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기술 표준 중 하나로 거론되는 MBWA(Mobile Broadband Wireless Access)는 초고속 인터넷에 준하는 속도로 무선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 방식이다.

IEEE 802.20으로도 불리는 이 기술 역시 와이브로 에볼루션이나 WCDMA LTE와 마찬가지로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와 주파수 효율성, OFDM을 기반 기술로 하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태생이 다르다.

802.1X로 대변되는 무선랜 기술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온 이동성과 커버리지의 한계를 극복하자고 진행된 것이 바로 MBWA(IEEE 802.20) 기술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보다는 휴대인터넷 개념에 더욱 가깝다.

◆휴대인터넷 개념=MBWA 의 기술 표준화는 초기에 표준화 단체인 IEEE 802.16 산하 특별그룹으로 출발했으나 인터넷 접속 시 유비쿼터스 및 이동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장점과 802.16의 고정서비스와 달리 이동서비스라는 점이 인정되어 지난 2002년 12월부터 독립 그룹으로 새롭게 연구가 시작됐다.

특히, 퀄컴이 지난해 OFDM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플라리온을 8억 1800만 달러에 인수한 후 MBWA의 표준 채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다.

업 계의 한 관계자는 “802.20 기술이 초기 802.16 진영에서 연구가 시작된 것과 달리 4G의 유력한 주자로 거론된 이유가 바로 유비쿼터스와 이동성 실현에 있다”며, “802.16과 규격이 상호 비슷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차원이 다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MBWA는 15Km 또는 그 이상의 반경 내에서 노트북, PDA, 기타 모바일 기기에 광대역 네트워킹을 제공, 기존 이동통신기술은 물론 와이브로 에볼루션 등과 경쟁할 것으로 업계는 이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유비쿼터스·이동성 보장=이 기술은 3.5GHz 허가 대역을 이용, 최고시속 250Km의 이동 시에도 현재의 케이블이나 DSL 등을 기반으로 한 초고속 인터넷과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초기에는 802.16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 호환성을 유지하는 방식과 유지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 등 두 가지 다른 원칙을 갖고 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 한, 이 기술은 현재의 이동통신 시스템보다 2배이상 높은 주파수 효율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고 주파수효율과 낮은 레이턴시로 고품질 무선 접속이 가능해 이동전화 이용자들이 유선과 동일한 품질의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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