늘을 열심히 살자~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 지금 이 시간 제일 하면 좋을 일, 하고 싶은 일, 해야될 일을 하자...

 

p25 - 멀리 있는 길을 꿈꾸지 말고 당장 내 앞에 있는 길을 걸어보는 거지요. 먼 이상보다는 현실에서의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하니까요

p66 - 도망쳐서 달아난 곳에 천국은 없다

 

p85 - 돈을 벌기는 쉽지 않지만, 아끼는 건 쉬워요. 돈을 벌려면 타인의 욕망을 충족시켜줘야 하는데, 돈을 아끼려면 나의 욕망만 절제하면 되거든요. 다들 돈 벌 방법을 연구하지만, 궁극의 방법은 돈을 아끼는 습관이라 생각합니다. 

p86 - 인생의 위기는 주로 돈을 벌고자 할 때 옵니다. 돈에 대한 욕심을 줄이면 인생이 훨씬 여유로워집니다. 유럽 배낭 여행을 통해 배웠어요. 돈이 없다고 즐기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것, 덜 벌고 더 즐겁게 사는 방법도 있다는 걸 말이지요. 지금도 회사생활을 하다 선택의 갈림길에 서면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돈을 버는 게 중요한가, 자유롭게 사는 게 중요한가?' 저는 후자를 선택합니다. 

p110 - 저는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저것이 나한테 꼭 필요한가?' 일테면 이런 질문인 거예요. '코끼리도 없는데 문에 뿔은 왜 달지?' -  인도에서의 대문에 달린 뿔과 잔지바르에서의 대문에 뿔 달기 차이

p150 - '나는 행복한가?'라고 묻기보다 '이건 재미있는가?'라고 물어요. 행복이란 관념은 너무나 크고 막연해요. 하지만 재미는 그 순간 판단할 수 있어요.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일이 재미있는가?'를 물었을 때 재미없다는 답이 나온다면, 재미있기 위해 뭘 해야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p206 - 인생이 얼마나 즐거운지 보여주는 어른이 되자. 저는 독서를 즐기고, 여행을 즐기고, 외국어 공부를 즐깁니다. 제가 즐기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따라 하면 다행이고요. 안 따라 해도 저는 제 삶을 즐겼으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맞습니다. 제 삶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면 훨씬 재밋게 살 수 있을거 같애요

 

p242 - 저들이 내게 무엇을 할까?’ 이것을 고민하면 힘들고 지쳐요. ‘저들이 내게 준 벌을 내가 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렇게 관점을 전환해봅니다. 그럼 무엇이 오든 즐길 수 있어요. 

 

p287 - 여행을 하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처음 간 곳이라 길을 헤맬 수도 있고, 현지 사정을 몰라 바가지를 쓰거나 사기를 당하기도 해요. 기분 나쁜 일을 겪었다고 여행 전체를 망칠 필요는 없어요. 훌훌 털고 잊어버려야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 1의 화살은 누구나 맞을 수 있지만, 제 2의 화살은 피해야 해요(부처가 했다는 말임) 

p295 - ‘되는지 안 되는지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

p298 - 저는 새해 목표를 따로 세우지 않습니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 그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가장 열심히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계속하다 보면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 되고,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 언젠가 직업이 될 수도 있어요. 안 되면 또 어때요? 좋아하는 일을 실컷 했으니 그것으로 된 거죠. 인생은 대충대충 삽니다. 대신 하루하루는 열심히 알차게 살아요. 

 

 

박종인의 여행 편지 10

좋은 사진을 찍고 싶으시지요? 기분 좋게 여행을 다녀왔는데, 사진을 보니 눈으로 본 것만 못하다고요? 자, 여행 사진 비법 세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삐딱하게’ ‘사람’과 ‘시간’을 찍자, 바로 이겁니다. 이 비밀만 알고 있으면 이번 주말 연인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의 추억 남기기는 대성공! 모든 사진들은 클릭하셔서 큰 사진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삐딱하게 - 삼분할의 법칙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 입구입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영남 제일의 산책로’라 했던 그 길입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800m 정도 되는 은행나뭇길이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제 뒤에 있던 아빠, 엄마가 “사탕 먹자”고 하자 어린 오누이가 달려오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위치를 잘 보세요. 한가운데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바깥도 아닙니다. 저 뒤에 있는 일주문도 한가운데가 아니라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자, 메모하세요. 세상은 요지경, 삼분할의 법칙!

