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추진 위한 조직구조 및 구성원의 역할 정립 중요해져

손정순|밸텍컨설팅 수석컨설턴트

ITA/EA가 국내에 본격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공공기관과 대규모 민간기업에서 EA를 추진해 왔다. 더구나 지난해 말 ‘정보시스템의 효율적 도입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안’이 공포되어 공공기관의 정보기술아키텍처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공공분야에서 ITA/EA 도입이 앞으로 더욱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기존 ISP(Information Strategy Planning)를 기반으로 수립해 왔던 기업의 정보화 마스터플랜을 정보기술 아키텍처 기반으로 수립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EA(전사적 아키텍처)와 ISP를 동시에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의 요구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정보화 마스터플랜과 EA를 결합하여 추진함으로써 EA 활용을 보다 구체화 할 수 있고 정보화 마스터플랜이 통합된 아키텍처 하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작업방법이 매우 복잡하고 자칫하면 추진범위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추진방법론 및 이에 기반한 프로젝트 관리방안이 매우 중요하게 된다.

EA 기반 ISP 추진을 위한 방법론은 아직까지 정형화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추진사례도 그다지 많지 않다. 필자의 경우도 사례 프로젝트 수행 시 통합 방법론 수립의 어려움과 그에 따른 추진 시의 시행착오를 경험하였다. 앞으로 3회에 걸쳐 EA 기반 ISP 추진 사례를 통합방법론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러한 프로젝트 사례의 공유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다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이미 추진됐던 방법을 돌이켜 보고 그에 대한 검토와 비판을 하기 위함이다. 두 번째는 EA/ISP를 추진하고자 하는 조직의 EA 목적에 따라 EAP와 ISP가 적절히 추진될 수 있도록 발주 이전에 바람직한 수행범위를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선 ‘EA 기반 ISP 수행을 위한 프로젝트 구성방안’에서는 복합적 성격을 지닌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젝트 관리방법으로서 추진작업의 구성요소와 추진조직의 구성 등에 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한다. ‘EAP와 ISP의 통합 추진방안’에서는 개념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EAP와 ISP를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용했던 방법들에 관해 공유하고자 한다. ‘EA Governance를 고려한 IT Governance 추진방안’에서는 EA의 구축만이 아니라 그 이후의 지속적 활용체계를 위해 필요한 EA Gover-nance와 이를 포괄하는 IT에 대한 통합적 의사결정 및 관리 체계라고 할 수 있는 IT Governance를 추진했던 방법들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EA 기반 ISP 수행을 위한 프로젝트 구성방안’ 관련 사업은 조직의 경영목표에 부합하는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 수립(ISP), 통합적 정보자원관리의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전사적 아키텍처 계획(EAP) 및 모델 구축(EA), 구축된 모델을 조직원이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EA관리 시스템(EAMS), 그리고 EA Governance를 포함하는 IT Governance 체계 수립 등의 추진이 요구되었다.

이렇게 복잡한 여러 구성요소가 동시에 추진됨에 따라 각 구성요소의 수행범위와 연관관계, 그리고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조직구조 및 구성원의 역할 정립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었다.

EA 기반 ISP를 위한 방법론

먼저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각 작업의 중복 부분을 최소화한 통합 방법론의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하였다. 이를 위해 각 구성요소간 작업의 연관성을 분석하여 관련이 깊은 작업을 통합하고 작업의 전후 관계를 정리하였다.

예를 들어 ISP의 정보화 비전·목표·전략은 EA 비전 및 원칙의 입력물(Input)로 작용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ISP의 ‘업무프로세스, 응용시스템, 기술기반’은 EA의 BA(Business Architecture), AA (Application Architecture), DA(Data Architecture), TA(Technical Architec-ture)와 연관시켜 작업이 진행되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ISP의 ‘정보관리’는 IT Governance에 포함시켜 작업을 구성하였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작업의 통합성과 연결성을 반영하여 EA 기반 ISP 추진을 위한 방법론을 <그림2>와 같이 구성하였다. 각 작업이 어떻게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수행되었는지는 다음 호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 정보화전략계획(ISP)

정보화전략계획 영역은 일반적인 정보화전략계획의 구성요소 및 절차를 그대로 수용하여 경영환경 이해, 업무 및 정보시스템 현황 분석, 문제점 분석 및 개선과제 도출, 정보화 전략 수립, 개선과제 별 목표모델 설계, 이행계획으로 구성하였다.

정보화전략계획은 조직의 경영전략 및 업무로부터 요구(drive)되는 정보화전략이라는 측면에 분석의 초점을 맞추어 업무 현황에 대한 분석을 정보시스템 현황 분석보다 깊이있게 수행하였다.

■ 전사적아키텍처(EA)

정보기술아키텍처 구축 영역은 EA 현황 및 사례 조사, EA Framework 개발, EA 관리체계진단(EA 성숙도 분석), EA 비전 및 원칙 수립, 현행 및 목표 업무·응용·데이터·기술 아키텍처 모델링, EA 관리체계 정립, EA 관리시스템 구축, EA 이행 및 고도화계획 등으로 구성되었다.

EA 비전 및 원칙은 ISP 영역에서 수립된 정보화 전략을 상위전략 개념으로 참고하여 수립하였고, EA 관리체계는 IT Governance와 연관관계를 가지면서 분석 및 설계되었다.

EA 관리체계(Governance)와 IT Governance와의 밀접한 관계에 따른 분석방법은 나중에 상세히 설명할 것이다.

■ IT Governance

IT Governance 수립 영역은 IT조직, 인력 및 프로세스에 대한 현황 분석, 문제점 분석 및 개선과제 도출, IT Governance 통제체계 수립, 개선과제 별 목표체계 수립, 이행계획 등으로 구성되었다.

EA Governance를 위한 EA 성숙도 분석(EA 관리체계 진단), EA 조직 설계, EA 역량개발 계획 수립, EA 개발 및 활용 프로세스 설계 등의 작업은 전사적아키텍처 영역이지만 실제적으로는 IT Governance 영역 안에서 수행이 되었다.

EA와 ISP의 병렬 수행 위한 팀 구성

이와 같이 수행범위가 넓고 구성요소간 연관관계가 복잡한 프로젝트에서 작업이 중복적으로 수행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팀 구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했다. 특히 ISP 영역에서의 업무, 응용시스템, 인프라 등에 대한 분석 및 설계 부분은 EA 영역에서의 업무·응용·데이터·기술 아키텍처와 상당 부분 중복되는 작업이었다. 반면에 ISP와 EA 영역 안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수행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 작업들에 대한 수행의 Ownership도 명확해야 했다.

따라서 작업들 각각에 대한 Ownership과 협업체계가 동시에 고려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러한 팀 구성상의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반영해서 <그림3>과 같은 매트릭스 형태의 조직구조를 유지하였다.

먼저 ISP와 EA가 독립적으로 수행되는 작업은 각 영역의 총괄 관리자가 주도적으로 수행하도록 역할을 할당하였다. 즉, ISP의 환경분석, 선진사례분석과 EA의 EA Framework, EA 원칙 및 비전 등이 그러한 작업에 해당하였다.

각 영역별 총괄 아래에 네 개의 아키텍처(BA/AA/DA/TA) 별로 각각 Leadership을 가진 담당자를 할당하였다. 이들 아키텍처 별 담당자들은 ISP와 EA 영역에서 해당 아키텍처와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작업을 총괄하도록 하여 책임성을 유지시키면서 작업의 원활한 공유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제공 : DB포탈사이트 DBguide.net


출처 : 경영과컴퓨터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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