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그동안 타던 잔차를 처분하기로 하고 새로 미벨 스프린터를 구입하였습니다.
KHS T3  -  3x9 27단 이죠...

새 잔차를 산 기념으로 그동안 가고 싶었던 대전-대천해수욕장을 가기로 맘먹었습니다.


대략 경로는 대전 송강동(테크노밸리)->대평리->산림박물관길->공주 -> 청양 -> 대천해수욕장 입니다.
원래 5시반경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좀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7시 다되서 출발합니다.

집을 나서서 출발할 때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념으로 찍어봅니다.
나름 쌩쌩하군요

이게 새로산 잔차입니다.
원래 플랫바인데 드롭바로 업글한 것을 구했습니다.
물통도 2개 달고 혹시 밤에 돌아올지 몰라서 라이트도 다 달고,
장거리 갈 때 꼭하는 깃발도 달고 갑니다. 자여사하고 직장MTB 깃발

집 뒤쪽 구룡고개를 넘어서 쫌 가니 충남으로 넘어가는군요...
이날 공주쯤까지 안개가 껴서 고글에 물기가 자꾸 차서 혼났습니다.

대평리에 가니 행정복합도시건설청 건물이 보이는군요.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표어가 영 가슴에 와닿지 않는군요... 왜이리 삶을 팍팍하게 하는지원...

공주쪽으로 쫌가다가 금강교를 건너서 산림박물관 가는 길로 우회합니다.
원래는 강변길처럼 보여서 이길로 간건데 행복도시 건설하느라고 공사가 많아서 많~~이 불편하더군요...
산림박물관 쪽에서는 길이 좋아지긴 합니다....

산림박물관 바로 앞에서 표지판을 한번 찍어봅니다.. 여전히 안개가 자욱하군요...


대략 30km 지점인 공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첨 휴식을 취합니다.
근데 요새 고속버스는 이전을 하고있나 보더군요... 다 이전하나??

휴식을 취하면서 셀카도 한번 찍어보구요...
음.. 제 얼굴이 좀 크긴크군요...ㅋㅋㅋ

공주지나 우성삼거리에서 청양쪽으로 좌회전 합니다.

우성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얼마 안가서 고개길쯤에 새 길 말고 옛 길로 가서 왕멸치국수 한그릇 먹으면서 다시 좀 쉬어갑니다.
ㅋㅋ 여기는 다른 분들 후기에서 꼭 먹고 가는 곳이라기에 저도 함 들러봤습니다...
가격도 싸고(3천) 맛도 좋고 괜찮더군요.. 함 쉬어가볼만 합니다.... 간단히 요기도 잘 되고...

첨 고개다운 고개를 올라서 쉬어갑니다.
마치고개 옆 칠갑산 휴게소...

마치고개 인증샷...
뭐 많이 높진 않군요...ㅋㅋ

대천 들어가기전 진짜 힘들었던 여주재 고개입니다.
사실 그냥 고개만 오른다면 그렇게 힘들만한 곳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80km쯤 달려와서인지 꽤 힘들었습니다...
다리도 땡기고...


고개 오른 기념으로 고생한 잔차도 함 찍어줍니다.
이게 27단이나 되서 그런지 언덕 등판은 참 잘되더군요..ㅎㅎ 잔차는 잘 산거 같습니다.
크로몰리 프레임이라 뭐 프레임 깨질 염려도 별로 없고..

막판에 보통 회사에서 밥먹는 시간인 12시 넘어서도 점심을 못먹어서 그런지 힘들게 대천들어왔습니다.
해수욕장쪽으로 한참 가다보면 대천항과 해수욕장으로 갈라집니다.
전 해수욕장으로 고고...

해수욕장으로 들어가서 기념사진 일단 한번 찍어봅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라구요... ㅎㅎ 비키니 걸도 많고....보기 좋았습니다...ㅋㅋ

첨엔 회를 먹어볼까 했는데 넘 비싸게 불러서 그냥 옆집에서 원기회복을 위해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잘 나오더라구요... 둘이상 가면 해물뚝배기 추천합니다.
옆 테이블 나오는거 보니까 정말 푸짐하더라구요...

해수욕장에서 잠깐 낮잠도 즐기고 즐겁게 노는 걸들도  좀 보고 한참 쉬어갑니다...
사실 아침에 일찍 나왔으면 그냥 바로 출발해서 부여길로 해서 작은아버지 댁도 들릴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포기하고 그냥 기차로 복귀하려고 했기에 편하게 쉬었습니다.
전 집이 신탄진에서 가까워서 버스보다 기차가 훨 편하거든요...
나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념탑에서 사진하나 찍습니다.


 대천역 들어올 때 사진을 못찍어서 기차 기다리면서 보이는 역 표지판을 찍어봤습니다.
집에서 주말에 혼자 나갔다고 원망할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해서 천안으로 오는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천안에서 기차 갈아탈 때 원조인 할머니호두과자(학화호두과자) 집에서 큰거 하나 사서 가져갔더니 아주 좋아하더군요...ㅎㅎ
(천안역 앞에 갔더니 동광장 쪽으로 나와서 광장에 웬 원조호두과자 집이 있어서 좀 헷갈렸는데요 그집 옆길을 끼고 돌면
 바로 원조 할머니호두과자집이 나옵니다. )

익산으로 해서 오는 거보다 천안으로 오는게 시간도 덜 걸리고 좋더라구요.
한시간반이상 세이브했습니다...
집에서 저녁먹고 바로 잠자러....

라이딩 거리 : 132.5km
라이딩 시간 : 4시간 33분 ( 총걸린 시간 5시간 47분)
최고속도     : 57 km/h
평균속도     : 24.2 km/h

이번 라이딩 소감 및 느낀 점
     1. 장거리 갈 때 (특히 여름엔) 힢 쪽에 땀차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거.
         땀찬채로 계속 있었더니 좀 따끔거려서 막판에 힘들었답니다...
     2. mp3, 디카는 풀 충전하면 여분의 충전기나 배터리 안가져가도 된다는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챙겨갔다가 쓰지도 못하고 왔습니다.
          요즘 기기들 성능이 좋아서인지 대천 오고가는 정도의 거리는 충분히 커버하는 것 같습니다.
     3. 물도 웬만함 하나만 가져가도 된다는거...
         물이 적은거보다야 많은게 좋지만 무게가 있으니 곳곳에 산재한 주유소를 보급소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저도 주유소에 두어번 들렀는데 화장실이면 물까지 다 제공되니 넘 좋더군요.
         잠시 쉬면서 숨도 고르고 물도 얻고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기본 물통 크기가 좀 커야합니다. 혹시 한참동안 주유소가 없는 곳도 있으니까요...
      4. 맨솔레담이나 파스정도 준비하시는 것도 좋다는거..
          간혹 근육통이 오거나 할 수 있으므로 그럴때 발라주거나 붙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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