뷰파인더나 디카 액정에 가상의 선을 긋습니다. 가로로 두 개, 세로로 두 개. 그러면 화면이 아홉 개로 나뉩니다. 찍으려는 사람이나 물체를 그 선들이 만나는 점에 놓으십시오. 꼭 들어맞지 않아도 됩니다.

한가운데가 아닌 주변부에 중요한 대상을 놓고 구도를 잡으면 이상하게도 사진이 됩니다. 이를 삼분할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아이들은 왼쪽 아래에, 일주문은 오른쪽 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은행나무 단풍은 위쪽을 뒤덮고 있지요. 아이들을 잘 찍겠다는 욕심에 많은 사람들은 아이들을 한가운데에 놓고 사진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잘 나오겠지만, 정작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아이들에 가려서 보이지 않습니다. 연인, 가족을 여행지에서 찍으려면, 명심하세요, 화면 가운데에 넣지 마실 것. 우리가 찍으려는 건 증명사진이 아니라 기념사진입니다. 자, 아래 사진을 보실까요?


역시 만추(晩秋)를 맞은 무주 구천동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사람 하나가 앉아 있습니다. 이 또한 가상의 선 오른쪽 아래에 붙어 있습니다.

이 사람을 가운데에 넣으면 단풍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사람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래는 이 사진에 삼분할 선을 그어본 사진입니다.

어떠신가요?

묘하게도 삼분할 선에 들어맞는 구도가 나왔습니다.

이 사진 찍으라고 죽을 뻔했습니다. 사진 속의 사람, 바로 접니다.

30초 타이머를 맞춰놓고 30m를 달려가 제가 모델이 됐던 사진입니다.

세 장 찍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관뒀습니다.


자, 이건 어떨까요? 아래 사진은 삼장법사가 손오공을 데리고 지나갔던 중국 서쪽, ‘소금계곡’ 풍경입니다.

황량하기 짝이 없는 풍경 속에 한 사람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위치를 보십시오. 역시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어긋나 있지요? 이 사람이 가운데 있었다면 참 웃기는 사진이 됐겠지요. 자 이제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사람(혹은 중요한 풍경)은 언제나 삐딱하게 놓고 찍으세요.

달력 사진 싫어요, 사람을 찍어요!


위 사진을 한번 보세요. 아까 보신 사진과 다른 점이 있지요?

네, 맞습니다. 사람을 일부러 지웠습니다. 어떠신지요? 그냥, 괜찮은 달력사진입니다. 한마디로 생동감이 없는 밋밋한 사진입니다. 계곡이 얼마나 큰 지도 잘 모르겠고요.

위의 소금계곡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황량한 풍경으로 가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무시무시한 풍경사진에 불과하지요. 거기에 사람이 있으니까 소위 말해서 ‘그림이 되는’ 겁니다. 부석사 은행나뭇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이 없었다면 그저 예쁜 사진으로 끝났을 겁니다. 아래 사진은 어떻습니까?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노 강 풍경입니다. 격렬하게 키스를 하고 있는 연인이 없다면? 역시 달력사진이지요. 아무 특색이 없는 그런 밋밋한. 그렇다고 이 연인을 한가운데 넣고 찍었다면 그 또한 말이 되지 않는 사진이 됐을 겁니다. 우리가 담으려는 추억은 피렌체의 아르노 강과 다리지 연인이 아니니까요.


충북 단양에 있는 온달산성입니다. 바보 온달이 신라군과 맞서 싸우다가 전사한 곳입니다. 그날,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워놓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30분 정도? 마을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오더니 제 앞을 스쳐갔답니다. 친구들이 먼저 가고, 맨 끝에 따라가던 아이가 계단을 올라가는 순간 파파팍 하고 세 장을 찍었죠. 아이한테 너무 고마웠답니다. 아이가 있었기에 산성의 규모를 보여줄 수 있었고, 아무런 재미도 없는 사진에 생동감을 선물 받았으니까요.


요르단 남쪽에 있는 고대 도시 페트라 입구입니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를 찍은 곳이기도 하지요. 아래에 있는 엄마와 아들이 없었다면? 한번은 볼지 모르되 두 번 세 번 두고 보는 사진은 아닙니다.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페트라 입구의 규모를 알 수 있는 것이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음미를 할 사진으로 남게 된 것이지요. 이 사진 또한 삼분할의 법칙에 충실한 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을 찍어요!

카메라는 시간을 기록하는 능력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셔터 스피드를 길게 잡으면 그 시간 동안의 움직임이 그대로 기록된답니다. 아래 사진!


강원도 태백에 있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사진입니다. 겨울에도 얼지 않는 차가운 샘물이 솟구치는 곳이지요. 아래쪽 물을 잘 보세요. 이 사진은 셔터를 8초 동안 열어놓고 찍은 모습입니다.

8초 동안 물이 흐르면서 만든 무늬가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8초의 세월을 농축한 결과, 아무 생각 없이 찍었다면 제법 큰 개울 정도로 찍혔을 사진이 신비한 풍경으로 변신했습니다. 어떤 강의 시작이라는 엄숙한 분위기를 담고 싶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에는 일부러 사람을 넣지 않았습니다. 신비로운 분위기에 인간은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었지요. 다음 사진을 보실까요?


개성에 있는 박연폭포 풍경입니다. 셔터 스피드는 1/3초였습니다. 삼분의 일초 동안 떨어지는 폭포수의 궤적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그 사이에 주변으로 튄 물방울들이 바위에 번쩍이는 빛을 창조했고, 폭포수가 수면과 만난 지점에는 물안개가 피어올랐습니다.

어떠신지요? 박연폭포를 본 순간부터 저는 이렇게 찍으리라 작심을 했답니다. 저 어마어마한 폭포를 사진 한 방으로 기록하려면 장기 노출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왼쪽 바위에 있는 사람들도 주목해보세요.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폭포 크기를 가늠할 수 없었겠지요?



마지막 사진입니다. 전북 고창에 있는 학원농장 보리밭입니다. 내년 5월,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보리밭입니다. 그 보리밭에서 저는 바람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보리밭을 훑고 사라지는 바람이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가 1/15였습니다.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아무렇게나 찍었다면 이 흔적은 사라지고, 대신에 조금 기울어진 보리들이 찍혔겠지요. 추억은 시간입니다. 점점 쌀쌀해지는 이 계절에, 카메라를 메고 떠나보십시오. 제가 알려드린 세 가지 비법을 기억해두셨다가 이번 주말에 실험해보심은 어떨지요.

[글·사진=박종인 기자 seno@chosun.com]



[JES 백혜선] 5월 징검다리 연휴에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준비 중인 주부 최정진씨(41, 서울 종로)는 요즘 실용적인 여행정보 찾기에 바쁘다. 연초에 비해 100원 이상 오른 엔화 때문에 4인 가족의 경비가 50만원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옵션과 쇼핑이 부담스러운 패키지투어보다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잘 정리된 정보와 경험담이 있는 곳이라면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달려간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 배낭여행 1세대 김형렬 호텔자바 기획실장이 말하는 ‘높아진 환율을 피해 경제적이면서도 알찬 해외여행하는 비법’을 알아본다.

▶ 여행지의 선택을 다시 생각해본다. 같은 일본이라도 도쿄를 가는 것과 규슈 지방을 가는 것은 전체 비용에서 제법 차이가 난다. 항공, 숙박, 현지 교통, 물가 등 모든 면에서 도쿄가 비싸다. 중국도 북경과 상해의 물가는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하다.

유 럽도 런던이나 스위스보다는 스페인, 터키 혹은 체코 등으로 눈을 돌려 보는 것이 현지 경비를 줄이는 길이다. 비용도 적게 들면서 여행할 곳은 지구상에 많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도 큰 물에서만 하려는 경향이 있다. 목적지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면 여비의 절약은 물론 여행의 질도 달라질 것다.

▶날짜에 여정을 맞춘다. 요즘 많이 알려진 ‘땡처리항공권(www.072air.com)’은 패키지 상품용 항공권이었으나 모객이 안돼 따로 판매되는 것들이다. 따라서 출발과 귀국을 패키지 상품의 일정에만 맞출 수 있다면 싼 가격에 비행기를 탈 수 있다. 특히 연휴 전날 오전이나 연휴 다음날 출발착 하는 항공권은 가능성이 높다.

▶교통 수단을 바꾼다. 여행하면 무조건 비행기를 타야 한다거나 인천공항을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고정관념이다.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홍콩 행 비행기, 인천에서 출발하는 중국 행 페리,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오사카 행 페리를 이용하라. 유럽 내에서도 유레일패스는 더 이상 저렴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1개월 전에 예약하면 단돈 2만원(세금 제외)으로 런던-로마 행 비행기(라이안에어 www.ryanair.com)를 탈 수도 있다.

▶호텔들 간의 가격 비교를 해본다. 실시간 호텔 예약 사이트(호텔자바 www.hoteljava.co.kr)를 이용하면 객실 예약과 함께 호텔들 끼리에 대한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다. 아무리 환율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도쿄에는 여전히 1박에 6만3천원부터 96만원까지 다양한 등급의 호텔이 있다.

홍콩(158개 호텔), 방콕(347개), 런던(644개) 등 세계 주요 도시는 물론 어느 도시라도 호텔 간의 가격비교를 통해 주머니 사정에 맞는 숙소를 고르면 된다. 특히 호텔자바의 세일 호텔 검색 기능은 할인된 가격에 더 좋은 호텔을 고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패키지 여행에 대한 감별법을 높인다. 도시 체류형 여행은 자유여행이 좋지만, 명승지 주유형은 패키지가 낫다. 도시에는 대중교통 수단이 발달되어 있지만, 유명 관광지를 이동하려면 관광버스가 훨씬 편리하다. 인기있는 도시의 경우에는 가족 단위 패키지 상품도 있어 자유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단 직접 짠 자유여행에 비해 가격이 높다.

또 최근 패키지 여행사(하나투어 http://hi.hanatour.com)들은 쇼핑과 옵션투어의 폐단을 줄이기 위해 상품 등급제를 실시하니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백혜선 기자 [s100@joongang.co.kr]


[중앙일보   2007-08-29 07:54:28] 
[중앙일보 정제원]

2007 투르 드 코리아(전국 일주 사이클 대회)가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서울과 양양.연기.부산 등 전국 9개 도시에 걸쳐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현대캐피탈이 공동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프랑스를 일주하는 투르 드 프랑스를 본뜬 국제 사이클 축제다.

서울시청 등 국내 7개 팀과 해외 14개 팀 등 23개 국 21개 팀의 엘리트 선수가 출전하며 구간마다 5300여 명의 아마추어 동호인이 참여한다. 1317.4㎞ 구간에 걸쳐 열리는 엘리트 경주에는 총상금 1억원, 765.5㎞를 달리는 스페셜 동호인 부문에는 총상금 5000만원이 걸려 있다. 9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이어 춘천~양양~단양~연기~정읍~강진~함양 구간을 달린 뒤 9일 오후 부산에 골인한다.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7년 연속 우승한 인간 승리의 대명사 랜스 암스트롱(36.미국)도 특별 초청을 받아 30일 한국을 찾는다. 암스트롱은 대회 출전은 하지 않지만 9월 1일 개막을 선언한 뒤 한강변 도로 10㎞를 소아암 환자 및 가족 등과 함께 달릴 예정이다.

1996년, 치사율 50%가 넘는 고환암 판정을 받았던 암스트롱은 폐와 뇌까지 번진 암을 이겨 내고 2년 뒤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해 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제패했다.

3주간에 걸쳐 알프스 산맥을 넘는 등 3000여 ㎞를 질주하는 죽음의 레이스에서 일곱 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것은 암스트롱이 유일하다. 현재는 암스트롱재단을 설립해 암 예방과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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